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1살까지 (

밥은먹었니 | 2008.06.04 08:59:53 댓글: 59 조회: 2267 추천: 36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1156215

전 31살 남자입니다. 모이자는  정말로 몇년만에 오는것 같군요.

그냥  살아가는 넉두리 적어보렵니다. 사내로서  못난짓이지만 가끔은  맘이 그렇게 약해질때가 없더군요

 인생 선배님들은  좋은 조언주시고 후배님들은  참고 하셔서 

돕고도우는  살맛나는 모이자 세대공간이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야기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전 위로 부모님 두분이 계시지만  아버지께서  집으로 십원 한푼 벌어 들인적이 없어요.
어머니 식당 다니면서 혼자의 수입으로는 네 식구가  참 으로 어려웠지요.
고졸후 집안의 생계는  사실상  제가 이어갔어요.

아래로  6살어린 남동생 하나를 4년제 대학 졸업 시켰구요.(큰 기대를 한것도  잘못이지만 이넘이  형의 청춘을 댓가로  4년간 허송세월했다는 생각에  배신감이 들어요.)

저는   이루 말못할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연립주택(6층건물에 5층)에 자그마한  구석을 마련했지만.  것두 완고한 아버지 고집( 사실 측은해보여서) 아버지명의로 해줬지요.

훗날에  용돈이 부족하다며  툭하면  집을 팔아 버리겠다고 간접적으로 저를 협박합니다. 후훗, 실은 그런 용기조차없는 아버지지만 .애교로 봐줍니다.( 울집이  이래요 )

 뭐 그 집엔 애시 당초 제가 살 생각이 없었고.(고향에는  사람이 없어요) 작년 9월 경에  어렵사리 청도에 90평집을  하나 할부로 마련했습니다. 매달 쏟아부을 돈을 생각하면 두려움도 없진 않지만 

이 지저분한 세상에  남자가 집없인 결혼하기도 어려울것 같아서   진짜 어렵게 한거에요.

여기서 지저분한 세상이라고 한것은 요즘 결혼시장의 추잡한 세태를 비꼬아서 하는말입니다.

 

이제 동생이 졸업하여  아버지 용돈을  부담해요. 그나마 의리는 대충있는 녀석이죠

(갑자기 생각 난건데 여러분은  첫 월급 받아서 뭘 하셧나요?
저는 요 그 어려운 시기에 첫 월급으로 동생에게 컴퓨터를  사줬어요.멀리 떨어져서 나는 만져보지도 못하는 컴퓨터를.사람맘이요 그당시는  기분이 좋았다가 좀지나니 이내 그돈이 아까워지고  오랜시간이 지나니 또 잘한일같아요 . 참 변덕스럽죠.?) 

그러니  저로선 십년 묵은 혹을 벗어버린듯  한결 홀가분합니다.

내 인생 이런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젠 벌써 31살  나 스스로의 삶이 아닌 가정을 위해서 청춘을 소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20대 초반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어쩌면 냉정하게  다른선택을 했을수도있을거  같네요. 

가족이란  때론 생각하기엔  순수한 개념으로 정의하기엔  어려운거 같아요.  좋거나 나쁘거나 혹은 둘이 섞이거나 이런거 같아요.
간혹보면 애시당초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그어떤 인연에 이끌려 마지못해 가정이란  울타리에 같혀사는거 보면 안타깝죠 .


 

제 나이에  집 두채 산게 이상하게 보이죠?

  이상하게 들릴수있을것 같아서 추가할게요. 저는  오래동안  한국에서  불법 체류했어요.

그래서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말한거에요. 미련 스러운 과거도 많았지만  후회하진 않아요.

제 상황에 비추어 순간순간의 선택은 항상 정확했다고 믿거든요. 

결과론적으로 삶의 방향은 틀렸지만.젠장

다  훌훌 털어버리고 ~~~~

이제  곧  중국갑니다. 빈손으로요. 돈도 없고  여자도 없고.

중국은 제게 또 다른 세상이에요. 아마 적응하려면  많은 땀과 눈물이 필요할지도.모르겠네요.

