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ㅡ1

guo79 | 2009.10.23 15:09:10 댓글: 46 조회: 4092 추천: 2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982

안녕하십니~까! 거북이입니다.^^
이번엔 실화를 들고 왔습니다. 그것도 저의 실화를요 ㅠㅠ
여직껏 용기가 부족해서 실화는 엄두를 못 냈었는데...
건망증에 시달리는 제가 생에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다 잊어버린다면
얼마나 아쉽고 한스러울가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늙어서도
기억을 돌이킬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ㅋㅋ
항상 판타지나 동화쪽으로 쓰던것이 갑자기 실화를 쓰려니 제대로 잘 될지
고민입니다. 거짓없이 최대한 잼있게 다루어볼게요...
아낌없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 거북이 
 
아이디: guo79
 
이    름: 곽 거 북 
 
나이: 잊고 살아요!
 
인물체격: 탠스 더 랜, 뭐 꿔이 더 썬 차이~!
 
그담 뭘 더 소개를 해야 하죠? 아~맞다!
 
제일 중요한거! 성별은.....................................여 -_-;;
 
이외에 성격, 학업, 혼인정황 등등은 글에서 보십시요~
 
 
이상 소개 끝! ㅋ
 
 
 
 
1집.
 
 
1999년 8월8일. 이날은 내가 고향을 떠나 처음으로 천진이라는 대도시의 땅을 밟은 날이였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막무가내로 떠난 나의 천진행은 결코 순리롭지만은 않았다.
 
 
일주일전,
 
학교 졸업하고 앞길이 막막했다. 동창들은 심천에 언니가 있소~ 청도에 삼촌이 있소~ 북경에 이모가 있소 하면서 뿔뿔이 제 살길을 찾아 떠나는데 나는 일가친척 손꼽아 봤자 잡히는 사람이 없었다. 직업소개소를 통하면 북경,천진,청도,광주등 도시의 한국회사에 취직할수도 있었지만 소개비가 그때 돈으로 500원이라는 액수가 나로서는 어마어마한 돈이였고 처음부터 직업소개소를 통해 취직한다는것은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학교때 딱친구 몇명 있었는데 그중 이민과 김채선은 직업소개소를 통해 한국회사에 취직되였다면서 떠났다. 채선이는 료녕성 영구로, 이민이는 천진으로.
 
어느새 나는 대오에서 떨어진 기러기마냥 고향에 홀로 남게 되였다. 조금은 기가 죽었으나 그렇다고 이렇게 마냥 손놓고 앉아 있을수는 없었다. 어머니의 귀띰으로 나는 선생님도 찾아뵙고 또 선생님의 소개를 받고 면접도 가봤었다. 그러나 일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보름이라는 시간도 눈에 보이지 않게 지나갔고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또다시 방향을 새로 잡으려고 애쓰고 있을때, 그날은 동네 우리 엄마랑 친하는 아주머니가 우리집에 찾아오셨는데 방금 내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저녁에 다시 전화할거라고 하면서 나더러 저녁에 전화받으러 오라는것이였다. 그때 당시 온 동네에 전화가 있는 집이 몇집이 없었다.ㅎㅎ    
 
저녁 일찍 먹고 시간맞춰 전화받으러 갔었다. 친구들중에 아주머니네집 전화번호를 알고있는 사람은 몇명 없었는데 누굴가..혹시 이민이? 약속한 시간이 좀 지나서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걸오온 사람은 나의 예상대로 다름아닌 직업소개소를 통해 모한국회사에 취직되였다면서 천진으로 떠났던 이민이였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수화기를 꽉 틀어줘고 왁짝 떠들어댔다.
 
이민이는 현재 천진에 있는 모한국회사에서 사무직을 맡고있었다. 회사 규모가 크고 숙식도 제공해주고 월급도 괜찮게 준다면서 이미 생산과 과장님한테 내 얘기 다 해놨으니 나더로 자기가 있는 회사로 오라는것이였다. 이번주는 잔업이라서 안되고 다음주 일요일에 천진에 도착하면 마중을 나오겠다고했다. 너무도 뜻밖이고 기뿐소식이였다. 통화가 끊난뒤 나는 오래도록 격동된 심정을 진정할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후 이 일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이민이 성격이 까다롭긴 해도 마음만은 진심이라 하셨고 아버지도 어머니의 말에 동감인듯 웃으면서 좋아하셨다. 그리고 그날밤 나는 오래도록 잠을 이룰수 없었다.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나도 사회에 진출하여 큰 도시에서 남 못지않게 제 능력으로 돈을 벌수 있겠구나.. 어서 빨리 돈 벌어서 동생을 공부 더시키고 아버지,어머니를 호강시켜드려야지.. 이민이 있는 한국회사는 어느만큼 클가.. 내가 가게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가.. 처음에는 공인이라도 상관없지만 열씸히 하기만 하면 다 알아주겠지? 친구소개로 들어가는 회사인데 친구얼굴에 먹칠하지 않게끔 정말 열씸히 일해야겠다... 아, 다음주 일요일에 천진에 도착하려면 토요일에는 떠나야겠구나.. 그럼 이제 딱 일주일이 남았네.. 
 
그때 그 일주일이 나로서는 그렇게도 지루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루종일 마음은 붕 떠있고 벌써 천진으로 날아간지가 오래된것 같았지만 바람한점 없이 맑은 날의 하늘에 뭉친 솜구름이 좀처럼 흩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것처럼 시간은 내 마음과 달리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토요일만 되면 모든일이 다 잘 해결될줄만 알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순리로우면 재미가 없지않는가..ㅎㅎ 내가 천진을 떠나기전 사흘을 앞두고 이민이한테서 또 전화가 왔다.
 
