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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콩 요리

    게발요리에 이어 오른 기름에 볶은 누에콩 요리는 정말로 눈썹을 뛰게 하는 맛 나는 요리였다. 금방 식탁에 오른 누에콩은 기름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며 청신한 향을 풍겼다. 큰 누에콩만 선택해 먼저 향료에 담그었다가 기름에 볶은 다음 고추를 넣어 만든 누에콩은 바삭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쫀득쫀득하기도 했고 느끼한 맛은 조금도 없었다. 그리고 청신하고 시원한 맛이 입안에서 감돌며 조금은 매콤한 맛을 풍기는가 싶게 시골의 향을 그대로 가져오는 요리였다.

가물치 지리

    우유빛의 지리가 식탁에 오르자 눈썹이 세번째로 뛰었다. 국물은 일색으로 우유빛을 띄었는데 생선맛은 담백하나 싱싱함으로 가득해 입과 식도를 통해 한 순간에 몸속 깊이까지 들이닥쳤다. 가물치는 영양분이 아주 풍부하다. 이런 가물치를 가지고 정성껏 우린 지리는 건강의 최고요리라고 할수 있다. 거기에 맛까지 최고여서 숟가락을 놓을수 없을 정도이다.
   이밖에 이 집에는 새우와 조기요리도 있고 야채소를 넣은 떡과 수제비국도 있다. 이렇게 유명한 집이지만 가격은 아주 저렴해 일인 50원(RMB)정도면 눈썹이 떨어질 정도로 맛 있는 요리로 포식할 수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이 집의 요리가 이렇게 맛 있는 것은 요리에 사용하는 생선이 모두 당일 장강에서 잡은 생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늦게 가서 생선이 없으면 다음날을 기다릴수밖에 없다.
     이 집의 이름은 육앙성(陸仰盛, Luyangsheng)이고 주소는 난계로(蘭溪路, Lanxilu) 40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