이상입니다 . 담달에  청도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젊은이가  보이거든  저라고 생각해주세요 .

인연이  닿으면  커피 한잔 사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낯설고 험한 세상 살이에  부디 용기를 잃지 않도록  우리 서로  손잡고 격려하자구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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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girl (♡.135.♡.240) - 2008/06/04 09:16:48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항상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이겨내신 댁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중국에 가셔서 더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하늘고기 (♡.43.♡.33) - 2008/06/04 09:27:45

돈도 없고 여자도 없고 빈손으로 중국 오신다고 하셨는데..
무엇보다도 그 동안 인고의 세월이 님한테는 제일 큰 재부일거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도 다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또 노력했었다면
뭐 중국에서 와서 웬간한 고생쯤이야 그냥 재미로 느끼면서 ^^

힘내세요 ^^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09:27:57

고맙습니다. 오피스걸님 가는 길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유리 (♡.113.♡.9) - 2008/06/04 09:31:17

참으로 착한 분이시네요....

남자분들이 이렇게 가족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보게 되요..

좋은 인연이 차례질것입니다...

중국와서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 하시기를~~~~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09:33:04

하늘고기님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을 재밌게 풀이 하셧네요. 여유로운사람 같아요 ..
행복하세요 나는 왜 스스로 그걸 발견하지 못했을까? ㅎㅎ 님 말에 힘 을 얻어갑니다.

하늘고기 (♡.43.♡.33) - 2008/06/04 09:36:09

^^ 어디서든지 지금처럼만 노력하고 힘내세요 ^^
행복하길 바랍니다~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09:38:03

사유리님 가족을 위한다는건 제 큰 희생을 바탕으로 해야되요. 저도 사실은 못난넘이라 원망을 많이 했었지만 다만 표현을 하지 않았죠. 근데 세월이 지나니 그동안 참았던것이 정말 잘한 일이 되였네요 . 이걸 가리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던가요?ㅎㅎ 이젠 동생을 비롯한 가족이 저의 재산으로 되였어요.

하나테크 (♡.149.♡.5) - 2008/06/04 09:47:13

참으로 현실속에 공평한것은 없나봅니다.
그래도 장남이라고 책임있게 열심히 가족과 나의 인생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드립니다.
우선 님께 부모님의 무능력은 마음속으로 삼키세요.
어머니의 고생/아버님의 모습에 자식으로서 가슴속으로 간직하세요.
나의 부모님의 모습이 초라해 보일지라고 나를 낳아주신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님께서 최선을 다하여 동생들 뒷바라지 한것 동생들도 마음속으로 형에대하여 감사하고 고마움 가지고 있을것 입니다.
그렇다고 동생들 붙잡아놓고,, 너희들 내가 다~..가르쳤어,, 하지마세요,,
가족은 아무말 안해도,,, 다 형이 고생하고 가족을 위해서 고생한것 다,,알것입니다.
그리고 집 마련한것은 잘하였네요,, 100% 내돈주고 집사는 사람 별로 없어요,,
조금씩 이자갚아나가면서,,,, 살아갑니다.
이잰 청도에 가시게 되면,,,, 생각하시는 계획이 있을줄 압니다
그 계획이 잘 되셔서 승승장구 하시고,, 좋은 각씨 만나 행복한 보금자리도 만드시길
바랍니다.
글속에 생활력 강하신분이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결혼하여도,, 좋은가정 이끌어갈것 같네요,,
항상 좋은일 멋진일 항상 하시길 바랍니다 ^^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0:01:15

하나테크님 감사합니다.제가 생각하는 계획조차도 비교적 긴 시간을 요구하는데다가

그 정점 또한 보잘것 없어서 . 힘든 길이 쭈욱 예상됩니다. ~~~덕담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하나테크 (♡.149.♡.5) - 2008/06/04 10:18:07