 
<거북아, 이번주 토요일에 천진 오지말라..>
 
<어???>
 
이민의 말에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미안하다. 원래 이번에 너를 꼭 데려오려고 했는데 일이 또 그렇게 됐다.>
 
<왜??? 무슨 일이 생긴거니??>
 
갑작스런 변고에 나는 속이 덜컹 내려앉았고 억지로 마음을 진정하면서 이민에게 그 원인을 조심히 물었다. 잠간 뜸을 들이던 이민이는 결국 듣는 사람마저 당황한 한마디를 내뱉었다.
 
<내 오늘 사직했다.>
 
<뭐라고???>
 
<응, 일이 또 그렇게 됐다. 이회사는 오늘까지 하고 그만둔다.>
 
<엉?? 그럼 어떻게 하는데...너는 어디 갈곳이라도 있니?>
 
<응, 내 걱정은 말라. 이 부근에 대만회사 하나 있는데 급한대로 내일부터 그회사에 공인으로 들어간다. 숙식은 제공하니까 임시 있다가 다시 생각해보지뭐. 내 먼저 그회사에서 발 붙인다음 너를 데려올께. 그러니까 토요일에 천진 오자던거 취소하고 좀 더 기다려라.>
 
<야! 지금무슨소리 하니? 나는 더이상 못 기다린다! 기차표 다 끊어놨으니 밥이 되던 죽이 되던 일단 내 천진도착해서 보자.>
 
사실 기차표를 끊어놓았다던건 거짓말이였고 마음이 급해서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번 계획한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될수록 실행해야 한다는 나의 고집이였다. 나의 말에 급해난 이민이는 거의 애걸하다싶이 나를 달랬다.
 
<야,야!! 그러지말고.. 날 못 믿개? 내 아무때라도 꼭 너를 데려온다니까..그러니까 내 여기서 발 붙일때까지, 그때까지만 기다려라.응?>
 
<아니다. 널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급해서다. 난 계획대로 토요일에 무조건 떠나겠다. 일요일에 마중나오라. 내 가서 쓰레기를 줏던 뭘 어떻게 하던 일단은 천진땅을 밟고 보자.>
 
<하참, 정말 못말린다. 그럼 알았다. 내 일요일에 마중나갈게.>
 
<응.>
 
 
집에 돌아와서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이민이와의 통화를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그리고 비록 일자리를 마련하고 떠나는건 아니지만 난 계획대로 토요일에 꼭 천진으로 가겠다고 나의 의사를 밝혔다. 천진에 도착해서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할테니까 또 아버지 어머니 딸 바보아니니까 무조건 일자리를 구할수 있을것이며 믿어달라고 했다. 아버지는 열세살에 고아가 되였고 혼자서 세상과 맞서 싸운 경과가 있었으므로 나의 대범한 생각에 장하다며 한번 생각대로 해보라며 적극 지지하셨고 어머니는 곰곰히 생각하시더니 그래도 결국 말리지는 않으셨다.
 
떠나는날, 어머니는 내게 천진으로 가는 기차표 한장과 호주머니에 돈 200원을 넣어주었다. 어머니는 집에 있는 돈을 전부 끌어모았을 것이다. 200원이나 이렇게 많이 나한테 주면 내가 떠난다음 집식구들은 어떻게 살지 하는 걱정이 되였으나 어머니의 초잡한 눈길을 보면서 나는 더이상 거절하지 않았다. 
 
이렇게 나는 그때당시 내게 제일 반반하다고 생각되는 옷, 외사촌오빠한테서 물려받은 파란와이샤츠와 하얀천바지를 입고 갈아입을 옷 몇견지를 챙긴 자그마한 가방을 들고 어머니와 함께 연길 기차역으로 왔다. 아버지는 몸이 편찮으시니까 집에 계셨고 유일한 여동생은 몇날며칠 얼굴보기 힘든 상황이였다. 기차에 오른후 차창밖을 내다보니 어머니가 웃으시면서 잘가라며 손을 흔들었고 기차가 떠나자 나는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리고 누가 보기라도 할가봐 양손으로 쓱쓱 인츰 닦아버리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었다. 어머니가 그랬듯이 나도 어머니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나는 강한 우리 어머니 딸이니까.
 
기차는 치거덕치거덕 오래도 달린다. 처음으로 먼길을 떠나는 나로서는 지루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조금은 신났다. 기차안에서 나는 앞에 앉은사람, 옆에 앉은 사람,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크게 심심한줄을 몰랐다. 그런데 혼자라서 그런지 배고픈줄도 모르겠고. 자다가 깨고 깨나면 또 자고 밤도 그렇게 쉽게 지나갔다. 눈을 뜨니 어느새 날이 밝았고 사람들은 분주히 오가면서 세수를 하는것 같았다. 나는 뭐 얼굴이 깨끗하니까 안해도 될것 같았다. 그런데 내 앞에 앉았던 여자가 화장실에 갔다오더니 옷이 바뀌여졌다. 이거뭐 옷도 바꿔입고 기차에서 내려 만날 사람한테 잘 보이려구 그러는가? 참나~ 속으로 궁시렁거리다가 우연히 고개를 숙이다 발견한 민망한 상황, 내 와이샤츠의 앞가슴에 음식물 자국이 보기좋게 물들어있었다. 아 진짜~ 뭐 크게 먹은것도 없는데 이건 또 언제 묻은거야? 이제 곧 큰시내에 도착할건데 옷이 이러고야 되겠어? 앞에 앉은 여자를 보니 나도 이방법밖에 없을듯 싶었다. 가방을 풀고 반팔 티를 꺼내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이 옷도 누구한테서 물려받은건데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색 표범 무늬가 얼룩덜룩 놓인 아줌마들이 입는 옷이였다. 어쩔수없지. 내가 가진것이 이것뿐인데. 옷을 갈아입고 돌아와 자리에 앉으니 앞에 앉은 세명이 동시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지만 어디로 도망갈 곳도 없었고 그냥 모르는척 눈길은 창밖으로 고정시키고 내가 민감해서 그렇겠지 나만의 착각뿐이라며 마음을 달랬다.
 
