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14회>

곰세마리 | 2011.04.20 14:49:10 댓글: 67 조회: 3733 추천: 3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9481


약속했던 월요일에 집에 일이 있어서 못 올려 원래는
어제라도 올렸어야는데 생각처럼 일이 잘되지 않네요.
기다리는분들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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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엄마에게 쫓기우다싶이 간 상준이는 며칠째 보이지를 않았다
. 전화라도 해봐야나 생각하던중 남희는 그제야 여직껏 상준이의 전화번호마저 모르고 있었단 생각을 했다. 몸주고 마음까지 준 사이에 전화번호도 모른다니 참 아이러니했다. 하루밤 잘못 찾아든 침대에서 이어진 관계가 그런거 아니겠냐는 자조적인 웃음마저 나왔다.

 

 

상준이가 여직껏 남희에게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 딱히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늘땅 가리키며 맹세를 한것도 아니고, 딱히 뭐라고 정의를 내릴수 있는 관계가 되여 버렸다. 선자 말대로 사귀자고 말해서 사귀는 사이인건 아니지만 이건 뭔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깐깐하고 꼿꼿하기로 소문난 <마귀할멈> 오남희답지않게 남희는 상준이 생각에 미팅중에 멍때리고 있었다.

 

 

<오팀장! 오팀장!>

 

 

좀 더 큰 소리로 부르는 무혁의 말에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남희는 여러눈이 집중된것을 알아 차리고는 멋쩍은듯 헛기침을 흠흠 둬번 하고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표정을 가다듬었다.

 

 

<사장님…>

<괜찮아?>

<괜찮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미팅 끝나고 나 좀 보자…>

 

 

무혁의 걱정어린 시선에 남희는 속으로 혀를 끌끌 찼다. 오남희가 어쩌다 남자때문에 이 정도로 정신줄 놓게 됐는지 싶어졌다.

 

 

똑똑

<들어와…>

 

 

미팅 끝나고 무혁의 사무실을 찾은 남희는 무혁이 앞에 섰으나 통화하면서 앉으라는 무혁의 손짓에 무릎을 모은채 앉았다. 호텔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여기서 처음 상준일 만났을때 생각이 들었다. 그날은 정말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에 능글대던 상준이 얼굴이였다. 먹이갓을 맢에 둔 맹수마냥 눈으로 곳곳을 훑어보며 도발하던 상준이 생각에 얼굴에 열기가 올라 남희는 가만히 머리를 흔들어 생각을 털어 버렸다.

 

 

<정말 괜찮아? 많이 안 좋으면 집에 가서 쉬여…>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나무리려고 하는 말 아니다. 혹시 기사때문에 그러는가 싶어서…>

<기사때문이라면…>

<상준이 그 녀석 보기에 실실거리며 다녀도 그렇게 나쁜놈 아닌데 어떻게 된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건 내가 담보설테니 너무 그걸로 마음 쓰거나 담아 두지 말아, 아마도 뭔 일이 생긴건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 상준씨가 기사에 났어요?>

 

 

무혁은 남희가 보기 드물게 멍때리는거하며 혼자 울긋불긋 얼굴표정이 바뀌는걸 멋대로 해석하고 한 말이였는데 남희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과 말에 그제야 아차했다. 남희가 언제 경제뉴스나 사회기사에 관심을 가졌다고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했는지 제 입을 쳐주고만 싶었다. 길연이한테서 전해 들었을땐 은근히 아끼던 동생과 후배가 만나고있는 사이라고 해서 둘다 괜찮게 보고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그 바램이 며칠 못가 상준이가 기사에 실리자 많이 안타까웠었다.

 

 

무혁 또한 아침에 인터넷기사를 보고 허걱했던차였던것이다. 무혁의 낭패라는듯한 표정에 남희는 직감적으로 저랑 관련된것같단 생각에 벌떡 일어났다.

 

 

<다른일 없으면 나가 보겠습니다.>

<남희야, 사람은 가끔씩 가다가 눈으로 보는것하고 듣는것이 다가 아니더라. 난 니가 좀 더 여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무슨 말씀이세요?>

 

 

무혁의 의중을 알수없는 말에 남희는 빤히 보면서 물었지만 무혁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두사람사이에 문제고 무혁이 또한 너무 자세한건 알수 없으나 가정사가 복잡한 상준이네 집안일이라 뭐라고 말했으면 좋을지 몰라 한 소리였다. 상준이나 민준이나 오랜시간동안 지켜봐왔으니 나쁜사람들은 아니란것, 그리고 보여주고 있는것이 다가 아닌 사람이란것만 알고 있었으니까 할말도 없었다.

 

 

무혁의 사무실에서 나온 남희는 곧장 자신의 사무실에 돌아와 인터넷기사를 검색했다.