밥은먹었니님~~ 안녕하세요
지금 청도에 가시는일 계획이 없으시다고요?
그럼 안됩니다.
제가 님을 얼굴도 모르지만,,, 잘되기 위해서 말씀하는데요
돈이란 우선 무서웁니다
큰 돈을 벌다,,,,,, 적은돈을 벌게되면,,, 사람이 자포자기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적은돈을 벌다,,,,큰돈을 벌게 되면,,,, 사람이 거만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말은 100% 아니지만 그만큼 큰 위험이 나를 망가지게 한다는 경고성이겠지요

그런데 세상은 그런사람 많아요
돈을 벌다,,, 쉬게 되면 한달 두달은 좋은지 모르지만,,, 1년이 지나면 무감각으로 되고
무작정의 인생살이로 변한다고 합니다
힘들어도 월급이 작아도 사람은 일을 해야 합니다.

제 말씀을 기분상하게 들리지 않길 바랍니다

청도에 가시는것이 계획된 준비가 없다면,,,
그냥 한국에서 불법 체류지만,, 그냥 일하세요.
가지마세요,,,,,,,,,,,,,
그리고 다시 청도에 갈때,,, 이곳 한국에서 준비와 계획을 세운후 마음의 결정이 되었다면 그때 가세요.
물론 저의 개인생각이지만,,,,,요 그것이 나을듯 하네요 ^^
그렇치만 님이 잘되기위해서 한말씀 드리는것입니다
심사숙고 하셔서..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쓴 글이 너무 건방졌다면 이해하여 주십시여 ^^
그럼 항상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bye

운심 (♡.237.♡.81) - 2008/06/04 10:17:53

참 비교가 됩니다.
저도 이제 3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지껏 부모덕에만 살아온것 같습니다.
이제 새삼스럽게 부모님도 책임져야 되고 동생도 책임져야 될껏을 생각하니 두렵고 막막하네요...실상은 제가 제앞에 노릇만 하면 되는데...어려워요~님의 인생사를 듣고 보니 저도 이제부터라도 가족을 위해서 정신 차려야 되겠네요...^___^중국가서 하시는 일 잘 풀리길 바랍니다~홧팅!

아치미 (♡.149.♡.1) - 2008/06/04 10:29:23

그렇게 열심히, 꾸준히 살아오셨으면...
청도에 와서도 참 열씨미 사실거 같아요...

여직껏 잘해내셨는데...못할게 머 있겠어요...
잘 될겁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청도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젊은이가 안보이시도록...힘내세요.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0:31:55

하나 테크님 걱정하시는 바를 제가 여기서 많은 친척들한테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미룰수없는 마지노선이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제가 우선 결혼적령기이고
둘째는 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더이상 나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집에 생활비까지 부담때문이죠.
이젠 나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것들이 당분간 이 나마 없어졌어요
제가 오랜 시간동안 그토록 갈망하던 자유를 눈앞에서 보고있는겁니다.

더이상늦어지면 중국에서의 적응도 그만큼 어려워질뿐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저는 여기에서 인테리어 (裝修) 에 오래 종사 했구요.
현장에서 거칠게 배운거지만 건축도면 해석 가능합니다.
바람직하진 않지만 보편적 경우를 보면 준비된 사람이 상황을 헤쳐가는것보다
마주친 상황에 사람이 적응하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테크님의 걱정어린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Digital (♡.253.♡.241) - 2008/06/04 13:05:20

생각 잘하셨습니다......언제까지는 외국에서 사실수는 없잖아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오셔서 여기 생활에 적응하시는것이

좋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직껏 이렇게 열심히

살아 오셨는데 ....... 여기서도 그 마음만 잃지 않고 열심히

사신다면 안될거 없습니다. 홧팅 하세요^^

힌구름 (♡.44.♡.203) - 2008/06/08 01:06:42

동감이 가요 언제인가는 돌아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잇다면
자유의 공간에서 마음껏 활약하는것도 바람직한 일이거든요
그 어디에서든가 노력하면 그만한 성과가 따르고여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0:37:05

운심님~ 님이 준비가 되였든 안되였든 시간은 물 흐르듯이 가요.