천진에 도착할 시간이 거의 되자 그제서야 약간은 걱정이였다. 혹시 이민이 마중을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그럴리가.. 혹시라도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면? 그럼... 손이 있고 발이 있고 중국말 할줄 아는데 어디가서 못살겠나!
 
기차는 서서히 천진역에 도착했고 나는 밀물처럼 흐르는 인파속에서 사람들의 뒤꽁무니를 따라 출구에서 빠져나왔다. 앞에 보니 허리위까지 철창을 주루룩 세워놓고 기차표를 검사하는 검표원 몇명이 빠져나가는 사람들마다 기차표를 검사하고 있었다. 나는 그 표를 검사하는 곳에서부터 한 대여섯메타를 사이둔 곳에서 두리번거리면서 이민의 얼굴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랑 같은 기차를 타고 내린 사람들은 벌써 기차표검사를 다 맞히고 철창을 지나 빠져나갔고 이젠 혹시 가다 띄염띄염 무거운 짐을 든 사람들만 내 옆을 지나갔다. 아무리 찾아도 이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나는 그시각 이민이 마중나오지 않았으면 어쩔가 하는 두려움보다 얘가 지금 어디에 있는데 나를 못찾고있나 하는 안타까움이였다. 나는 선자리에서 한발작도 움직일수 없었다. 혹시라도 이민이 나를 찾지 못할가봐. 왜냐면 나는 나자신도 모르게 이민이는 꼭 나를 마중하러 나올것이라고 믿고있었기에.
 
 
<거북아~>
<이민아~>
 
우리 둘은 거의 동시에 서로 대방을 알아보고 소리높히 웨쳤다.
 
<야, 빨리 이쪽으로 와서 표 검사 마치고 나오라~~>
 
<응.>
 
나는 그제야 가방을 들고 쫑드르르 달려가 기차표 검사를 마치고 철창안에서 빠져나왔다. 이민이는 내가 나오자 바람으로 나를 덥썩 끌어안았고 나도 이민이를 안고 좋아서 우리둘은 선자리에서 부등켜 안고 퐁퐁 뛰였다. 
 
<야, 왜 인제야 나오니?>
 
<나온지 오래됐다. 그냥 방금 그자리에서 어디도 가지않고 널 기다렸지무. 너는 인제 오는거니?>
 
<무슨소리야~ 나는 여기서 기다린지 한시간도 넘었다. 계속 이 철창을 잡고 여기서서 니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
 
<근데 우리 왜 서로 보지 못했을가?>
 
<글쎄~>
 
주위를 둘러보던 우린 그제야 현재 여기 남은 사람은 표를 검사하는 검표인원을 포함해봤자 겨우 열명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과 이렇게 사람이 적게 남을때까지 우린 서로 마주서있었음에도 대방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에 무척 놀랐다. 결국 나의 분석에 의하면 학교때 맨날 머리를 묶고다녔던 이민이는 현재 생머리를 풀고 숙녀복을 차려입으니 내가 알아보기 힘들었고 나 또한 갑자기 표범아줌마로 둔갑하고 나타나니 이민이 나를 쉽게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였다.
 
<야, 옷이 이게 뭐니..>
 
<허허.. 이게 뭐 어때?>
 
이민이는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걸 나는 알고있었다. 기차엮에서 나오면서 우린 우연히 동창생 최영수를 만났다. 형님 마중을 나왔다던 영수는 우릴 보더니 꽤 놀란 표정이였고 정말 우연이라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우린 잠간 서서 얘기를 나누다가 헤여졌다.
 
택시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우린 할말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차가 한시간 남짓이 달려 이민이네 회사앞까지 도착할때까지 우리 이야기는 끊기지 않았다. 택시에서 내려 돈을 지불하려고 하니 기사가 82원이나 내라고 한다. 헉! 82원, 그때 돈으로 82원이면 정말 적은 돈이 아니였다. 그것도 택시비로 내기에는 정말 엄창난 돈이였다. 내가 연길에서 천진까지 오는 기차표값을 98원인가 주고 왔는데 택시비가 82원? 말도 안돼. 이민이와 나는 택시기사와 쟁논을 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에 82원에서 2원만이라도 깎아달라는 거의 애걸하다 싶이 하는 우리의 요구를 기사아저씨는 냉정하게 거절하고도 거기에 일전한푼도 깎아줄수 없다며 한마디 덧붙였다. 워낙 한 성격 하는 이민이는 화가 나서 치를 떨었지만 나보고 외지에 나와서 본지방 사람들과는 싸워봤자 이길수 없다며 자기가 참는다고 했다. 그렇게 우린 택시비를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내야했고 이민이는 내가 돈을 내려고 하자 말리면서 기어코 자기가 내고야 말았다.
 