 

 

<KG 자동차 장남과 차남 후계경쟁>

<KG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

<KG 한민준 대표이사와 태양의 둘째딸>

<KG 한상준과 제일그룹의 혼사로 인한 한민준 대표이사의 입장>

<KG 안주인 최강희여사 이대로 밀릴것인가…>

 

 

등등온통 KG로 도배를 하다싶이한 인터넷기사는 남희가 보기엔 다른세상일만 같았다. 한상준이란 남자가 잘난 사람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KG그룹 한회장의 둘째아들이란 사실도 엊그제 알았는데 오늘은 또 다른일로 충격으로 다가올줄 몰랐다. 그 많고많은 기사중에서 유난히 눈이 아프게 들어오는 기사가 바로 <KG 한상준과 제일그룹의 혼사>였다.

 

 

비록 상준이와 어떻게 정의를 내릴수없는 사이라곤 하지만 상준이가 다른 여자랑 결혼할거란 생각은 못해봤다. 그것도 이렇게 빨리혼란스런 눈으로 기사제목만 뚫어져라 보면서 감히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요란하게 들썩거렸다.

 

 

<…>

<나다…>

 

 

출근시간에 엄마가 전화를 할일은 거의 없었는데 전화가 온걸 보니 아마 엄마도 기사를 봤나보다. 이렇게 인터넷을 도배할 정도로 기사가 떴으니 뉴스라고 안 나올리 있겠는가 싶었지만 지금은 쓰리고 아프고 울렁거리는 속때문에 다 귀찮아졌다.

 

 

<뉴스보고 전화했다. 내 그놈 성이 한씨라고 할때부터 알아봤어, 차라리 잘됐구나. 너도 그딴놈한테 더 정신빠지기전에 일찌감치 발을 빼라. 그런 집안하고 역여서 하도 좋은일 없다.>

<엄마, 나 지금 일해야니까 나중에 말해요.>

 

 

남희는 지끈거리는 태양혈을 누르며 최대한 담담한 어조로 말을 했다. 아파하거나 흔들리는 목소리를 엄마에게 들려주면 안된다. 혼자서 억세게 셋을 키운 엄마의 자식사랑을 자신때문에 울게 하면 안되였다. 그것도 남자때문에 엄마에게 실망을 주어선 더더욱 안되였다.

 

 

<알았다. 아무튼 그런놈때문에 쓸데없는 신경 쓰지 말고너랑 처음부터 알지도 말았어야할 인연이였어…>

<끊을게…>

 

 

더 할말이 남은듯한 엄마지만 남희는 제속을 달래기에도 바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는 한참동안 꼿꼿하게 앉아 있었다. 어쩌면 엄마말대로 처음부터 만나지도 알지도 말았어야할 인연이였을지도 몰랐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운명의 장난처럼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시작되였으니 그동안 우에 계시는 누군가의 장난에 놀아났다고 생각하면 될일일지도 몰랐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있는 일에 상준은 기사와 뉴스를 보면서 만족한 웃음을 입에 걸었다. 바빠난 최여사가 주주들을 찾아 다니면서 민준이쪽으로 사람을 모으고 있다지만 현재는 상준이의 지분이 더 많았다. 외삼촌이 돌아가시면서 남겨준 지분만으로도 최여사와 민준이가 합친것과 비슷하나 며칠사이에 상준이쪽으로 돌아선 홍이사와 구이사 등 대주주들때문에 최여사는 태양과의 혼사를 다그치고 있었다.

 

 

정말 모르는지 모르는척하는지 한회장은 오히려 조용하기만 했다. 가끔씩 보면 정말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 한회장이였다. 평소에 우리 민준이 우리 민준이하며 싸고 돌던 사람이 한회장이 맞나싶게 정작 두 아들이 치열하게 싸우는걸 강건너 불보듯 손놓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느긋하게 커피를 음미하고있는데 문이 벌컥 열리더니 최여사가 들이 닥쳤다. 뒤에는 윤비서가 어쩔바를 몰라하며 당황한 얼굴로 서있는걸 보니 한바탕 애꿎은 윤비서에게 퍼부은듯했다. 상준이가 괜찮다는듯 손을 들어 문을 닫으라고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은채 최여사를 바라봤다.

 

 

<어쩐일이십니까?>

<너야말로 원하는게 뭐니?>

<, 원하는거라뇨. 전 그냥 제것을 착실히 챙기고 있을뿐이죠.>

<KG가 네 혼자것이라고 착각하지마, 민준이를 밀어내고 혼자 차지한다는 꿈도 꾸지 말아.>

<착각은 제가 하는거 아닌것 같은데요. KG가 아버지가 회장이라고는 하지만 제 외가산업이란걸 잊지 마세요.>

<이만큼 불려놓은건 네 아버지야.>

<제 외삼촌이 아니였다면 아버지 혼자선 어림도 없었어요.>

 

 

상준이의 대답에 최여사는 말문이 막혔는지 가슴을 들썩이며 거친숨을 몰아세웠다. 항상 우아한것처럼 고상한것처럼 짓던 표정은 보기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두고보자, 내 기어이 민준이 자리를 넘보지 못하게 만들지 않나…>

<기대하고 있을게요. 어머니…>

<그 뻔뻔스런 얼굴로 잘도 어머니라 부르는구나. 역겨우니까 더 부르지 마라…>

 

 

상준이가 유들유들한 얼굴로 기를 채우듯 대답하자 최여사는 올때처럼 바람소리 나게 문을 열고 휭하니 나가버렸다.

