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플 때, 증상별 맞춤 처방전

booooer | 2012.11.15 07:50:28 댓글: 0 조회: 1090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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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면 무조건 약을 먹이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엄마들을 위해 증상에 따른 대처법을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제 아이가 아플 때 당황하지 말고 이대로 따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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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멘붕' 상태에 빠진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사이 아이 울음소리는 점점 커지기 일쑤. 그렇다고 아이가 아플 때마다 무작정 응급실로 뛰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이가 아플 때 엄마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당황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이는 것이다. 아이는 아파서 울고 있는데 엄마도 우왕좌왕 정신없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속마음은 놀라서 가슴이 벌렁거릴지라도 아이 앞에서는 태연한 척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우선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 아이 몸을 찬찬히 살펴본다.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거나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어디가 아픈지 직접 물어봐 빨리 상황 파악을 해야 한다. 아이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병을 키우지 않는다.

◆ 열이 나요!

아이들이 아플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열이다. 열이 난다는 것은 외부 감염에 노출됐다는 의미로 단순히 감기에 걸린 것일 수도 있고, 심각한 병에 걸린 신호일 수도 있다. 아이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에 대한 방어 작용으로 체온이 상승하면서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자연스레 열이 발생한다. 적당한 체온 상승은 아이 몸이 감염 요소와 싸우며 면역력을 발휘하는 중이라는 의미. 하지만 아이가 축 처지면서 짜증을 내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얼굴에 열이 끓기 시작하면 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열이 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감기나 장염 등에 걸려 열이 나는 경우가 많으며, 예방접종 후유증으로 열이 나기도 한다. 편도선염이나 중이염 같은 호흡기 질환과 가와사키병, 유행성 이하선염, 위장염, 요로감염, 각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생아는 체온 조절 능력이 완성되지 않아 실내 온도가 높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는 것만으로도 열이 오르기 쉽다.

1단계 미열일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체온이 37.5~38℃ 정도면 미열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는 당장 약을 먹이기 보다 얇은 이불을 한 겹 덮어주고 실내 온도는 19~20℃로 맞춘다. 창문을 열어서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것도 좋다.

2단계 체온이 38℃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면 해열제를 먹인다.

열이 잘 내려가지 않고 식욕이 없으면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해열제를 먹여 열을 낮춰야 한다. 해열제는 제품별로 사용 연령과 복용법이 다르다. 타이레놀은 생후 6개월 미만 아이도 복용 가능한 해열제로 다시 먹일 때는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둔다. 하루 5회 이상 복용하지 말 것. 부루펜은 6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이면 되는데 1시간쯤 지나면 효과가 나타난다.

3단계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옷을 자주 갈아입힌다.

아이가 열이 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그대로 두면 땀이 식으면서 몸을 차갑게 만들어 감기 등의 원인이 된다. 젖은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 옷으로 자주 갈아입힌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방법. 열이 많이 나는 부위인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중심으로 10~20분 정도 계속해서 닦아준다.

4단계 고열이 심하고 설사, 구토 등 증상을 동반할 때는 병원에 간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고열이 계속되고, 설사에 구토까지 한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는다. 또한 고열에 경련까지 보이면 열성경련일 수 있으니 즉시 응급실로 갈 것. 병원에 가는 동안에도 계속 아이의 체온 변화를 체크하며 상태를 살핀다. 이런 증상은 급성 인두염, 급성 중이염, 급성 축농증,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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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토해요!

영아는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부위의 주변 근육이 덜 발달해서 수유 후 잘 게워낸다. 혹은 급하게 먹고 바로 뛰어놀면 위의 기능이 떨어져 토할 수 있고, 심리적 부담이 커질 때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먹은 것을 갑자기 분수처럼 토하거나 이물질을 삼킨 뒤 구토할 경우, 열이 나거나 복통을 호소하는 등 다른 증상을 보일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1단계 신생아가 토할 때는 수유 방법을 점검한다.

수유 중에 공기를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유 후에는 5분 이상 꼭 트림을 시킨다. 1회 수유량을 줄이고 조금씩 자주 먹이는 습관을 들인다. 수유 후에 금방 자리에 눕히지 않고 30분 이상 세운 상태로 안아준다.

2단계 아이의 얼굴을 옆으로 돌려 기도로 토사물이 넘어가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한 번에 다 토할 수 있도록 엄마가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것도 좋다. 구토 후에는 젖은 거즈로 입안의 토사물을 깨끗이 닦아내고 얼굴이나 손도 깨끗이 닦아준다. 이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물로 입만 헹궈줘야 한다. 아이가 더 이상 토하지 않으면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먹인다.

3단계 두통을 호소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면 병원에 데려간다.

아이가 울면서 계속 토한다면 다른 증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열이 나고 복통이 심하며 토사물에 피가 섞여 나오면 장염이 의심되며, 피가 섞인 변까지 보면 장출혈, 쇼크까지 올 수 있다. 머리를 부딪친 후 계속 토하거나 구토한 후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고 축 처져서 기운이 없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 기침을 계속 해요!

기침은 외부에서 호흡기로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배출시키려는 반사 현상이다. 적당한 기침은 기도와 폐의 기관지를 깨끗하게 만들어 호흡기가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마른기침을 계속하고 기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다. 기침은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침 소리를 들으면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를 가늠할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마른기침을 자주 하면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며, 기침을 하면서 숨을 쉴 때 쌕쌕거리거나 '컹컹' 소리를 내면 후두염일 수 있다. 또 아이가 기침하면서 숨을 쉴 때마다 삑삑거리는 소리를 내면 기도 내에 이물질이 들어가 기관지의 일부를 막고 있는 기관지염일 수 있다.