이민이가 새로 취직했다던 대만회사는 공장과 사무실이 붙은 단층짜리 건물이였고 그 옆에는 별도로 2층짜리 기숙사가 있었다. 마당도 세면으로 닦았고 회사 분위기가 아주 깔끔했다. 경비실에는 이십대로 돼보이는 몇명의 젊은 남자들이 군복차림을 하고 있었다. 내 인상에 따징은 아바이들만 하는 일이였는데 그때 나는 처음 젊은이들도 경비를 설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원래 경비는 젊은이들이 서야 도적도 잘 잡고 할수 있는건데 이건 뭐 지나가고 오는 사람 다 도적놈 취급을 하니 조금은 열받기도했다. 내가 외지에서 온 사람이라고 경비실에서 등기를 하고 신분증을 검사 마친다음 또 어디서 왔는가, 왜 여기 왔는가, 뭐할라 왔는가 하며 한참이나 심문당했다. 이민이가 옆에서 보다가 짜증난 얼굴로 경비한테 이미 기숙사관리자 모모의 허락을 받고 친구를 데리고 왔다면서 못 믿겠으면 직접 확인해보라고 하자 경비는 그 기숙사관리자한테 확인전화까지 하고서야 나를 회사안으로 들여보냈다.
 
<너네 회사 들어오기 정말 쉽지 않다. 내가 뭐 특무라도 되기나 할가봐 저러나?>
 
<상관말라. 저것들이 워낙 그랜다. 지네들도 외지에서 여기와서 일하면서 우리랑 별반 차이 없으면서 그까지 경비를 한답시고 뭐 경찰이라도 된것처럼 우쭐렁거리고 우릴 업신여기고 저랜다. 회사 관리자들앞에서는 꿉석거리기나하고 꼼짝도 못하면서..>
 
이민이는 그날 나와 통화를 끝내고 계획대로 다음날 원래회사에서 짐을 싸고 부근의 대만회사 바로 이 회사로 들어왔다. 내가 무적정 오겠다는데 대해 이민이는 처음에는 당황해했지만 내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나를 오지말라고 말리기보다는 내가 도착하면 어떻게 나를 안착시킬지 그것부터 연구한것 같았다. 대만회사에 입사해서 이틀도 안되여 염치불문하고 기숙사관리자에게 고향에서 오는 친구가 있는데 도착하면 갈곳이 없으니까 그애가 일자리를 찾을때까지 여기 기숙사에 있게하면 안되겠는가고 사정했었다. 기숙사관리자는 이민의 간절한 부탁하에 마지못해 동의를 했고 나는 이민의 덕분에 천진에 도착하자 밥먹고 잠잘곳이 있게 되였다.
 
기숙사는 2층이 침실과 화장실이 있었고 아래층은 식당이였다. 이민의 뒤를 따라 2층에 올라가 이민이 있는 방에 들어가니 안에는 쌍침대 4개에 총 8명이 들수있게 되였고 다른 애들은 잔업하러 현장으로 나가고 우리 나이로 돼보이는 한족여자애 두명만 있었다. 이민이는 나를 자기 딱친구라며 두 한족여자애한테 소개했고 그애들은 그래도 비교적 우호적이였다.
 
<기숙사가 좀 지저분하지?>
 
<아니, 이만하면 괜찮지뭐.>
 
<얘네들도 다 외지에서 온 한족애들인데 쩍하면 바닥에 가래를 뱉는다. 나원 더러워서..>
 
<어? 숙사바닥에다 가래를 뱉나? 침실이나 마찬가진데 더러워서 어쩐다니?>
 
<몰라~ 나도 첨에는 막 뭐라고 욕해놨는데 얘네들 습관이라서 잘 고쳐지지 않는다. 그리고 다 외지에서 온 애들이라서 말이 표준어가 아니구 좀 다르다. 어떤 말은 잘 알아 못듣겠더라.ㅎㅎ>
 
<응, 아까 인사할때 보니까 좀 그렇더라. 어디서 온 애들이야?>
 
<하북성,하남성,산동성,호북성,안휘성두 있구. 암튼 여러곳이다. 아, 내 잼있는 말 해줄께.^^>
 
<뭔데?>
 
<얘네들이 하는 말중에서 어디로 가나를 한족말로 하면 취날(去哪儿?) 우리는 표준어로 이렇게 말하재야. 근데 얘네는 취나할(去哪哈儿?) 이렇게 말한다. 뒤에다 꼭 할(哈儿) 이거 붙어거든. 웃기지?ㅋㅋ>
 
<취나할? ㅋㅋ진짜야?>
 
<응, 그래서 나는 잼있다구 얘네들이 나보구 니취나할(你去哪哈儿?) 이렇게 물어볼때면 나는 워취처숴할(我去厕所哈儿~) 이렇게 대답한다. ㅋㅋ>
 
<ㅋㅋㅋㅋㅋ>
 
<내 그렇게 대답하면 얘네들도 웃긴다고 난리다~ㅋㅋㅋ>
 
<ㅋㅋㅋ 니 정말 인재다~>
 
<야, 점심시간 다 됐다. 내려가서 밥 먹자. 여기 음식이 괜찮게 나온다.>
 
<야, 나는 이 회사 사람 아닌데 여기식당에서 막 먹어 되니?>
 
<일없다. 내 기숙사관리자와 다 말해놨다. 그리고 여기 사람이 많아서 누가누군지두 잘 모른다.>
 
<그래도.. 될가?>
 
이민의 말대로 회사식당은 간단한 반찬 몇가지와 밥도 있고 삥(饼)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만티(馒头)도 있었다. 기차에서도 제대로 먹은것이 없었던지라 배고픈김에 이민이가 내그릇에 듬뿍 담아줬던걸 후딱 다 먹어버렸다.
 
점심먹고 우리는 우선 회사밖으로 나와 공공전화로 동네 아주머니네 집에 내가 천진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부전화를 하면서 우리집에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오후에는 둘이서 이민이 침대에서 뒹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민이는 천진에 와서부터 그동안 회사다녔던 얘기들을 나한테 들려주었고 그럴때면 나는 흥미진진하게 듣기만 했다. 그리고 이민이는 또 나보고 이 회사에서 같이 일하자고 했다. 회사 기숙사도 있고 먹는것도 괜찮고 또 둘이 같이 있게 되면 어선이 된다면서. 내가 생각해봐도 그게 좋을것 같았다.
 