 

 

<그 어머니소리 듣고 싶어도 못듣게 만들어 주지…>

 

 

상준은 최여사가 나간 문에 대고 차가운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나직이 내뱉었다. 한참후 상준은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회장실로 올라갔다. 며칠동안 알게 모르게 이 난장판을 다 알고있을텐데 잠자코 있는 한회장을 한번 봐야했다. 바람처럼 다녀간 최여사가 찾아내갔는데 이실장은 없고 대신 김비서만 있었다.

 

 

<회장님 안에 계시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를?>

<…>

 

 

김비서의 말에 상준은 의외라는듯 미간을 살짝 모았다가 알았다는듯 문을 노크하고 들어섰다.

 

 

<제가 올줄 알고 계셨습니까?>

<언제 찾아오나 기다리고 있긴했지…>

<재미있으십니까?>

<썩 나쁘지는 않구나…>

 

 

상준이가 씨익 웃으면서 묻자 한회장 역시 느긋한 웃음을 띤 얼굴로 마주 바라왔다. 30년전의 자신을 보는듯한 아들을 한회장은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항상 기대치를 초과하는 아이였다. 어미가 없다고 기 죽고 작아지는것이 아니라 사냥을 하기전에 잔뜩 움츠리고 기회를 봐서 목을 물어 뜯을 준비하는 한마리의 맹수같은 사나운 아들이였다.

 

 

<의도하시는바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독수리는 새.끼를 나는 연습을 할때 벼랑끝에서 떨어 뜨린다는구나.>

<형님이나 저나 독수리처럼 키우신다는 말씀이신가요?>

<민준이는 네 상대가 아니다.>

 

 

한회장의 말에 상준은 더 모르겠다는 표정이 되였다. 한회장이 민준이에 대한 모든것을 알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두 자식중에서 더 힘을 실어주고싶은 자식이 있는건지 몰랐다.

 

 

<형님도 아버지 아들입니다.>

<다섯 손가락의 작용이 다 같지 않고 길이도 다르다.>

 

 

상준은 다시 입을 닫았다. 한회장이 아직 민준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다행스러운건지 슬픈건지 알수 없었다. 어쩌면 상준이가 조금만 나약하거나 민준이같은 성격이였다면 최여사가 의도한대로 될수도 있었을수도 있었다.

 

 

<가보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올때까지 한회장은 다시 더 말이 없었다. 전적으로 지켜만 보고 있겠다는 한회장의 태도에 상준은 더이상 이것저것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사무실에 돌아오니 지훈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웬일이야?>

<현빈 찾았어…>

<어데 있던데?>

<다시 로열에 나왔더라고어떡할래?>

<불러내…>

<또 토끼지 않을가?>

<제발로 다시 돌아갔다할땐 우리가 찾아갈줄 알겠지…>

<그건 그렇다…>

 

 

지훈이가 상준이의 말에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다시 상준일 빤히 부담스러울정도로 쳐다봤다.

 

 

<뭘봐?>

<대단하다 싶어서너 그렇게 터뜨리고 다니면 그 얼음공주는 어떡하니?>

<기자들이 멋대로 떠들어댔지 난 종래로 뭐라고 한적 없어.>

<그 여자도 그렇게 믿을가?>

<내 하기에 달린거 아닌가?>

<잘났다…>

 

 

저 끝없는 자신감은 대체 무슨 근거로 생기는건지 몰라도 그렇게 쉽게 해결될 일이면 왜 다들 사랑에 울고 불고 목을 매겠냐 싶어졌다.

 

 

남일이가 온다고 해서 엄마가 끓여놓고 얼려 놓았던 사골을 꺼내 끓이면서도 남희는 멍하니 파란 가스렌지 불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괜찮다고 생각을 하려 해도 그동안 열어놓은 마음이 너무 많았던지 점점 비여져가고 아파왔다. 새삼스럽게 남희는 왜 남자복이 이렇게 없나 참 지지리 복도 없고 명도 나쁜년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다 다시 문득 언젠가 책에서 봤던 말이 생각났다. 남자들은 여자와 헤여지면 재수없어 당했던거라 생각하지만 여자들은 명이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자들처럼 재수가 없었던거라 생각하기엔 여자들은 너무 많은걸 걸어서 자신이 비참해진다고 생각하는거라 웃었는데 역시 남에 말은 하기 쉬운가보다.

 

 

멋대로 들쑥날쑥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부글거리는 국물이 넘치는것도 모르고 있던 남희는 초인종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문을 열자 남일이가 양손에 뭔가를 잔뜩 쳐들고 서있었다.

 

 

<뭘 그렇게 잔뜩 들었어?>

<…>

<갑자기 웬 술타령이야?>

<누나한테 필요할것 같아서…>

 

 

남일이가 알수없는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빤히 바라보았지만 남희는 덤덤한 표정으로 받아들고는 돌아섰다.

