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킬풋.

필수입력 | 2013.04.17 08:14:58 댓글: 0 조회: 554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1828942
여성의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킬힐'은 각선미를 뽐내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요즘은 남성들도 키높이 신발을 신거나 깔창을 까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의 수려한 겉모습 아래 숨겨진 신발 속을 들여다보면 '못난이 발'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발을 압박하는 잘못된 신발 선택으로 인해 발의 모양이 변형되고 더 나아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이들도 있다.

흔히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곤 한다. 발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쁘고 멋진 외모를 위해 남모를 아픔도 감내해 온 당신.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발 건강을 망치는 킬힐과 키높이 신발을 잠시 벗어두고 올바른 신발 선택법과 '못난이 발'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높은 굽과 좁은 앞코, '무지외반증' 불러온다

높은 굽을 자랑하는 킬힐은 몸이 자연스럽게 앞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발볼과 발가락에 압박을 줘 통증을 유발한다. 보통 킬힐의 부작용으로 뒤꿈치나 엄지발가락 등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상처가 나는 외상을 떠올리기 쉽지만, 킬힐은 뼈와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실제로 킬힐을 즐겨 신는 사람들 3명 중 1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지외반증을 가지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외반) 동시에 엄지발가락이 갈라지는 뿌리부분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은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엄지발가락 관절면의 각이 큰 경우나 평발, 넓적한 발, 과도하게 유연한 발을 가진 경우 등은 유전적인 원인이다. 굽이 높고 코가 좁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에 발생했다면 후천적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킬힐의 대중화와 함께 후천적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무지외반증의 초기 증상은 엄지발가락 부위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점점 증상이 악화되면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과 겹쳐지면서 두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을 올라타거나 뼈가 튀어나오는 등 발 모양의 변형을 일으킨다.

흔히 발은 외부에 드러나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이상신호가 나타나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을 방치할 경우 걷는 자세도 불편해지고 허리와 무릎뿐만 아니라 발목에까지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은 외형적 변형만으로도 발병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으나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 및 방사선 촬영 검사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이 심해지면 단순히 발 모양만 변형되는 것이 아니라 발가락 사이의 관절인 지간관절이 탈구돼 발을 디디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까지 가져올 수도 있다.

◆킬힐 포기 못한다면 모양 선택이라도 신중히

발 모양의 변형이 발견되지 않고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거나 굳은살, 염증 등이 발견되는 초기 무지외반증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이나 기능성 신발에 깔창을 깔거나 보조기 또는 교정기를 착용함으로써 통증을 줄이고 발의 변형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반면 발의 모양이 눈에 띄게 변형된 경우에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판단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는 것이 옳다. 교정 치료로는 엄지발가락이 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고 재발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주로 돌출된 뼈를 깎고 휘어진 부분을 원래대로 돌려주는 '환자별 맞춤 절골술'을 시행한다. 이는 환자마다 뼈의 튀어나온 정도와 주변구조를 함께 고려하는 수술법으로 안전하고 재발률이 낮다. 수술 다음날부터 목발이나 깁스 없이 보행 가능하며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다. 부분 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회복 또한 빠르다.

다만 수술 부위가 완전히 치유되기 전까지는 6주 정도 엄지발가락 쪽으로 체중이 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발볼이 넓은 편안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이후로도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다면, 되도록 볼이 넓고 앞에 굽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 신발을 계속 신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신발을 번갈아 가며 신는 습관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발은 평소 걷고 뛰는 등 신체 무게를 감당하며 우리 몸 중에 가장 고생을 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발은 걷는 동안 심장이 뿜어낸 피를 다시 펌프질해서 돌려보내며 신체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술대에 올라서야 후회하지 말고 순간의 멋보단 평생의 건강을 챙기는 습관을 가지도록 미리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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