<너는 내일 출근이지?>
 
<응.>
 
<그럼 나는 니 출근한후에 회사 사무실로 찾아가볼게. 가서 공인으로 받아달라고 사정해봐야겠다.>
 
<야, 니 혼자서 되겠니? 같이가자. 나는 내일 아침에 출근해야 된다. 너는 오전에 숙사에서 기다렸다가 점심에 내 퇴근해오면 우리 먼저 밥먹고 그담 둘이 같이 사무실로 찾아가보자.>
 
<니 사무실에 아는 사람이 있니?>
 
<내 이재 출근한지 사흘밖에 안되는데 아는사람이 어디있니? 아, 내 공인으로 면접왔을때 면접보던 사람은 이제 다시보면 알것 같다. 근데 나는 그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잘 모른다. 암튼 사무실에 들어가서 물어보자.>
 
<응. 그럼 그렇게하자.>
 
<아, 그리고 우리 칸에는 사람이 다 차서 있다가 저녁에 잘때 니 내 침대서 자라. 나는 다른칸에 가서 잘게. 저쪽칸에는 빈 침대 많다.>
 
<일없다. 내 그쪽칸에 가서 잘게. 너는 그냥 니침대서 자라.>
 
<그래도 다른 칸에 가면 니 서먹서먹하재야.>
 
<일없다. 어디가나 다 그렇지무. 내 저쪽칸에서 잘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오후라는 시간도 눈깜할 사이에 지나갔고 저녁은 역시 이민이랑 같이 회사식당에서 먹고 자기전까지 이민이랑 얘기나누다가 잘때가 돼서야 나는 이민이가 안내하는 방으로 가서 잤다. 이민이는 잠자리를 챙겨준다 모기장을 챙겨준다 내가 자기전에 세수하는것까지 챙겨주고서야 시름이 놓이는지 지 방으로 돌아갔다. 잠자리에 누워서 하얀 모기장을 쳐다보면서 정말 꿈만 같았다. 내가 이 낯선곳에 와있다는것이. 낮에 있었던 일도 다시 떠올리면서 내가 친구놈은 잘 뒀지 하는 생각에 흐뭇해났다. 그리고 내일 사무실에 들어가서 관리자를 찾고 어떻게 말을 하면 똑똑하다고 인정받고 회사에서 나를 받아줄수 있을지. 내일 하게 될 대사들을 준비하느라 서툰 중국어를 천천히 곱씹어보면서 머리속에 면접하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모든일이 다 잘될거라 마음을 안착시키면서 깊은 잠에 빠졌다. 그러나 다음날 상황은 내가 생각했던봐와 같이 그렇게 순리롭지 않았다. 내 앞에는 더 큰 고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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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제목은 아직 합당한것이 없어서 그냥 실화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바꾸도록...^^
이 실화는 매일 올려드릴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건망증이 좀 있어서 옛날 기억을 되살리려니 쉽지 않네요~ㅋ
생각나는 대로 한집 한집 완성해서 올리도록... 다만, 너무 늦지 않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용기를 내고 처음 쓰는 저의 실화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둬쎄둬쎄~ ㅎㅎ

ps; 저의 이름아이콘과 서명을 이쁘게 만들어주신 [루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을 놓아주신 아이야님도 대단히 고맙습니다.^^ 
      두분 덕분에, 거북이가 유치원 꼬마가 된 기분입니닷~ 아주 신난답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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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꿈안고 (♡.4.♡.10) - 2009/10/23 15:26:49

자서전인가? ㅎㅎ내 천천히 읽어볼게 일빠 놓치기 싫어서리

난 1995년 봄에 누구 소개두 없이 졸업증도 없이 심수란 도시에 나왔는데

일주일동안 돌아댕게도 면접에서 팍팍떨어지고 다리밑에서 미시가루로 겨우 연명하고

8일만에 겨우 800원 받구 일본회사에 번역으로 취직되였는데 ...

그래도 너무 기뻤다는거 ..... 비록 그회사에서 한달밖에 안 있었지만

지금까지 쭉 28개 회사를 바꿨는데 ㅋㅋㅋ

거부기님도 첨에 고생많았으라 생각하오 ㅋㅋ

콩나물채 (♡.24.♡.156) - 2009/10/23 16:04:23

2빠 먼저 차지 하구 금방 올게요^^

고향이 연길이세요?
근데 10년전 일들을 그렇게 상세하게 기억하시는분이 건망증이라니요~~
나오는 친구분들 이름은 다 실명인가요?
암튼 나는 실화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서
재밌게 봤습니다.
기대할게요~

루나님...제 이름도 어떻게 안 될가요???^^

I판도라I (♡.136.♡.190) - 2009/10/23 16:36:18

오우..거북이도 다 실화를 쓰다니...제목은 거북이모험기?^^농담이고~천진행 처음이 순조롭진 않았구나.어떻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지 담집 왕기대~~~

강니 (♡.214.♡.34) - 2009/10/23 17:09:04

울 거북언니 천진에 곰방 왓을때 고생 많이 하셨네...
10년전의 일을 아직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걸 봐서 건망증은 뻥이구만 ㅋㅋ
난 어제일들두 가물가물한데말이^^
그런데 젤 첨에 이 동네와서 회사취직할때일은 기억에 생생하네...언니두 그런가보다 그지?
이튿날 어떤일이 있었을지 궁금해 하면서...