 

 

<누나한테 할말이 있어서…>

<뭔 말인데 술까지 사들고 와?>

<누난 운명을 믿어?>

 

 

남일이의 말에 남희는 방금까지 머리속에서 멋대로 떠오르던 운명론을 생각하곤 뭔 소리냐는듯 빤히 쳐다봤다.

 

 

<나도 믿고 싶지 않은데 요즘은 믿고 싶어졌어…>

<알아듣게 말해…>

<우리가 모르는 어떤 힘에 의해서 교차점이라곤 찾아볼래야 볼수없던 사람들인데 운명적으로 만나는거 신기하지 않아?>

<무슨 사람 만나고 있니?>

<아직 악연인지 인연인지 판단이 안가서 관망하는중이야…>

<아직 한모금도 안 마셨는데 횡설수설이야? 오늘은 귀찮으니까 쓸데없는 말 말고 얌전히 밥이나 먹고 가…>

 

 

남일이의 말에 안그래도 복잡하던 남희는 더 들으려고도 안하고 묵묵히 밥상만 차렸다. 남희의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에 남일이는 피씩 웃고는 더 긴말을 않고 밥을 먹고는 일어섰다.

 

 

<피곤해 보이는데 일찍 쉬어. 쓸데없는 생각 말고…>

<어데서 지적질이야?>

<어허, 왜 이렇게 까칠하실가?>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하던 남일이는 남희를 한번 꼭 안아주더니 문을 나섰다. 쫄래쫄래 뒤꽁무니 쫓아다니던 막내동생이 어느새 훌쩍 다 큰 남자가 됐는지 남희는 멍해졌다가 남일이가 나간 문을 한참 바라봤다.

 

 

옷이나 갈아입고 로얄에 가려고 집에 들렸던 상준은 남희네 집에서 나오는 남일이를 보자 문을 열던 손을 멈추고 돌아섰다. 상준일 보던 남일이는 씨익 웃었고 상준은 퍼뜩 떠오른 생각에 몸을 굳혔다. 저녁에 만나려고 했던 <현빈>이 남희네 집에서 나오는걸 보자 그제서야 왜 지훈이가 <현빈>의 몽타주를 보여줬을때 그렇게 익숙한 얼굴이였던지 기억해냈다.

 

 

<현빈>이 바로 남희의 동생이였다. 상준은 눈앞에 <현빈>을 말없이 쳐다봤고 남일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제게 물어볼것 많은것 같은데…>

<들어와…>

 

 

상준은 눈앞에서 싱글거리는 남일에게 피씩 웃어주곤 문을 열었다. 집안에 들어서서 쏘파에 편안하게 기대앉은 남일이는 집안까지 휘휘 둘러보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다리를 꼬고 앉아 그런 남일이를 상준은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했다. 애송이로 보기엔 꽤나 깊은 속을 가지고있는듯한 남일에게 상준은 속으로 미래 처남이 맘에 들었다.

 

 

<내게 사진을 보낸 사람이 남희 동생이라니 뜻밖이군…>

<보내고나서 알게 된 누나 이웃에 대한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누나 이웃이라재밌군…>

 

 

남일이의 말에 상준은 입꼬릴 쓰윽 말아 올렸고 자신의 눈을 피하지 않고 꼿꼿하게 마주보는 남일이 역시 웃고 있었다.

 

 

<내게 원하는게 뭐야?>

<원하는게 없다면 믿겠습니까?>

<원하는것이 없이 그런 은밀한 조사를 했다는 이유를 들려준다면…>

<당신의 원쑤이자 내 원쑤거든요…>

<무슨뜻이야?>

<26년전친구의 부탁으로 어느 부자집 사모님 자살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어느날 갑자기 길에서 날치기하던 강도의 칼에 요해를 맞고 숨졌습니다. 특수부대 출신의 그 경찰이 한칼에 요해를 찔릴 정도였다면 너무 티나지 않습니까?>

<…>

 

 

남일이가 웃으면서 하는 말에 상준이는 뒤통수를 호되게 얻어 맞은듯 뗑해났다. 얼마전 김씨 아저씨가 말하던 그 경찰이 남희의 아버지였다니

 

 

<경찰은 허무하게 순직했고 그 남은 경찰의 안해는 아직 태여나지도 않은 배속의 아이와 어린 자식 둘을 위해 남편의 죽음에 관해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살아야했죠. 그런데 그 아들이 아버지같은 경찰을 꿈꾸면서 26년전에 돌아간 아버지의 일을 알게 됐죠.>

<남희는네 누나는 알고있나?>

<알게하고 싶지 않았는데 알아야할것 같아졌어요.>

 

 

심각함이라곤 눈을 씻고도 보지 못할 남일이의 싱글거리는 얼굴에 상준은 할말을 잃었다. 생각을 알수없게 웃는 얼굴의 가면은 자신의 특허였는데 똑같은 사람이 마주앉아 있고 있으니 헛웃음만 나왔다.

 

 

<오늘 나간 기사때문에?>

<잘 알고 계시네요.>

<아버지때문이 아니라니 다행이군…>

 

 

상준이의 말에 남일이는 싱글거리던 웃음을 거두고 정색을 한 얼굴로 상준일 바라보며 말을 했다.