아치미님 그래도 커피 한잔 할수는 있겠죠.

일단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잖아요.

건강 한 젊은이가 살수없는 세상은 중국안에는 없지 않을까요?

샤인 (♡.78.♡.26) - 2008/06/04 10:52:14

글속에 님의 강직함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정이 풋풋히 묻어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앞날에 대한 막막함 보다 지금까지 참아왔던 어떠한 마음속에 뭔가를 释放하고 싶은 생각에 글 올렸다고 느껴집니다.

지나가던 낯선 사람이지만 주인공님 손을 꼭 잡고 부디 행복하시라,,꼭 행복하실거라 믿어만 주고 싶습니다..

이케웃어요 (♡.34.♡.42) - 2008/06/04 11:00:21

넘나 착한 분이시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저가 비록 나이론 선배지만... 조언대신 많은것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만약에 저가 녀동생이 있다면 妹夫로 탐낼만한 분이신데요....ㅎ
그럼 하는 일 모두 순리롭기를 바랍니다 ..

푸른샘 (♡.57.♡.90) - 2008/06/04 11:08:37

착한 분이시네요~ 부디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인테리어에 오래 종사했으면 청도에 들어오셔서 인테리어 회사하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1:20:58

샤인님 고맙습니다.말씀하신 뭔가는 제게 있어서 가족이란 굴레와 자유에 대한 갈망 입니다.

이케 웃어요 님 아이디에서 여유로움이 잔뜩 묻어나는군요. 제 아이디 보세요 ㅋㅋ 부끄럽죠 ㅠ
푸른샘님 나중에 님 인테리어 필요하시면 공짜루 해드리죠(김칫국마시는거 같아.) 말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잖아요.

돈돈이 (♡.214.♡.81) - 2008/06/04 12:04:03

이 좋은 남자를 빨리 가져가셔요.청도 싱글 여자분들 ㅎㅎㅎ

자연꽃 (♡.239.♡.114) - 2008/06/04 12:11:30

酸甜苦辣都是精彩人生 ~겪어온 모든 일들이 인생에서 잴 보귀한 재부입니다
님에게 아름다운 인생이 시작될겁니다
신체건강하시구 하시는 일들이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2:52:25

돈돈이 님 아이디보니까 여기 개그프로그램이 생각나는 군요. 사오리가 나름 귀엽죠.

자연꽃님은 조언과 아이디가 딱 맞아 떨어네요.酸甜苦辣都是精彩人生 ~ 있는그대로가 아름답다 .ㅎㅎ

스바루 (♡.234.♡.129) - 2008/06/04 13:04:20

열심히 사는 모습 참 보기 좋네요.. 청도든 한국이든 다 자신한테 달렷으니간 어디가서나 힘내시구요.... 청도에서 방황하는 젊으니 보이지 않앗으면 좋겟어요.. 햄카세요..

연2 (♡.243.♡.39) - 2008/06/04 13:19:50

물론 좋은 사람들 좋은 모습들도 많이 보이지만...
중국 조선족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웬만한 자존심갖고는 배겨내기 쉽지않은
한국이라는곳에서까지 잘 버티여내셧으니까...
어떤모습으로 중국에 돌아가시든.. 잘 이겨내실수 잇을겁니다^^ 화이팅!

woolsy1003 (♡.20.♡.190) - 2008/06/04 13:34:54

님 너무 멋잇는분같네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너무 보기좋네요
아무리 어려워도 생활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잊지 않으면 꼭 성공할겁니다.
부디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하세요~~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3:44:06

격려해주신분 들 고맙습니다.

지상천사 (♡.88.♡.111) - 2008/06/04 13:56:56

추천 누르고 갑니다.
참 남자다운 남자인거 같애요.
고생끝에 락이 온다고
부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쑈우단 (♡.77.♡.24) - 2008/06/04 15:05:48

당당한 분이시네여..

중국 청도에 오시는 날이 사장님이 되는 날이 엿음 좋겟네여..