guo79 (♡.36.♡.36) - 2009/10/24 21:02:13

하하.. 강니 이번엔 왜 이렇게 빠르다냐...ㅋㅋ
10년전에 일 기억하는거 뻥 아니거든 ㅠㅠ
니 말대로...어떤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잘 지워지지가 않아...ㅎㅎ
2집 기대해봐라... 영화 한편이다.ㅋㅋ

겨울국화 (♡.61.♡.55) - 2009/10/23 17:16:34

거북이의 인생담이구나 정말 처음으로 듣는 거북이 인생담이래서 많이 신선하구나
어렵게 떠난 천진행인데 면접이 순탄하지 못했겠구나
그래도 지금은 10여년의 회사 경험으로 지금은 돈만지는 일 한다고 들은것 같은데 ㅋㅋ
큰언니가 많이 궁굼하네 하회가 어떠할지 ㅋㅋㅋ

guo79 (♡.36.♡.36) - 2009/10/24 21:13:10

큰언니, 빠쁘신데 일찍 찾아주셨네요..음하~^______^
고향떠나 타향에서 저보다 고생한 사람들이 엄청 많을텐데
고래옆에서 새비가 춤추는거 같아서 좀 쑥스럽지만..
꼭 쓰고싶었어요..그리고 이 글 다 쓰면 친구에게 보여주고싶어서요..
몇집까지 쓸지 모르겠지만...지켜봐주세요~
10년동안의 일을 다 쓸건 같지 못하구요..넘 아름차서..ㅋㅋ
중간에 잼있는 일도 있고...
암튼 제 이야기를 읽는 동안은 즐거운 시간 돼주세요~
수고하시고요... 거북이도 수고할게요..ㅋㅋ

곰세마리 (♡.245.♡.93) - 2009/10/23 17:41:27

니 아이콘 바꾸는 바람에 또 다른 거북인가 했다.ㅎㅎ
어쩌다 니 실화를 다 보게 되고...첨에 외지갈땐 다 어리버리하지머.
나도 세상 무서운거 모르고 혼자 짐 싸들고 광동까지 잉쭤르 타구 갔댔다.
이래서 무식하믄 용감하다는매다.ㅋㅋㅋ 또 고생할 일이 잔뜩하겠구만.
지금 니 위치까지 간 이야기 천천히 따라가며 읽을게...

guo79 (♡.36.♡.36) - 2009/10/24 21:17:48

내 고때옷 이쁘지?^^; 곰이 글구보면 너두 명이 참 길다~
어떻게 내 실화 쓸때까지 다 기다려냈냐? 크하하...
우리 외지나갈때 다 햇내기라서 행배 없지무~ㅜㅜ
지금은 오히려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그렇게 못한다.
고생은 별로 한거 같지 않고... 그래도 총적으로 행운스러웠다.ㅎㅎ
몇집까지 쓰겠는지...읽어주느라 수고하시고...좋은시간~

I새벽별I (♡.40.♡.107) - 2009/10/23 17:43:29

우선. 유치원 거북이님.ㅋㅋ 아이콘과서명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
너무 깜띡해서 ㅋㅋㅋ


이글을 보니깐. 저의 옛날을 돌이켜보는거같습니다.
아마첨에 외지나올땐. 나이도 어리구 하니깐.모두 그렇게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고 접어든거같아요..저두 그랫읍니다. 여기 남방엔 아무도 아는사람없이
홀로 왓거든요. 이젠 여기가 벌써 거의 7년세월이 흘러가는거같아여..
잘보고갑니다.. 거북이님의 실화를..

guo79 (♡.36.♡.36) - 2009/10/24 21:23:54

이쁜옷 갈아입은거 칭찬해주셔서 어깨으쓱~ 고맙습니닷^^
새벽별님도 처음에는 고생 많았겠어요...책 한권을 쉽게 나오지
않을가요?ㅋㅋ 저는 그래도 친구놈이라도 믿고 갔으니 그나마 다행이였죠..
실화인만큼 사실 그대도 열씸히 쓰겠습니다...좋은시간 되시구요~
그리고 지금 여자가 어때서 대오에서 약간 떨어졌는데 시간날때 바짝 따라잡을게요~^^

아이야 (♡.147.♡.242) - 2009/10/23 19:14:34

아따~!.. 일단 찍고.ㅋ

울 거북언니의 인생길~!.ㅋㅋ 새겨새겨 읽어야지 ㅋ6^^*
울 언니.~!감사하기는. ㅋㅋ
입어줘서 내가 고맙지 ㅎㅎ
이젠 벗지말고 계속 입어줘 ㅎㅎ

guo79 (♡.36.♡.36) - 2009/10/24 21:30:03

하하... 무슨 새겨 읽기까지야..ㅋㅋ
루나님이 만들어준 아이콘이랑 서명 다들 이쁘다고 난리야~
왕 부러워하는것 같다. 음하~ 옷이 구멍날때까지 계속 입을께...
뭐 아이야가 워낙 착해서... 이 언니 옷이 구멍나기전에 유행에 따라
더 이쁜걸로 자주 바꿔 주겠지뭐~그치? 굳게 믿는다?! ㅋㅋㅋㅋ

꽃방울 (♡.15.♡.71) - 2009/10/23 20:10:41

아잉 깜찍해라~
거북이 이쁜옷으 입구왔그나~
너무 어려보여서 못알아볼번햇지모~캬캬
99년도면 내가 엄마아빠 몰래 지금남편으따라
외지로 도주했던때였구나~
잊을수없는 99년도~하하
여기서 거북이의 인생살이가 시작되는감????
그나마 좋은친구를둬서 참 부럽다잉~~^^

guo79 (♡.36.♡.36) - 2009/10/24 21:34:53

ㅋㅋ 그 이야기 반달이 글에서 나왔었지?^^
그때가 99년도였니? 참, 아줌마도 그 나이때는 무서운거 없었지?ㅋㅋ
그래도 제대로 된 선택을 했기에 지금은 공주같은 이쁜딸 낳고
한가족 아기자기 잼있게 사는거지?^^ 나는 친구를 잘둬서
길이 많이 평탄했지.^^ 읽어주느라 수고했소. 계속 수고하시고~ㅎㅎ

스칼렛 (♡.27.♡.108) - 2009/10/23 23:54:55

거북이님. 새글 축하드립니다. 전 예전부터 실화를 쓰는 분들을 보면 감탄하군 합니다. 제 기억력으로는 절대로 이렇게 꼼꼼하게 실화를 적어낼수 없거든요..ㅋㅋ..