 

 

<누나에게 진심이라는듯이 들리는군요…>

<여기저기 헤프게 감정따위 흘리고 살지 않았어조사를 하고 있으니 알겠지만 난 단순히 여론의 힘을 빌고 있을뿐이란것도 알겠지?>

<누나 감정에 끼여들고 싶진 않지만 상처받는건 못봅니다.>

<그건 나도 원치 않아…>

<그럼 지켜보겠습니다.>

 

 

남일이가 다시 싱긋 웃자 상준이 또한 마주 웃어줬다. 오래동안 지켜봤지만 상준이 사생활은 깨끗했다.

 

 

<로얄에 들어간 목적을 물어봐도 괜찮겠나?>

<그건사건조사때문이였다고만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

<잘 알고 있네요…>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상준이의 말에 남일이는 피씩 웃고는 손을 내밀었다. 서로 닮은 구석이 많아서 더 맘에 드는 두 남자는 악수를 청했다.

 

추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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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shcn (♡.4.♡.150) - 2011/04/20 14:49:48

앗싸..
일빠 플 달고....

이번엔 상준이가 남희의 아버지 사연을 알게 됏네요..ㅎㅎ
남희가 상처 받지 말아야 할텐데.....

이번집도 잘 봣습니다..
월요일에 못 올린대신 내일에 한편 더 올려주시는건가요?ㅎㅎㅎ

성공하리 (♡.209.♡.150) - 2011/04/20 14:50:08

웬 일이징? 일단 찍고 보쟝.......

약속cui (♡.4.♡.228) - 2011/04/20 14:51:47

삼빠 먼저 찍고 봐야지 ㅎㅎㅎ
잘 보구 갑니다. 언네 올려주시나 목 빠지게 기다렸는데..휴,
다음집은 또 언제 올려주시는건지?

meiyu (♡.60.♡.88) - 2011/04/20 14:57:23

먼저 찍고 다시 올께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13:42

Ruby님:
그래도 남희 먼저 상준이가 알았으니 다행이죠? ㅎㅎ
ㅠㅠ 죄송하지만 써놓아둔 분량이 없었습니다.
내일 점심때까지 올릴게요^^

성공하리님:
천천히 읽고 좋은 의견 주세요^^

약속cui님:
자꾸만 기다리게 한다고 미워하면 안돼요^^
제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요즘 좀 바쁘거든요.ㅎㅎ
금요일 점심전에 다시 뵐게요^^ 감사합니다^^

Meiyu님:
즐감하시고 좋은 의견 남겨주세요^^

솔향기 (♡.12.♡.34) - 2011/04/20 15:12:52

앗 드뎌 올렸네요.10등안에나 들려나...
남일이가 상준이에 대해서 더많이 알게 되였네요.
남희도 언젠간 알게 되겠죠,엄마가 반대하는 이유를...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21:06

좀 늦었죠? ㅎㅎ
두 남자가 서로를 맘에 들어하니 다행이죠.
엄마가 반대를 한다고 너무 물러서지 않게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꽃대지0606 (♡.220.♡.173) - 2011/04/20 15:16:34

남일이가 어린 나이지만 참 똑똑하고 멋진 남자네요.. 티 안나게 누나 관심해주는거랑. 상준이랑 하는 대화랑.. 우~~멋잇어요~~
이제 두사람 맘 합쳐서 증거만 잡아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최여사가 쉽게 사그라즐진 않을꺼 같고..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22:39

자꾸 너무 멋있는 남자들만 부각해놔서 주변에 맘에 차는 이가 없네요.ㅋㅋㅋ
남자들 사이 이야기 그리려니 잘 몰라서 한참 애 먹었어요. 억지스럽지 않은건지
걱정했는데 제가 시름 놓이네요.ㅎㅎㅎ 최여사는 어떻게 할지...ㅠㅠ
감사합니다^^

2011내꺼 (♡.227.♡.22) - 2011/04/20 15:27:56

요며칠 눈 빠지는줄 알앗어요...
드뎌 올렷네요...
근데 좀 짧아보이네..아쉽다..담집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24:10

ㅎㅎ 죄송합니다.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이해해 주세요^^
더 길게 쓰고 싶은데 재주가 요만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herong (♡.142.♡.15) - 2011/04/20 15:29:03

와~곰세마리님의 소설로 드라마 찍어도 되겠어요
나중에 드라마 주인공 찾으시면 연락주세요 ㅋㅋㅋ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25:17

ㅋㅋㅋ 칭찬 고맙습니다.
이런 3류에도 못드는 자작글에 누가 드라마를...ㅎㅎ
감사합니다^^

믿고 살자 (♡.224.♡.10) - 2011/04/20 15:34:33

제가 좀 게을러서?ㅋㅋㅋ 리플달기 싫어하는데 오늘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저 지나가자니 미안하네요. 그런데 작가님이 이렇게 재미있게 쓰니깐 자꾸 기다리게되잖아요.기다리는것도 참 힘든데말입니다.ㅋㅋ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재미있는글 계속 올려주세요.저 님의 충실한 팬입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26:42

