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나한테는 최선의 선택이였다...

은빛연어 | 2009.07.21 00:13:24 댓글: 36 조회: 2634 추천: 32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1159449
문득 생각해보니 모든 것을 정리 한지 만 3년이 된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가끔 친정엄마한테 시달리고..늘 부모님한테 죄인이 된 느낌이다.
가끔 친구들도 걱정해준다. 너 몸도 약한게 어떻게 애들 키우냐..아빠한테 보내지..
아님 왜 둘 다 키우냐고 전혀 이해를 못하는 친구도 있다. 아이들이 무슨 재산이라고 물건이라고 나눌수 있는건지 내가 오히려 그런말이 이해가 안될뿐이다. 애들할머니한테 맡기라느니..할머니가 늘그막에 무슨죄라고..모든걸 다 떠나서 그 무엇보다도 내가 아이들을 떠날수 없다.
더군다나 엄마가 만나는 분들한테는 나는 천하에 둘도 없는 바보다.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키우는게 바보가 되는 세상이라니...물론 모두들 나 걱정해서 하는 말인건 잘 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보다는 차라리 격려를 해주는게 낫지않은가...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던가...막말로 내가 그들한테 뭘 보태달라고 한적이 있나..나한테 뭘 보태준적이 있나ㅎㅎ
이혼이 최선이 될수는 없겠지만..차선은 될수 있겠지..또  차선의 선택이 오히려 최선의 선택일수도 있지 않은가...차선의 선택이 우리에게는 나름대로 수천만번 고민하고..아니면 고민할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마저 있지 않았던...우리에게는 최선의 선택일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는 못할지라도 비난만 하시지는 말기를...
정말 한치앞도 모르는게 인생사다. 난들 내가 이혼녀가 되리라고는 생각이라도 해봤을까...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들 말을 하지 말자..그 말이 자신한테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 나이만큼 살다보니 꽤 보았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차라리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보다 더 불행하게 성장했다는 외국의 어떤 통계를 본적이 있다.
나는 아이들한테 좋은 엄마가 되고..사회적으로도 좋은 사람이 되어 적어도 내 아이들이 나중에 창피한 마음보다는.. 자랑스러워 할 엄마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아마 다른 평범한 엄마들보다는 두배 아니 몇백배는 노력해야 할것이다. 설사 이루지 못하더라도 내가 키운 자식들이라면 그 노력만큼은 알아주지 않을까...
둘째가 아직 어려서 잘 다니지 못하고 있지만 좀 더 크면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세상을 더 넓게 보는 마음과 눈을 키워서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고싶다...
나는 생각보다 꽤 잘 보내고있다..내 아이들도 잘 자라고있다..둘째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다만 큰애네 선생님과 면담을 하던날..선생님이 그러셨다..이렇게 딸을 잘 키운 어머니는 정말 훌륭하신 분일꺼 같아서 많이 궁금했다고^^자랑한다고 욕하지 마시라ㅎㅎ나같은 사람도 자랑 좀하고 살게ㅎㅎㅎ
오늘도 나와 같은 처지에서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님들이여..
 오히려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것임을...
용기가 없어서 아직도 불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들에 비하면 우리는 그나마 용기라도 있지않은가...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추천 (32)
IP: ♡.136.♡.99
엉뚱달인 (♡.40.♡.99) - 2009/07/21 00:25:02

대단하신 모친이넹...근데 30대 공감이라니~~~힘내시구 꼭 밝고 좋은 래일이 다가 올검다...

아침꿀물 (♡.161.♡.27) - 2009/07/21 00:34:33

어머니는 슈퍼맨 ^^
요즘 어머니랑 떨어져살면서 마니마니마니 어머니생각나요..
많은걸.새럽게 깨닫게 하네요 ;;;;;;
;어머니의위대함을 제대로 알게된거같네요 인젠...

젊음이 (♡.62.♡.108) - 2009/07/21 01:07:14

글 잘 읽고 갑니다. 대단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snowman (♡.214.♡.194) - 2009/07/21 01:19:48

제일 위대한 사랑이 모애라고 하더니....... 참 감명깊게 읽고 갑니다. 너무 위대하고 존경스럽네요....... 좋은 미래 기원합니다.

angry (♡.113.♡.110) - 2009/07/21 01:25:14

요즘 다들 돌싱이라 부르죠..돌아온 싱글..
아직 이혼전인 부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순위..
한집건너 이혼가정인 지금세월입니다..
내인생은 내가사는것이지 지네들이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면서...
그 따위꺼 맘에 새겨듣지 마시구요..한쪽귀로 흘러버리는게 좋을듯....
건강 잘 챙기시궁....
머니머니해도 자기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수 잇죠..
아이들이랑 행복하세요...
돌싱들 짱..ㅎㅎㅎ

히로유끼 (♡.135.♡.81) - 2009/07/21 01:51:52

참 좋은 생각입니다. 제자식을 제가 기르지 않고 누가 기르겠어요. 옆에서 도움도 됮지 않으면서 쓸데 없는 말만 해재끼는 사람하고는 거들떠보지 마세요. 촨쇼가 성행해서부터 사람들 감정가지고도 촨쇼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세상을 제일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주는것이 옳바른 선택이라고 봅니다. 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저도 믿습니다.