건필하시구요.. 잘 보겠습니다.^

guo79 (♡.36.♡.36) - 2009/10/24 21:39:14

스칼렛님, 저두 이 글을 시작하기전에는 실화를 쓰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용기가 없어서 줄곧 시도 못했구요.. 이번에는 이 글을 꼭 써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어요. 나중에 밝힐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제가 건망증이라면서 어떻게 10년전에 일을 이렇게 상세히 쓰는가 묻던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2집에서 설명드려야겠어요.ㅋㅋ 간단히 말한다면... 생각나는것만 쓴다는것! ㅋㅋㅋ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가을락엽 (♡.168.♡.9) - 2009/10/24 02:45:19

잊고있었던 추억속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고마워요 ..
기억력은 참 좋으신것 같습니다. ㅎㅎ 그럼 담회 기대할게요

guo79 (♡.36.♡.36) - 2009/10/24 21:42:37

넵, 가을락엽님도 저랑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나보죠..
어떤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ㅋㅋ
추천 감사합니다. 좋은시간되십시요..

시연의 (♡.40.♡.52) - 2009/10/24 08:38:45

아...취직이 이렇게 힘들었었군요.
친구 이민이란 분도...실화라는 제목이 저한테 끌렸었는데 ㅋㅋ
가녀는 힘들어 쓸때 눈팅만 하구 리플은 첨인거 같애요.
미워안할시거죠 .ㅋ그럼 거북이님 담집도 수고하세요.

guo79 (♡.36.♡.36) - 2009/10/24 21:45:52

시연의님, 가녀의 열독자셨군요..감사합니다^^
미워하긴요...고마워하는거죠...
이렇게 읽어주시고 리풀을 남겨주시니
제가 고맙다는 인사라도 드릴수 있잖아요..^^
그럼 저의 이야기도 계속 지져봐주세요...좋은시간 되시구요~

love라인 (♡.161.♡.79) - 2009/10/24 12:20:37

거북이님 드디여~실화를 올리셨군요~
실화를 시작한걸 축하드리구요~앞으로 열심히 읽을게요~

guo79 (♡.36.♡.36) - 2009/10/24 21:47:33

러브라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우 용기를 내고 시작한 실화인데...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incere (♡.165.♡.71) - 2009/10/24 15:28:52

거북이님, 1집 잘 봤습니다. ㅎㅎ

2집 기대할게요.

아,,그리고 제목은, "실화"가 어울리네요,,

guo79 (♡.36.♡.36) - 2009/10/24 21:54:06

sincere님 오셨군요..^^
제목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일단은 실화로 했는데
나중에 정 안되면 그냥 실화로 끌로가죠뭐.ㅋㅋ
2집도 시간나는대로 빨리 써야겠어요..계속 지켜봐주십시요..
좋은시간 되시구요...

처음처럼 (♡.212.♡.85) - 2009/10/24 15:43:16

내가 청도에 처음올때가 생각나네요 .님은 그때가 몇살이지요 /난20살에 청도로 처음 혼자 왔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guo79 (♡.36.♡.36) - 2009/10/24 21:57:09

네, 저는 그때 21살에 천진에 왔습니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ㅎㅎ 처음처럼님도 혼자 청도로 가셔서 처음에는 고생많으셨겠어요..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십쇼...

guo79 (♡.36.♡.36) - 2009/10/24 20:58:57

푸른꿈안고님,
1빠 축하드립니다~!
저보다 먼저 사회에 진출하셨네요.. 선배님!
푸른꿈안고님고 처음에는 엄청 고생많으셨네요..
어쩜 다리밑에서 미시가루를...ㅠㅠ
그 힘든 고비를 잘 넘기시고 지금은 아주 멋진 모습이겠죠?^^
하찬은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콩나물채님,
2빠하셨군요..^^ 고향은 왕청->용정 이렇답니다.
친구들은 제가 가명을 썼군요.. 10년전의 일을 어떻게 그리
상세히 기억하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비록 건망증이 있긴 해도
어떤 일은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더 상세한건,
2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판도라님,
ㅎㅎ 당신도 3빠라 꽤 속도 나오는데? 거북이모험기라...생각해볼게~
처음에는 모험이라고 할수 있지만... 뒤로 가면 모르겠다. ㅎㅎ
암튼 담집 기대해주십쇼!

meiyu (♡.145.♡.207) - 2009/10/25 08:54:36

거북이님 실화를 잘보고 갑니다.
새옷 이쁨니다...ㅎㅎㅎ
99년에 82원 택시비라면 대단하네요.택시기사한테 사기당했군요.
글을 보노라니 나도 처음에 외지에 와서 고생하던 생각나네요...ㅠㅠ
무슨 고난이 기다릴지...담집 기대합니다^^

guo79 (♡.36.♡.39) - 2009/10/25 20:11:04

네~ meiyu님, 그때 당시는 사기당했다구 생각했는데..
기차역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한시간 넘게 걸렸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또 비슷한것도 같아요..ㅋㅋ
meiyu님도 처음에 외지서 고생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시구요...
2집에서 또 뵙겠습니다.^^

