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오래전 부터 보쌈 단일메뉴로 그 명성이 드높았던 원할매보쌈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며 이제는 곳곳에서 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브랜드 만큼 본점과 프랜차이즈점간 맛 차이가 확연한 곳도 드물죠.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 저런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본점입니다. 허름하던 것을 엄청나게 바꿔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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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께는 참으로 낮선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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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심하다 싶을 만큼 다양해졌습니다. 보쌈집은 보쌈 하나 잘하면 되는데 2세 경영체제로 바뀌며 욕심이 더 많아지신 듯..
예전에는 보쌈만 먹어도 배가 빵빵했지만 이제는 온면 같은 것을 마무리로 먹질 않으면 안될 정도로 양이 줄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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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터 기본제공하던 콩나물국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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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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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동안 식지 말라고 고체연로로 아랫쪽에 부어진 물을 데워 줍니다.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한데 저는 보쌈 먹는 속도가 워낙 빨라 식기도 전에 다 없어지는.. ^^;;
예전 처럼 고기 부위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살코기로 혹은 비계로 아니면 섞어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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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제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예전 보다 단정한 맛과 차림새인 듯... 예전의 터프한 썰음과 맛이 저에게는 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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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없던 것이 또 등장. 떡과 무우절임에 싸 먹으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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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원하며 단맛이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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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으로도 싸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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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도 나쁘지 않지만 제 입에는 옛날 식이 더 낫습니다.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두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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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 황학동 시장 나와 구경 다니다 들려서 잔뜩 먹고 따로 포장도 해가곤 했었죠. 일년에 너댓번은..
황학동 벼룩시장이 없었으면 교통 불편한 이곳 까지 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이 집이 없었으면 황학동 벼룩시장 나들이길이 많이 허전했었을겁니다.
그러나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벼룩시장은 그 흔적만 조금 남고 식당은 그 흔적 조차 사진 몇장으로만 남고 말았습니다.
저 드럼통 탁자에 친구와 앉아 소줏잔을 기울이다 보면 고기가 떨어져 고기만 추가주문 하고.. 그러다 조금 있으면 보쌈이 떨어져 보쌈만 추가주문하다 보면 배가 의도찮게 빵빵해지고 술병도 주량을 넘겨 쌓이기가 다반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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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음식은 이야기를 부르고 식당과 술집은 사연을 차곡차곡 쌓아 줍니다.
음식이 변하면 이야기가 흐릿해지고 식당이 변하면 추억이 허물어지죠.
예전의 이 집을 기억치 못하는 분들에게는 그냥 단순한 보쌈집일 뿐이겠지만 예전을 기억하고 추억을 쌓아 둔 분들께는 변화가 아쉬움이 적잖습니다.
실제로 변했는지 기분만인지는 몰라도 맛도 예전과 차이가 있는 것 같고 분위기도 여느 반듯한 식당들과 비슷해져 개성이 적어졌기에 옛 단골의 입장으로서는 전만큼 자주 가게 되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전을 모르는 분들께라면 깔끔한 분위기에 좋은 서비스/주차환경 및 다양한 메뉴로 이런 종류의 음식이 생각날 때 찾아가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후줄근하던 식당들이 깨끗해지고 서비스도 나아지는 것을 찬성하고 있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서 너무 심하게 변하는 것은 적정선에서 멈춰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춘옥이며 하동관도 그래서인지 발길이 예전 만큼 자주 가지질 않죠.
동네의 프랜차이즈점 것만을 드셔본 분들도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기회 되면 경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부근에 약간 남아 있는 벼룩시장의 흔적을 둘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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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방은 내용물을 가급적 줄여 얼마나 납작하게 만들어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가가 소위 [좀 노는 학생들]의 수준척도였었죠.
가운데칸에 넣은 도시락통의 김칫국물이 흘러 가방 바닥을 얼룩지고 냄새나게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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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 기억에는 가방 바닥 귀퉁이에 알루미늄조각인지 스뎅(^^;;)조각인지가 보강되어 있어 마모를 막아주었던 것 같은데 사진의 것들은 없군요. 진품이 아닌 최근의 복제품일 수도..
저 어릴 때 남자아이들 최고의 장난감 선물은 권총과 봉막대 부착한 헌병복장. 저도 그러고 찍은 사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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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병 핼멧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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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정기구독한 덕분에 소년기때 가슴 두근거리며 열심히 봤던... 그래서 이렇게 조숙했었는지도.. 인생 생로병사임신출산을 다 꿰고 있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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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저는 삼양라면이 라면 중의 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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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우지파동만 나지 않았어도 맛 좋은 라면을 계속 먹고있을텐데.. 팜유로 바뀌며 맛이 엉망이 되었죠.
팜유는 식물성이지만 동물성 지방 처럼 포화지방 성분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추방되어야만 할 먹거리이지만 [식물성]이라는 문구에 혹한 소비자들 덕분에 계속 잘 나가고 있는..
성인병 걱정으로 동물성 지방을 멀리하는 분은 팜유가 든 음식(라면/과자/빵 등)도 함께 멀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난 떡이 맛나던뎅 ~~~~~~~!!!
떡에 김치 싸고 고기 한점 싸서 먹으면 입에서 살 살 녹아내리는뎅 ~!!!
우와....굿굿굿~~~ 군침이 도네요....꼭 여기 가봐야겠어요..꿀꺽
허참~~~~이거~~괜히 봤군 .소주 생각에 목젖이 방아찧는건 어쩌지?
이거 야후에서 나오는거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