예꽃 (♡.162.♡.20) - 2009/07/21 03:09:10

애둘을 여자혼자서 얼마나 힘들게 키웟을가 생각하니깐 눈물이 나네요 남모르는속을 얼마나 태웟겟나요?

강연비 (♡.2.♡.177) - 2009/07/21 07:53:26

엄마의 건강한 마음이 아이들한테는 그 무엇보다 더 큰 재산이 아닐까요?
비록 지금은 그 엄마의 마음을 다 이해해 주지는 못하지만
나중에는 알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엄마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는 그날까지 화이팅!!! 하세요~~~~

몰라몰라 (♡.28.♡.42) - 2009/07/21 08:23:24

홧팅 하세요~
힘내시고 ~~

근대 조언이 안되는 조언이라면
애들 아빠가 많이 미워도 애들앞에선 티내지 마세요~
이혼한 가정에서 태여났다고 해도 최저 건강한 아빠 ,엄마론 각자 누리게 하세요 ..

은빛연어 (♡.136.♡.99) - 2009/07/21 08:37:31

못난 아빠라도 애들한테는 아빠의 자리를 남겨줄려고 합니다. 아빠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게끔 가끔 같이 식사도 하고 놀이동산도 가고 그러고있습니다. 내사람일때는 한없이 밉기도 했지만..남남이 된이상 그런미움도 부질없는거겠죠..그냥 담담하게 지낼수 있는 자신이 놀랍기도 합니다^^
애들한테 더 이상의 상처는 주지 말아야죠...어디까지나 내 아이들의 아빠니까요..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

핑크 연 (♡.152.♡.26) - 2009/07/21 08:31:12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힘내세요

빙꽃 (♡.89.♡.246) - 2009/07/21 09:32:05

동감 ~힘내세요 123456

우리아가 (♡.129.♡.189) - 2009/07/21 08:38:10

잘하신 선택입니다...님의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는게 아닙니다..
제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자식을 엄마가 직접 키우는게 애한테도 제일 낫고..
또한 엄마자신도 제일 정확한 선택이라고 믿습니다.

애를 어디 보낸다고 몸이 편할지는 몰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한평생 피멍이 든 가슴으로 사느니 차라리 옆에 두고 고생하더라도 제 손으로 키우는게 낫습니다...

열심히 사세요..살다보면 좋은날이 옵니다...

천년찻집 (♡.121.♡.238) - 2009/07/21 08:46:45

최선의 선택도 아니고 차선의 선택도 아닌 최상의 선택을 하셨습니다...얼마나 많은 고민과 용단이 필요했겠습니까?....그것도 아직 30대나이에 아이 둘씩이나...같은 이혼녀로...인생선배로서...응원을 보냅니다...힘내세요...아이들의 사랑이 엄마를 지켜줄겁니다...화이팅....

백합519 (♡.95.♡.218) - 2009/07/21 08:47:16

저도 혼자 애를 키우고있지만 사실 뭐 별게 아니지요 ㅎㅎ
그리 상상처럼 힘든게 절대 아닌거같구요 .
무슨거나 자신생각하기 달렸고 자신마음에 달린거같습니다 ,
자신이 지금 사는 생활이 마음평온과함께 충실함을 느낄수있다면 바로 행복한겁니다.
매사람마다 주어진 인생이 다른거만큼, 자신인생에 충실하는게 가장 최선적인 바램이겠죠 .
앞날에 희망이 있는거로 우리는 용기와 힘을 다해서 앞으로 줄기차게 달려가고있는거겠져, 화이팅입니다^^

한마리88 (♡.249.♡.43) - 2009/07/21 09:17:55

자식에 대한 투입이 행복으로 돌아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힘내시기 좋은 날이 올것입니다

치밀한인생 (♡.238.♡.234) - 2009/07/21 09:25:17

愿孩子健康成长,一家快乐幸福~!

如果你望子成龙(凤),你就该趁孩子年幼,重新成家,

毕竟孩子还是需要父亲的~ 有些教育母亲无法代替的~

yunjin (♡.40.♡.215) - 2009/07/21 10:07:34

앞으로 힘든때마다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애들과 함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유빈이 (♡.154.♡.82) - 2009/07/21 10:21:42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들때문에 참고 산다는건 최선이 아닌가 싶어요 이혼한다고 애들이 꼭 불행하다는 법은 업으니깐... 행복하세요~

하늘에게 (♡.141.♡.194) - 2009/07/21 10:41:38

역시나 엄마는 위대한 존재네요 ~~ 넘 훌륭하신 엄마네요 ....