수선화향기 (♡.201.♡.133) - 2009/10/26 09:42:28

와 거북이님~!! 실화로 오셨어요? 너무 반갑습니다 ^^

건망증 진짜 뻥 맞죠? 너무 생생한데 건망증이라니? 너무하십니다 ㅋㅋ

처음 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아마 다 그런가봅니다. 어떤 고생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2집 기대하고 갑니다. ^^

guo79 (♡.25.♡.197) - 2009/10/26 22:21:57

흐흐...드뎌 실화를 쓰게 되였습니다.ㅋ
건망증 진짜 맞다니깐요..왜 다들 안믿지?ㅜㅜ
저번주에 친구집에 가서 그때 상황 복습하구 왔어요.ㅋㅋ
2집은 낼 올립니다. 기대해주십쇼..ㅎㅎㅎ

물고기자리 (♡.103.♡.130) - 2009/10/26 17:03:00

거북님 실화 시작하셨네요 ---
열심히 보겠습니다 ----

guo79 (♡.69.♡.245) - 2009/10/27 07:54:30

기적처럼님, 별로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능한 잼있게 다룰테니 계속 지켜봐주세요..ㅎㅎ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시가 (♡.113.♡.134) - 2009/10/26 23:20:26

안녕하세요 리플보니 예전에 글쓰시든 거북이님 맞군요 5년만에 다시 모이자 가입햇는데 아직 활약하시네요 담편 기대할게요

guo79 (♡.69.♡.245) - 2009/10/27 07:56:31

아~시가님, 안녕하세요..
시가님도 모이자의 노회원이셨군요..
글구 보니 저두 가입한지 참 오래됐네요..ㅋㅋ
가끔 잠수도 타고 또 가끔 나와서 글도 쓰고 그랜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대수가이 (♡.145.♡.35) - 2009/10/27 10:16:58

거부기 여자분이였네....잘 읽고 갑니다.
2편 기다립니다.

guo79 (♡.69.♡.245) - 2009/10/27 13:25:54

넵~ 여자 맞습니다. 저를 남자로 착각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떠도는 몸 (♡.25.♡.220) - 2009/10/28 15:11:31

정말 오래만에 자작글방에 들리는데 참 생동하게 그리여서 글남깁니다.
덕분에 저도 제가 갇 졸업하고 먼곳으로 떠나 취직하던 때를 잠깐 떠올려봤습니다.
저는 그나마 취직이 쉽게 되여서 괜찮은 회사에 출근하였는데도 왠지 자꾸 섧더라구요..
아마 혼자 외지에 있다는 서러움이 컸던것같습니다.
좋은 친구분 두셨네요.다음집도 기대할게요......

guo79 (♡.69.♡.245) - 2009/10/29 15:58:48

네~ 우리 조선족은 대부분이 객지생활을 하지요..
그래서 처음 외지에 갔을때 적으나 많으나 다 고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도 더 심한 고생을 한 분들도 많겠지만 쑥스러워도 옛날기억을 잊지않으려고
글로 남깁니다. 늦게라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답풀이 늦었죠?^^ 좋은 하루 되세요~

민들레6 (♡.69.♡.171) - 2009/10/28 18:16:53

저하구 나이가 비슷한거 같네요..
거북이님의 실화를 읽고 예전의 일이 떠오르네요..

guo79 (♡.69.♡.245) - 2009/10/29 16:00:16

민들레님, 제가 천진에 발을 내디뎠을때 나이가 스물한살이였어요..
어언간 10년이란 시간이 흘렸네요..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요.....

그리움 (♡.67.♡.131) - 2009/10/29 09:52:50

메달 달아주자고 기다렸는데 안되겠다.
먼저 도장이나 꾸욱 찍자...
거북이 팬인게 출석은 제대로 해야지..ㅋㅋㅋ

guo79 (♡.69.♡.245) - 2009/10/29 16:01:45

ㅋㅋ 그리움아, 넌 성질 급해서 안돼~! ㅎㅎㅎㅎ
맨날 지각하면서도 빠짐없이 잘도 따라다닌다~
과연 거북이 왕팬 맞다! 나중에 상장 줘야되는거 아닌가?ㅋㅋ

xing0521 (♡.167.♡.20) - 2009/11/03 17:12:03

거북이님 안녕하세요, 간만에 자작글마당에 왓다가 천만뜻밖에 거북님 자서전을 읽을수 잇는 영광을 지니게 됏네요..,
전에 글을 그렇게 많이 올려도 실화는 안쓰시더니, 오늘은 감개가 무량하네요..
시간상 관계로 오늘은 일편만 보고, 내일에 우로 쭉 다 올리봐야겟어요..

거북이님글의 글솜씨에 항상 탄복하는 제인으로부터 건투를 빌어요..!!

guo79 (♡.36.♡.82) - 2009/11/03 21:32:05

우~~~와~~~~~~~~!!!!!!!!!!!!!! 제인님....................!!!! ㅋㅋ
진짜~~~~오랜만입니다..... 이게 몇년만이에요.............하하하....넘 반가워요~~^0^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셔서 고마워요....저두 제인님을 기억하고 있거든요...ㅋㅋ
제가 소심한 부분도 있고 또 양파같은 AB형이라서 실화를 쓴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였거든요....ㅋㅋ 그런데 어쩌다보니.........부득이 실화를
써야될 상황이 생겼어요. 나중에 밝히게 되겠지만....ㅎㅎ 암튼,
오랜만에 얼굴 보여줘서 고마워요......좋은 시간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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