늘 행복하세여..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8:05:29

오랜시간 많은것을 감추고 살았죠 나이 31먹고 이제야 비로서 나를 찾았어요.

psproud (♡.82.♡.73) - 2008/06/04 15:17:47

반듯한 글,반듯한 자세,이런 사람한테는 좋은날이 이어지는 법입니다.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8:03:42

좋은날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덕담 감사합니다.

이화최뚱 (♡.108.♡.171) - 2008/06/04 15:50:59

멋있는 사람 같네요.글도 좋구요~~

다 훌훌 털어버리고 ~~~~
이제 곧 중국갑니다. 빈손으로요. 돈도 없고 여자도 없고.
---이 구절 보고 제가 값자기 기분이 너무나 좋아지네요...ㅋㅋ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8:02:40

미련을 버리니 解脫 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올리막 (♡.113.♡.130) - 2008/06/04 16:12:08

참 멋진글 보고 지나갈려다 이렇게 잠시 멈추고 몇자 적어봅니다

그게 바로 인생이란거죠 ~~

누구나 사는 목적은 다르지만 힘든 세상은 똑같다고 봅니다 ..

웃으면서 사는 사람도 그만큼 힘든 일있고 울면서 사는사람은 그만큼 고통이

심한거죠 ....저도 님보다 한살 어린데 님부럽지 않게 고생을 많이 했답니다

참 가족이란 단어가 무섭기도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

때론 버릴수도 없고 미워할수도 없는게 바로 가족이죠 ...

이렇게 힘든인생 살아온님을 보니 참 마음이 뿌듯합니다 ..

님 힘내세요 ... 그래도 가족많이 님을 반겨줄껍니다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17:59:40

님이 말씀하신 가족에 대한 생각 아주 많이 공감합니다

몰라몰라1 (♡.4.♡.70) - 2008/06/04 18:19:57

참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사셨군요
동생을 끔찍히 생각하는 형님의 아름다운 마음에 박수보냅니다.
님처럼 좋은분한테는 좋은일만 생길겁니다.

랄랄랄라 (♡.235.♡.73) - 2008/06/04 18:32:21

밥은먹었니님 글 잘보았습니다~
계속힘내십시요 잘될껍니다~

짝사랑 (♡.61.♡.181) - 2008/06/04 19:39:42

정말 효자네요 부디 행복하시구요
힘들게 이만큼 지나왔으면 좋은 일이 많을겁니다
그런 속담이 있잖아요 고생끝에 락이 온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주 부럽습니다 난20대중반 총각입니다

샤니 (♡.136.♡.53) - 2008/06/04 22:02:35

공감입니다!허나 필히 좋은 날이 올것입니다!화이팅!
저랑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로그인하게 되네요~
長子라는 그 자체로 수시로 무형의 압력을 느끼게 되죠.하지만 누군가 인생의 짐은 지고나가는 방법을 빨리 터득하는것만큼 빨리 줄어들고 가벼워진다고 하였습니다.장남이신것 같은데 31세면 아직이잖아요,동생분도 졸업하셨고 어느정도 기반도 닦아놓으셨고요,참고로 저의 동생은 금년에 겨우 졸업한답니다.전 밥은먹었니님한테 비하면 아직도 가야할 길이 너무 먼걸요,이런 20대후반의 여자도 급하지만 열심히 나름대로 분투중이니 아직은 늦으신건 아니예요.
성공은 노력하는 사람한테만 차려지는 법이잖아요~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미야비 (♡.220.♡.154) - 2008/06/04 22:43:34