1단계 아이가 코가 막히고 마른기침을 하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공기가 건조하고 자극적인 이물질이 호흡기에 들어간 경우 기침을 하게 된다. 미지근한 보리차를 자주 먹이고, 아이 가슴의 가운데 부분을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마른기침을 계속할 때 아이를 일으켜 세우면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2단계 가래가 끓으면서 기침을 하면 가습기를 사용한다.

아이가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가벼운 감기로 코가 막히면 그르렁거릴 수 있다. 또 입안에 침이 많을 때, 방금 먹은 분유가 역류했을 때도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때는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두거나 대야에 물을 받아놓는 등 방 안의 습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3단계 아이가 숨쉬기 힘들 정도로 기침을 계속하면 병원을 찾는다.

급성 후두염은 컹컹거리며 기침을 계속 하고 호흡곤란은 물론 고열까지 동반하는 질환. 이때는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 번 시작한 기침이 걷잡을 수 없이 계속된다면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크다. 물을 많이 먹이고 등을 두드려주면 일시적으로 기침을 가라앉힐 수 있다. 열이 심하게 나고 기침을 계속 한다면 폐렴 위험이 있으니 바로 응급실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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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사를 해요!

아이의 변은 건강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척도다. 설사를 하면 변이 물처럼 묽고 배변 횟수와 양이 평소보다 많으며 냄새도 심하다.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에 감염된 경우, 소화가 잘 안 돼서 변으로 나오는 경우, 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하다. 설사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탈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체외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면 소변량이 줄고 아이가 갈증을 느끼는데 이렇게 탈수증이 계속되면 무기력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1단계 아이가 설사를 한다면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조리해서 먹인다.

아이들은 장이 예민하기 때문에 날씨가 춥거나 찬 음식을 먹어도 바로 설사할 수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평소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고, 음식은 되도록 조리한 상태로 먹인다.

2단계 탈수 증상을 보이면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설사를 계속하면 아이의 혀와 입술이 마르고 눈이 퀭해지며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짜증도 많이 내고 소변 양도 적어지며 색도 진하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사 초기부터 전해질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를 충분히 먹여서 수분을 보충한다.

3단계 탈수가 심하고 고열, 복통 등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간다.

설사를 계속한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구토와 함께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이며, 세균성 장염은 점액질이 많은 변을 본다. 아이가 음식을 먹은 뒤 설사를 한다면 식중독균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계속되는 설사에 심한 복통을 호소하고 고열이 동반된다면 서둘러 응급실에 가는 게 최선. 3개월 미만 아이가 설사를 할 때는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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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에 뭐가 났어요!

피부 표면이 붉게 부어오르고 가려움을 느낀다면 두드러기가 생긴 것. 외부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두드러기가 생겼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몸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피부발진이 생겼거나 특이한 물질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을 때. 감염에 의한 피부 발진은 홍역, 풍진, 수두, 수족구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일단 발진이 생기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순식간에 다른 부위로 번지고 심한 가려움을 느낀다. 두드러기가 입술이나 성기 주변에서 시작되면 더 크게 부풀어 오른다. 발진의 크기가 커지고 전신으로 번지면서 고열을 동반한다면 꼭 병원에 가야 한다.

1단계 아이 피부가 붉어지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한다.

실내 온도가 높으면 발진이 더 잘 번지므로 20~24℃로 맞추고 통풍이 잘 되게 창문을 5~10분 정도 열어둔다. 두드러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생리식염수를 적신 가제 손수건을 피부에 올려 진정시킨다.

2단계 알레르기를 유발 식품은 섭취를 피한다.

피부 발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음식 때문이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피부가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 달걀, 게, 우유, 새우 등은 알레르기가 생기기 쉬운 식품이므로 되도록 먹이지 않는다. 피부가 민감한 아이라면 첨가물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도 금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 질환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3단계 발진이 커지고 전신으로 퍼지며 고열과 통증을 호소하면 병원에 데려간다.

전신에 두드러기가 퍼지면서 고열, 기침, 무력감 등을 동반하는 홍역, 수두, 돌발진은 감염성 질환으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두와 수족구병은 발진에 수포까지 생기므로 이차간염을 예방하려면 긁지 말아야 하고, 완치될 때까지 한동안 사람 많은 곳이나 어린이집에는 보내지 않는다.

◆ 아이 있는 집 상비약 리스트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응급 상황에 부닥칠 때가 많다. 아이가 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르니 집에 상비약을 구비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자.

해열제_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 날 때 열을 낮추거나 감기로 열이 날 때 필요한 약. 좌약과 시럽제 두 종류가 있는데, 집에는 시럽제를 갖춰두는 편이 낫다.

정장제_ 아직 장이 미숙한 어린아이들은 소화불량, 구토, 설사 등을 자주 일으키므로 장을 튼튼하게 하는 정장제를 구비해둔다.

항히스타민_ 심한 가려움증이나 식품알레르기로 인해 두드러기 났을 때 사용하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생리식염수_ 감기로 코가 막힐 때 콧속에 뿌리거나 두드러기나 상처가 났을 때 수건에 묻혀 발진 부위를 닦아준다.

상처치료제(항생제 연고)_ 가벼운 상처, 찰과상 등으로 손상된 피부에 발라서 이차감염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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