리플 아꼈다가 뭘 바꿔 드시려고...ㅎㅎ 팍팍 심어 주세요^^
자꾸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지만 좀 이해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zjf7900 (♡.245.♡.97) - 2011/04/20 15:50:35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담집도 기대합니다 !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27:09

감사합니다^^ 못보던 분이신데 자주 뵈요^^

핑크프라워 (♡.56.♡.99) - 2011/04/20 16:06:06

오늘은 약속대로 올렸네요.요이틀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ㅎㅎ
에그그 요즘에 도통 연락없는 상준이에 이어 기사까지 이렇게 났으니
오남희 마음이 심란하겠네요.그래도 무혁의 말처럼 보고 듣는게 전부가 아닌이상
기다려야요.상준에게는 어쩌면 또 다른 도와줄 사람이 생겼네요
근데 최여사도 이렇게 거저 당하지만은 아닐듯 싶네요
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던지 하겠지요.상준이 아버지는 무슨 뜻일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가요?지켜만 보고 있는것도 이상하고
아님 상준이를 믿기에 잘해낼것이란 건가?
자우간 재미있는글 잘읽고 갑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1:08

집안에 사정이 생겨서 일요일에 한줄도 못썼거든요.ㅎㅎ
상준이가 아무리 잘나도 혼자서 여러일을 못하니 남희를 아프게 했어요.
그래도 나중에 다 보상해줄테니 조급해도 좀 참으세요^^
힘들때 옆에서 좋은 조언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나요. 나도 저런 지인이
방황할대 바로 잡아주고 다독여 주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제 자신도 여자지만 남을 해꼬지하고 못살게 굴어 못봐서 최여사의 악독함을
그리자니 좀 헤매게 되는군요. ㅎㅎ 한회장의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지
궁금하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떨이 (♡.1.♡.202) - 2011/04/20 16:11:07

글이 중독성이 있네 ㅎㅎㅎ
근데 김탁구 드라마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강추!!!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2:06

감사합니다^^
아마 실장하고 좋아하는 사모님이라서 그런 느낌이 들었나 싶네요.
그거 빼놓고 다른데 같은거 없지 않나요? ㅎㅎ

야야맘 (♡.222.♡.172) - 2011/04/20 16:18:01

쭉 애독하던 잠수파인데요.
오늘엔 웬지 너무 멋진 장면이 나온듯 해서 로그인했어요.
진짜 드라마 찍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감탄 그 자체이지무~^^*
잘 보고 있으니 담집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3:08

플을 아끼지 말고 팍팍 심어 주셔야 힘이 나는데...ㅎㅎ
다음엔 자주 뵈였으면 좋겠네요^^
칭찬 감사하게 받고 더 노력할게요^^

한혜진 (♡.111.♡.155) - 2011/04/20 16:20:08

매회마다 잘 보구 갑니다..글쏨씨 죽이네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3:44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 부끄럽습니다^^
담회에서 또 뵈요^^

karenkim (♡.193.♡.50) - 2011/04/20 16:23:29

ㅎㅎ오랜 기다림 끝에 끝내 보게 되였네요~
역시 오늘도 재밋게 잘 보고 갑니다~ 담편 기대하고 있을게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4:31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나름 노력은 하고 있는데 제가 재주가 부족해서 자꾸 느려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노벨과개미 (♡.249.♡.96) - 2011/04/20 16:48:34

기다렷었는데 ..ㅎㅎ 근데 저 근거없는 상준의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걸가요 ..ㅎㅎ남희가 이런 기사를 보고서도 이해해 줄거라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솜씨에 다시 한번 탄복합니다 ..잘 보앗습니다 ..담집도 기대합니다 ..사실 혹시 또 잠수?탔나 조금 걱정되엿습니다 ㅋㅋㅋ ^_^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6:19

ㅎㅎ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흠... 그러게 말입니다. 저렇게 괜히 우쭐대다 크게 다칠라고...ㅎㅎ
짧은 재주에 칭찬을 아끼시지 않아 부끄럽습니다. 더 노력할게요^^
전처럼 책임감없이 잠수 타는일 다시 없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향익진달래 (♡.247.♡.158) - 2011/04/20 17:16:51

ㅎㅎ 오래만에 하는 출근인데 오늘 연속 3편을 읽게 되네요 ㅎㅎ
정말 복잡한 일이지만 작가님 손에서 아주 매끄럽게 미끄려져 나가네요 ~
그 글솜씨에 탄복한번 더 ~ㅎㅎㅎ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8:52

ㅎㅎ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재주로 욕심을 부리다가 웃음거리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아낌없는 칭찬에 힘을 얻었습니다. 더 노력할게요^^

하늘천따지 (♡.235.♡.166) - 2011/04/20 17:21:29

드디여 올렷구만유~
후~

곰세마리 (♡.136.♡.184) - 2011/04/21 17:39:37

ㅎㅎ 많이 기다리셨죠. 죄송합니다^^
내일은 점심전으로 꼭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셀 (♡.82.♡.3) - 2011/04/20 18:18:39