젊은 나이에 진짜 훌륭하시네요
그 가족에대한 책임감 너무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의 인생과 비슷하여 공감이생깁니다
저도 북경이라는 이타향에서 고생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처음에 와서 단층집(핑방)에난방설비도 없는곳에서 1년동안 살면서 그때는 통까스를 사용하는데 여자힘으로 그것을 바꾸러 다녔습니다 참 지금생각하면 저절로도 대견해 보이거든요 그러면서 하루에 취직하러 직장을 5섯곳이나 찿아 다녔었습니다 지금은 운전해서 편리했지만 그당시 지하철도 많지않은 그 큰 북경에서 그렇게 열시미 뛰던 저를 다시되돌아보니 그것이 지금 여유로운 생활이 올수있는 전제였구나가 느껴 집니다
친구한명믿고 단돈 300원 가지고 북경행하여 십년을 하루같이 온갖고생을 다하면서 딸넷을 난 어머니께서 아들 넷을 난 어머니들만 못지않게 행복하게 사시게 하겠다고 결심을 하면서 이를 악물고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 일본회사에 들어갔는데 언어가 잘 안되여서 공부를 해야 되는데 집에 난방이 없기에 전기담요로 온겨울 몸을 덥히면서 한손은 이불에넣고 따뜻하게 만들고 다른 한손은 책을 받혀들고 그러고나면 손은 따뜻할수있는데 코는 밤새 얼어드는 감각이였습니다
지금은 핸폰있어 가족과 연락하기 쉽지만 그때는 그것마저도 어려웠었습니다 그서러움을 매일 공부하는데 신경쓰니 마음은 외롭지만 금방 회사에 적응이 되더라구요
그런 환경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힘이생기고 그것이 내가 분발하는 동기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동생셌을 다 이끌어서 북경에서 삽니다
지금은 모두 자기집이 있고 엄마 아빠모셔다가 북경에서 생활하지만 여기까지오는데는 얼마나 많은 눈물겨운 일들이 있었는지모릅니다
세대공감에서 읽기 드문 사실이기에 또 그성격이 저하고 비슷한점이 있어보이기에 동생 아이디로 플 달았습니다
님의 그 긍정적인 태도나 사고 방식이 꼭 님을 청도 뿐만아니라 어느지역에서도 우수한 사람으로 만들겁니다
참으로 당차고 자랑스러운 님이시네요 혹시 북경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무료로 북경관광 해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저의 인생에 항상 힘이되는 한마디 해드리고싶습니다 ( 세상에 못해내는일이 없습니다 내가 하겠다고만하면)
꼭 자신을 그대로 에서 멈추지말고 하면된다 는 정신으로 훌륭히발전하시기 바랍니다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23:20:50

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어서 수시로 댓글 확인하고있습니다. 님도 평탄치 않은길을 걸어 오셧군요. 것도 여자의 몸으로 . 그 기분 공감합니다

제 경우는 정작 힘들고 어려울땐 체감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서 알았어요.

님 이 지난날 얘기했으니 저도 ~~~ 겨울엔 난방은 커녕 촛불켜고 살았었고.끼니도 엄청 부실 했었고. 급성 맹장파열로 입원한적도 있었어요.다 객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님이 제 엣기억을 상기시키네요. 지금은 그냥 웃지요.

에스더2 (♡.136.♡.185) - 2008/06/04 22:50:35

비슷한 경력이지만 전 여자로서 이제는 생각을 고쳤습니다.
부모님과 형제를 더 없이 사랑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여 가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주위사람들로부터 효녀라는 칭찬을 받았지만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죄책감을 너무 깊이 심어준듯싶습니다.
아마 그래서 부모님께서 한국행을 택하셨나 봅니다.
또한 동생도 항상 주위사람들의 "누나 덕분에 너도 명품대 나왔지.잘 보답하거라."는 경계의 말씀속에서 살아가야하였습니다.
자립을 하여 저에게 정성을 다하는 동생을 바라보며 주위사람들은 또 "누나 덕분에 네가 이렇게 잘 풀렸지..."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동생에게 멍에를 씌워준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이제... 다시 가족을 위한 길을 걸으라고 한다면 저의 약간의 부족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길을 걷겠습니다.
부족하고 나약하기에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고 가족에게 의지하여야 굳건히 걸을수 있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족분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배려하지못했던 지난날의 자신을 돌이켜볼수 있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밥은 먹었니"님과 회원 여러분들의 가족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23:28:05

나이를 먹어가는것에

대해 경험적인 반복적이고 많은 1+1 이 모여서 오늘을 만드는거 같습니다.