자식들도 이제 다 커서 이런 훌륭한 어머님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아주 행복해 할꺼예요 ~ 힘내세요 ~

참다운모습 (♡.24.♡.26) - 2009/07/21 11:49:27

부모의 이혼,아님 화목하지않으면 제일 큰 영향을 받게되는 사람이 자식일것이에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꼭 저가 커오면서 겪은 일같으네요...저도 휼륭한 어머님때문에
똑바로된 생각과 길을 걷게되였어요...엄마로서 아무리 힘든 역경일지라도 자기 자식만은 버리지 않아야 하는것이 사람의 도리인것 같습니다..아빠의 사랑을 못받을지언정 엄마의 사랑을 못받고 자라는 애기한테는 큰 상처로 남아있을것이에요..휼륭한 엄마입니다...화이팅~

큰산 (♡.82.♡.46) - 2009/07/21 12:01:34

은빛연어님 ~~님에 당당함에 힘찬 박수 보냅니다 정말 님 같은 엄마가 있어서 위대한 엄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너무 잘한일입니다 내자식 내가 키우겟다는데 응원은 못해줄망정 비꼬대는 사람들 말 듣지 마세요 엄마에 친구들이니 아마도 힘든 세상 여자 몸으로 혼자도 살기 바쁜데 애들 까지 데리고 힘들게 살가봐서 걱정해주는것뿐이라고 좋게 생각을 하시고 님은 님대로에 목표를 향해 달리는겁니다. 정말 훌륭한 엄마입니다 자식들이 커서 엄마를 인정해줄거애요 .. 살다보면 정말 힘들때도 있을겁니다 그럴때마다 뭔가가 지금보다 더좋은 뭔가가 이루어 지기위해서 지금은 잠간 힘들구나 하면서 님스스로에게 화이팅을 하세요 님 하시는 모든일들이 성공하여서 사회서도 엄마로서도 당당한 여자 당당한 엄마가 되기를 빌게요

yes (♡.108.♡.91) - 2009/07/21 12:21:58

공감표시합니다 . 특히 자신의 애는 자신이 키운다는 ... 역시 이세상엄마들이 제일 위대합니다 .

새로운아침 (♡.8.♡.130) - 2009/07/21 13:03:32

추천................

새로운 아침님에 의하여 베스트로 이동 되였습니다.란 쪽지가 날아갈껄...ㅎ

serri (♡.11.♡.153) - 2009/07/21 13:07:57

추천 ..나도 애잇는 엄마인데...용기가 대단하십니다....나약한 여자 가 아니여서 너무 보기 좋아요..화이팅

상큼레몬 (♡.15.♡.180) - 2009/07/21 14:53:26

짝짝짝~~~
박수 보내드립니다.. 화이팅~~

워니 (♡.141.♡.194) - 2009/07/21 15:57:02

애 하나 키우는것도 만만치가 않는데 혼자서 그것도 둘씩이나 ????

넘 대단하십니다 ~~ 자식 욕심이 대단하시네요 ~~

자식들도 이런 어머님이 있음으로 인해 무지 행복해 할꺼구 존경스러워 할꺼예요~

잠시는 무지 힘들더라도 자식을 보면서 힘내세요 ~~ 무튼 엄마는 위대한 존재라는걸 또 한번 실감하네요 ~~ 빠 샤 !!!!

맛동산 (♡.229.♡.225) - 2009/07/21 16:33:32

멋진 어머니입니다.... 힘내시고 꼭 어머니의 바램대로 될거라고 믿습니다...

달콤한여자 (♡.254.♡.5) - 2009/07/21 19:10:16

글 잘봣습니다. 동감입니다.

은빛연어 (♡.136.♡.99) - 2009/07/21 20:58:04

분에 넘치는 댓글들을 달아주셔서 부끄럽네요^^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응원에 힘입어 더 열씨미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민족 여러분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오렌지2009 (♡.170.♡.34) - 2009/07/23 10:30:18

불행한 혼인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분한테 님이 본보기 될것 같아요..
노력한자에게는 복이 온다고 했습니다..
님 꼭 복 받을겁니다...
애들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

마마린 (♡.96.♡.130) - 2009/07/24 15:01:27

정말 장하네요~ 애 둘이나 키우기에 많이 힘들겟는데...
정말 훌륭해요~ 저도 이혼은 아니지만 혼자 애를 키우고 잇어요~
저에게는 정말 많은 힘이 돼네요 앞으로도 많이 힘들겟지만 이겨내시기를 기도할게요

은빛연어 (♡.136.♡.99) - 2009/07/27 15:47:33

힘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열씨미 살다보면 좋은일도 있겠죠..님도 힘내세요~~

courage79 (♡.248.♡.26) - 2009/07/27 12:48:26

참 대단하십니다. 항상 맑게 인생을 맞이하시는거같아요.파이팅

성공의그날 (♡.246.♡.97) - 2009/07/28 08:38:24

잠깐 들렸더니 참으로 좋은 글 올라와 있네요...
너무도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어머니시네요...
이렇게 훌륭한 어머니 교육 받고 자란 아이들의 휘황한 미래가 보입니다~~
더욱더 힘내시구요~~항상 행복하시길...

사랑미안NO (♡.92.♡.90) - 2009/07/28 14:55:41

저하고 똑 같은 처지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애들 인생을 찾아줄주 알고, 자신의 인생도 찾을줄을 아는
후회와 부끄럼 없는 좋은 인생이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그런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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