역시...하늘은 꼭 운명의 상대를 이렇게 만나게 하네요....
다행히 원쑤가 아니라, 똑같은 원쑤를 둔 사이라서..조금이나마 안심이 갑니다만..
후폭풍이 감당이 안 될듯 싶어요..
좋은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23:07

그냥 달달하고 예쁜 사랑만 하게 하였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재미가 덜해질것
같아 시련을 넣었는데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머리 아프게 됐어요.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기억잇기 (♡.126.♡.2) - 2011/04/20 19:25:22

ㅋㅋ 현빈 남일이가 넘 멋져요.ㅋㅋ
기사 땜에 흔들리는 관계가 될지 아님 서로의 맘을 입으로 표현할지
아직은 더봐야 알겟군요.
상준이 자신감 넘치고 침착한 모습이 매력인거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잘 보구 가요.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26:35

ㅋㅋㅋ 제가 현빈앓이 좀 해서 남일이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너무 견고한 사이도 아닌데 괜히 일부터 만든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상준이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꼴불견이라 미워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겨울국화 (♡.8.♡.177) - 2011/04/20 20:07:14

오늘도 이야기속에 깊숙히 빠져 버렸네욤
남희가 상준이에 대해 마음 졸이는걸 보며
웬지 마음이 흐뭇해 나네요 그만큼 남희한테
상준이가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 되가는거겠죠?
남일이 녀석 너무 멋져요 누나일도 많이 걱정해주고 자식
나도 저런 남동생이나 하나 있었으면 ㅋㅋㅋ
상준이 아버지 혹시 제 육감으로
마누라 행실을 얼마만이라도 알고 있는건 아닌지 싶네요
재밋게 잘봤어요 다음집도 무지 기대합니다 빨랑 올려 주세요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32:37

남희의 마음이 좀 열리려고 하니 시련부터 닥치네요.ㅎㅎ
사람이란건 참 이상하게 못가지는것일수록 탐이 나고 집착을 하잖아요.
상준이에게 너무 깊이 마음 주지 않았는데 옆에서 안된다고 말리거나 고난이
생기면 남희가 조금 더 신경을 쓰지 않을가 생각하고 썼는데 저 역시 너무 상준이를
믿었나 봐요. 상준이 너무 자뻑이 심한것 같죠? 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남자들은 다 집어 넣었어요. 아주 남희는 복이 터진거죠^^
대형기업에 회장씩이나 하는 사람이 너무 모른다는건 말이 안될것 같고...ㅎㅎ
지켜봐 주세요^^

질경이 (♡.247.♡.146) - 2011/04/20 22:15:26

참 멋진 주인공을 만들어낸 글입니다.
이제야 인사해서 미안합니다.
여주인공과 같은 나이인 저는 그런 깊이를 갖추지 못한거 같습니다.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36:05

세상 남자들이 다 글속에 남주같다면 얼마나 좋을가요.ㅎㅎㅎ
제글을 봐주시는것도 감사하지만 자주 들려주시면 더 고마울것 같네요^^
저 또한 여주와 같은 나이지만 다혈질이라서 항상 생각보다 행동이 앞섭니다.ㅎㅎ
소설속의 쥔공들처럼 완벽하면 현실이 아니죠^^ 좋은 밤 되세요^^

전화걸어 (♡.13.♡.86) - 2011/04/21 09:09:44

와~~~~오늘두 많이 늦었지만 잘 보구 갑니다..이야기에 점점 빠져가는데요..ㅎㅎㅎ
다음집 기대할게요 ^_^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36:59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항상 시간 내 주시네요^^
좋은 밤 되세요^^

아 이 쨩 (♡.22.♡.130) - 2011/04/21 09:24:04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보고 갑니다.
나뚜 남동생 있어으면... 오빠만 많아가지구 ㅋㅋ
담집 빨리 올려주세요 ㅎㅎ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38:24

바쁘실텐데 매회마다 들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글속에 남동생이니 저렇게 이쁘지 현실에서 남동생은 애물단지입니다.ㅋㅋㅋ
그래도 든든한 오빠가 더 좋을겁니다^^ 좋은 밤 되세요^^

김희진 (♡.211.♡.194) - 2011/04/21 10:01:16

오늘도 잼있게 읽도 갑니다.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38:44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천생연분33 (♡.245.♡.4) - 2011/04/21 11:01:24

남희는 상준이한테 마음 다 빼앗겠네요~ 상준이 쿨하고 멋져요~
더욱 멋진건 남의 동생 남일이~~
보는 내내 행복에 묻혔다 갑니다~~
다음집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136.♡.102) - 2011/04/21 21:40:43

저렇게 멋진 남자가 나 좋다고 쫓아다니면 저도 넑빠질것 같습니다.ㅎㅎ
괜히 너무 멋진 남자들을 자꾸 만들어 내서 처녀들 시집 못갈가 걱정되네요.하하!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별과 햇님 (♡.136.♡.80) - 2011/04/21 11:08:23

