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허용치, 꼭 지켜야 하는 이유

필수입력 | 2013.04.19 08:46:54 댓글: 0 조회: 670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1828951
아이 있는 집이라면 대개 유아용 비타민이 한두 통씩 있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은 국내 브랜드 제품도 다양해진데다 직구 사이트를 통해 해외 인기 비타민을 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바야흐로 '비타민 전성시대'가 되었다. 비타민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보조제 개념. 비타민을 비롯한 모든 영양소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편식이 심하거나 성장이 늦은 아이, 또 현대사회의 정제 먹거리에는 부족한 효소,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비타민을 한 번 맛본 아이들은 하나같이 더 먹고 싶어 한다는 것. 아이들의 비타민 사랑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대부분 사탕처럼 새콤달콤한 맛인데다 모양도 캔디, 젤리 형태라 아이 눈에 영양제라기보다 간식처럼 보인다. 게다가 뽀로로·로보카폴리·맥퀸 등 인기 캐릭터를 모델로 내세웠으니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결국 '하루 2~3개'라는 정해진 용량을 어기기 십상이고, 엄마도 '설마 사탕보다는 낫겠지' 하며 먹이게 되는 것.

명시된 복용량을 지켜라

'지나치면 아니한 만 못하다'라는 진리는 비타민에도 적용된다. 특히 허용치를 넘겼을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지용성 비타민. 지용성 비타민에 속하는 비타민A·D·E·K는 과량 복용시 체내에 축적되어 식욕부진, 두통, 어지러움, 구토, 습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특히 비타민D를 1~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과다 복용하면 체내에 그대로 쌓여 혈액 내 인과 칼슘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콩팥, 기관지, 심장 등에 칼슘이 침착되기도 한다. 수용성 비타민에 속하는 비타민B나 C는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 또한 지나치게 많은 양이 몸에 들어오면 흡수하고 대사시키느라 위장과 간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가령, 비타민C는 성분 자체가 산성이라 속쓰림, 설사 등 위장계 관련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입에서 녹여 먹는 과정에서 치아의 연약한 에나멜층이 손상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먹는 비타민제제는 멀티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종합비타민, 칼슘+비타민D, 비타민C 등이다. 종합비타민은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한 영양소 보충용으로 대개 비타민A, B, C, D, E, B1, B2, B6, B12 등의 비타민과 칼슘이 들어 있다. 물론 브랜드와 제품별로 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다. 칼슘+비타민D 제품은 말 그대로 칼슘과 비타민D 성분을 담은 것. 비타민D는 하루 30분 이상 바깥에서 햇볕을 쬐면 저절로 체내생성되지만, 최근 실외 활동이 줄고 선크림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따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타민C는 신체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하고 각종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인다. 이러한 각종 비타민제제는 용기에 1일 권장량이 명시되어 있다. 여기서 제안하는 1일 권장량은 대개 제대로 된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1일 권장 영양소의 30~50% 정도를 함유하고 있는 수준이며, 제약사에서 제시한 허용치는 '이 정도의 양을 복용하면 과량 복용할 염려는 없다'는 안전 범위를 말하는 것.

비타민을 다량 복용할 때 가장 위험한 케이스는 임의로 다른 제품을 함께 복용하고 있을 때 발생한다. 각각의 정량만 지키면 안전할 거란 으레 짐작으로 비타민 성분이 중복되는 것을 인지 못한 채 과도한 복용을 하게 되는 것. 몸에 축적되어 부작용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또 어떤 성분은 서로 상충되어 흡수 저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나마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는 2세 아이의 경우 영양권장량 40mg, 최대관용량(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용량 범위의 최댓값) 400mg으로 허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권장량 이상을 먹더라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칼슘+비타민D 제제를 비롯한 종합비타민제는 체내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정해진 복용량은 전문가의 상담 없이 임의로 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비타민 캔디, 비타민으로 오해하지 말자

정량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제대로 영양소를 갖춘 양질의 비타민을 택하는 것. 비슷한 포장, 비슷한 모양새 같아도 어떤 건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진짜 비타민'이고, 어떤 건 사탕공장에서 만든 캔디에 불과할 수 있다.'비타민을 가장한 사탕' 문제는 TV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보도되면서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비타민 함량은 내세우기도 민망할 정도의 미량이 포함된 캔디일 뿐이었다. 제품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면 '캔디류'라는 표시를 찾아낼 수 있지만 정작 포장에는 '비타민C'라는 글자를 강조해 얼핏 보면 진짜 비타민인지 사탕인지 구별이 안 된다.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내는데다 유해성 논란이 있는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것도 문제. 애당초 비타민이아주 조금 들어간 사탕이라 생각하고 먹인다면 별 문제될 건 없지만,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영양제라 생각하고 먹인다면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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