밤산책

서전일송 | 2008.08.16 02:19:14 댓글: 11 조회: 521 추천: 6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375

밤중에 바람쏘이러 나갔다왔다.원래 이때쯤이면 침대에 누워있을시간인데 요즘엔 마음이 착잡하다.올림픽이라 이시간에도 전철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가고 있었다.신작로에 달리는 자동차들도 여느때보다 많다.

나라나 백성이나 올림픽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나한테는 아무런 감각이 없다.다만 인생살이에 고달플뿐이다. 다리에 서서 보니 저멀리 하늘에 구름이 보인다.밤중에 밖에서 구름보기란 얼마 만인가?오늘의 달은 휘영청 밝기도 하다.예전에 어려서 고향에 있을땐 총총한 밤하늘도 많이 봤지만 언제부터인가 밤하늘이 아니라 퍼런 대낮에 푸른 하늘도 쳐다보지 않고 총총히 걸음만 재우친것같다. 요즘 하나의 인생의 항구에 도착한것같다.

 

휘영청 밝은 주위에는 산산조각난 흰구름들이 둥실둥실 떠있다.피뜩 보니 한장의 그림같아보였다..한참을 쳐다보니 한조각하조각 저멀리로 흩어져가고 있었다.나의 마음도 구름처럼 지금 산산조각나서 저멀리로 흘러가고있다.구름이 달을 막았다가 흘러지나가면 웬지 시원해지는 마음. 마음도 한조각하조각 흘러보내니 웬지 후련해진다.어차피 피하지 못할일이니 그냥 흘러가버릴 때를 기다려야하는거지

남들은 민족이요 국가요 올림픽요 사랑이요 하면서 힘들게 싸우면서 사는데 인생은 혼자와 싸우면서 살아온것같다.그래서 더욱 외롭다,슬프다,아프다.고통스럽다.차라리 보이는 라이벌이라도 보였으면 좋겠지만은남들은 어떻게 공부해서 좋은학교에 진학하려고 할때 공부보다 사람이 살아가는것을 연구했으니ㅎㅎ

누구하고 속심말을 못할가?어떤 넘들은 술사놓고 친구불러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하더만 그렇게 못할가? 혼자서 자꾸 속을 썩이면서 사는걸가?언제부터인가 어른들이 자주 술마시는 이유를 알기 시작하더라.그래서 나도 술을 절제하게 되던데 일단 뭔가가 쌓이면 한꺼번에 마셔버리고만다.매일 지루하게 술마시는 보기싫어서 그렇게 습관돼버렷는데 기실 자꾸 더큰 코를 다치더라.남자는 원래 이렇게 사는걸가?아니면 나만 이런걸가?

인터넷이 있어서 좋다.이런 말이 있다더라 작가가 글쓰는것은 세상에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할때 쓴다구….그리고 세상에 제일 고통스러운 일은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것이라고

오랜간만에 인터넷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웬지 맘이 후련해지는거있지요즘에 뭔가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주으려고 하는데 어디에 두고왔는지 찾지못하겠다. 찾아야되는데….무엇일까?

 

앞으로도 두서가 없는말들을 가끔씩 써서 올려야 겠다.

 

추천 (6) 선물 (0명)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나 자기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가르칠 자유와 권리와 의무가 있다.
IP: ♡.255.♡.20
한마리 (♡.113.♡.17) - 2008/08/16 06:39:10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 오늘도 날씨가 쮝이네요 ... 이글 보면서 밤산책 나가실 분들

이 많을꺼라 생각됩니다 ....좋은글 앞으로 많이 올려주세요 .

경아 (♡.196.♡.38) - 2008/08/16 09:52:13

북경에 있는 서전일송인가요 ? ㅎㅎㅎ


속심말을 낸데다 하시우 ~~~!!!!

경아 (♡.196.♡.38) - 2008/08/16 09:53:03

글을 따딱따딱하게 붙여써서 눈이 아픕니다 ^6^


내처럼 좀 칸을 띠우면서 쓰시오 ...


난 눈이 아파서 눈약을 넣어야 겠습니다 ㅜㅜ

꿀꿀이엄마 (♡.56.♡.126) - 2008/08/16 10:19:08

좋은글이네요 ...
잘보고 갑니다

종다리 (♡.232.♡.235) - 2008/08/16 10:52:58

자칫하면 우울증에 걸리겠어요 .성격이 내성적인거 같은데 사람 많이 사귀세요.혼자라면 우울증에 걸리기쉬우니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서전일송 (♡.255.♡.20) - 2008/08/16 11:33:21

우울증에 걸린것같습니다.친구사귀고싶은데 잘 안되네요.길바닥에 나가서 친구사귀자구 소리칠수도 없구....ㅋㅋㅋ

금자란 (♡.216.♡.192) - 2008/08/16 11:09:20

어제 저녁 밝은 달 정말로 좋았어요...그 옆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보셨어요?

서전일송 (♡.255.♡.20) - 2008/08/16 11:31:20

보았습니다.처음에는 어느 층집위에 불빛인가해서 한참을 쳐다봣더니 진짜 별빛이더군요.진짜 밝던데...진짜 다른 별들보다 유난히 밝던데...

서전일송 (♡.255.♡.20) - 2008/08/16 11:35:02

한마리님:그렇죠~~시골에 밤하늘을 보고싶네요...

경아:글이 길지도 않는데 뭐 그렇게 복잡하게 뛰여쓰기 하개 요 ?ㅋㅋ

한마리 (♡.113.♡.17) - 2008/08/16 11:53:31

오늘저녘 또 산책하시고 글 한편 더 쓰세요 ...

아치미 (♡.149.♡.1) - 2008/08/16 19:48:32

전 오늘 저녁에 산책해야겠어요...
낮에 너무 많이 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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