쭉 재미있게 잘 읽어보구 있었는데요
첨으로 플 남기네요~~

남희 동생이 다 알아버렸네요??
어떻하죠??
남희가 걱정되네요~~

담집도 기대 합니다~~

추 천 빵빵 날리고~~~~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5:34:32

반갑습니다^^
소중한 리플 먹고 사는 글쟁이라 아끼지 말고 팍팍 심어주면 좋겠네요^^
저도 머리 아프긴 마찬가지군요. 욕심 부리다 상처만 주네요.ㅠㅠ
즐건 주말 보내세요^^

용꼬리용용 (♡.8.♡.136) - 2011/04/21 12:20:12

남일이랑 상준이랑 둘이 죽이 척척 맞는같슴다 ㅎㅎ

처남이랑 매형지간 모습이 참 보기좋슴다 ^^

남희가 상준이땜에 상처받지 말앗음 좋겟슴다 ㅠㅠ 추천 ~~ 담집 빨리 올레주쇼~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5:42:41

不是一家人不进一家门 이란 말처럼 손발이 착착 맞죠? ㅋㅋㅋ
제가 만들어낸 인물들이지만 너무 멋진 두 남자를 차지한 남희에게
살짝 부럽기는 합니다.ㅎㅎ 아프면서 크는거니 이해하세요^^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똔돼지 (♡.99.♡.228) - 2011/04/21 12:36:09

낼엔 담집이 올라오겟죠..ㅎㅎ억수로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5:43:26

따끈따끊나 15회 금방 올렸으니 즐감하세요^^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이상한생각 (♡.220.♡.7) - 2011/04/21 13:10:31

드디여 님의글이 보이네요. 무슨일이 있는 줄 알고 좀 걱정했어요.

남일이와 상준이가 서로 숨박꼭질을 하지않고 화근하게 만나서 얘기를 툭 털어 놓는게 시원하고 좋읍니다. 역시 곰님 성격다운 내용입니다.^^

다음회는 낼 볼수 있겠죠???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5:45:24

ㅎㅎㅎ 먹고사는일에 바빠서 별 거창하지도 않은 일로 좀 헤맸습니다.
조금 더 쫓고 쫓기려고 했는데 제 부족한 글재주에 다들 아는 비밀이 돼서
아예 공개하고 말았습니다.ㅋ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설련의기쁨 (♡.58.♡.54) - 2011/04/21 20:01:36

성질급한 사람은 목슴3분의1은 잃었겠네요..ㅎㅎㅎ너무 많이 기다렸습니다..
상준이와 남일이 정말로 제대로 만났네요...
어쩐지 오남희가 부러워지네요..ㅎㅎㅎㅎ오늘도 잘보고 추천 꾹입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5:47:12

ㅎㅎㅎ 그렇게까지 기다렸다니 죽을죄를 지었군요.
될수록 약속을 지키려고 저도 노력을 하고 있으니 양해해 주세요^^
저도 저런 멋진 남자를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차지한 남희가 부럽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신제인 (♡.129.♡.123) - 2011/04/21 23:23:45

진짜로 남희아버지가 그때 그 순직한 경찰이였네요
앞으로 남희어머니 반대도 만만치 않겠어요
남희는 상준에대한 기사를 보고 과연 어떤 반응을 볼지 궁급합니다.ㅎㅎㅎ
상준이는 자기하기나름이라고 떳떳하게 대답을하는데 ..지켜봐야죠
남일이처럼 저런 의젓한 동생을 나둔 남희도 어쩌면 튼튼하고 가끔 동생이지만 오빠같기도하겟다싶어요...진짜 속깊은것같아요..그동안 말도없이 혼자서 조용히 조사를 진행해왔다는것이..누나랑 애교부릴땐 어린애같더니...역시 남자는 다르다싶네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5:50:49

그냥 오해도 아니고 사람 목숨이 달린 가정사라 참 곤난하게는 됐습니다.
남희가 또 괜히 움츠러들거나 하면 곤난한데 멋진 남자를 붙여준 이상 끝까지 책임지
고 시집 보내야죠.ㅎㅎ 상준이가 너무 자뻑이 심해 좀 재수없긴 하지만 매력이라
생각하고 이뻐해 주세요^^ 남일이는... ㅎㅎ 사실 전 오빠도 없고 남동생도 없어서
남자들 심리나 우정을 그리자니 여러모로 신경이 쓰입니다. 있는 재간 없는 재간
총동원해서 쓰고 있으니 구성이 어색해도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강니 (♡.214.♡.34) - 2011/04/22 16:14:01

남희 동생 완전 멋짐. 나도 저런 남동생 있었으면..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니...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7:30:40

므하하! 저도 욕심나서 침 흘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검정도투 (♡.12.♡.58) - 2011/04/22 16:15:04

곰세마리님 이야기줄거리 진짜 끝내주는거 같습니다.추천 빵빵!!

곰세마리 (♡.136.♡.184) - 2011/04/22 17:31:12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한데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봄쨩 (♡.114.♡.70) - 2011/04/26 16:31:07

ㅋㅋ
요기두 추쵼 날리구 감댜 ~~
곰세마리님 글 천처이 쓰숑 ~~ 괘안슴댜 ..^^

처리짱 (♡.217.♡.70) - 2011/05/04 14:52:14

추천 하는걸 깜빡햇네요 다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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