지난 날의 아쉬움도 그속에 포함 되는거 겠죠.

새로미 (♡.121.♡.240) - 2008/06/04 23:14:36

불체까지 해가며 열심히 일했는데 돈없고 여친없이 돌아온다?...
여친정도야 언젠가 인연이 올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집두채는 남은거죠?.. 가족사랑하는 마음 좋은데 가족에게 퍼주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위한 종자돈은 잇어야한다는 생각이들어요.
종자돈은 자신만을 위해서 써야하지않을까 싶네요.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4 23:30:29

제가 너무 미약하여

가족에게 기본적 생활만 영위할수 있도록 조금 보태준거에 불과합니다

퍼주고 남기고 할것 조차 없었죠 그동안.

시라지국 (♡.21.♡.174) - 2008/06/04 23:32:23

님이야 말로 인생을 가치 있게 사시는 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고생끝에 락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이젠 자신의 인생을 사세요. 장남이라고 너무 가족에 치우 치지 말구요

글을 보니 가족들 한테 할것만큼 하셧다고 봅니다.

우선 부친의 사실은 참..안타깝습니다.

부모 자식 지간에도 오가는 정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저라면 그집 어머님 이름으로 고치고, 이젠 자신 만의 인생을 살겁니다..

평생을 고생하신 어머님 노후를 생각 하시더라두요...

위에 분이 말씀한 바와 같히 중국 도 무작정 올 곳은 아닙니다..

철저한 계획을 ㅅㅔ우고 움직이시는 것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간지 (♡.162.♡.155) - 2008/06/05 01:08:04

참 인생답게 잘 보내신거 같으세요,,쭈욱 힘내서 늘 행복하세요,,우리다같이 화이팅이요

꽃보단남자 (♡.103.♡.11) - 2008/06/05 08:02:35

간바떼~ 박수 드리구 갑니다. ^^

아이완트 (♡.189.♡.44) - 2008/06/05 11:47:33

긴 말은 안 드리겟습니다..
남자 답습니더...
맬 홧팅 하세요~~~~~~박수~~~~~~~~

처음처럼 (♡.135.♡.180) - 2008/06/05 12:31:08

한국에서 한 고생 상상이 되네요 ㅎㅎ중국오셔서두 그2/3만큼만 노력하면
행복한 생활할수 있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밥은먹었니 (♡.209.♡.196) - 2008/06/05 15:28:22

이 렇게 많은 분들이 성원 해줄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수맣은 친구가 한꺼번에 생긴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자판 (♡.162.♡.231) - 2008/06/05 21:39:09

대단한분입니다 ,,,, 이다음에 더욱더 행복하게 잘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불량땅콩 (♡.232.♡.223) - 2008/06/06 00:04:15

다 잘될겁니다....행복하세요

끝없는하늘 (♡.191.♡.78) - 2008/06/06 07:15:34

힘내세요.꼭 잘될겁니다.
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설향 (♡.11.♡.131) - 2008/06/09 18:00:49

우연히 글 읽고 감니다~~~
가족에 충성하고 살앗던 그 시간 댁은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하지만 그 보다 더 충실한 시간이 없엇다고 봅니다~~
참 대견스럽습니다~~~
형님으로서 동생을 대학공부까지 마쳣다니~~너무 대견스럽습니다
여직껏 열심히 살았듯 앞날도 그러할것이며 꼭 노력한 만큼 보답있을겁니다~~
홧팅~~~

밥은먹었니 (♡.209.♡.179) - 2008/06/09 22:21:16

감사합니다 1234567

말가죽인생 (♡.15.♡.234) - 2008/06/10 23:48:03

지난 십년세월 힘드셨네요.이제부터 더 멋진 일들만 생길겁니다. 미리 큰 축복 보내드리는바입니다.

어느 하루 (♡.129.♡.230) - 2008/06/12 14:05:28

댁의 삶이 존경스럽습니다. 평범한 인생을 살고있는 당당한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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