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도 멀어진다메? ...
<그녀> 라는 제목으로 세공에 길다랗게 쓰다가 팽개치고 여기로 왔소.
내 고상한 사랑을 말밥에 올려 이러쿵저러쿵 먗일이고 평가 받는게 싫소.

오늘 오랜만에 사랑했던 보고싶던 사람이 문자 왔는데 만나보자는 말을 않했소.
나는 그녀를 잘 알지므, 그녀는 보고싶은걸 참을사람도, 체먄차릴 사람도, 남의 기분따질 사람도 눈치볼사람도 아니요.
근데 만나자는 말이 없으면 이젠 다 끝났다는 거지므.
난 아무리 보고싶어두 잘 참소, 대방이 싫어하면 더 잘 참고.

근데 새로 알게된 사람도 왔다는구마. 언제면 돌아간다고 하는데,
왜 만나기가 무서운가 말이요?
가까이 있는 사람은 차차 기회가 있지만 , 반짝 하는 기회인데.

만나는게 무서워졌소, 알아간다는것도.
요근년에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만남들이 있었지믄,
근데 사랑이든 우정이든 순식간에 끝나버리더구만.
사랑은 서로 미워서 끝난건 아니지만 우정은 참 희한하게 돌 맞습데, 허허~

오늘은 심란한 밤이요, 동창의 아버지도 돌아갔다지...
그 아버지가 친아버지도 아닌데 내 친구를 잘 키워줬지므.
오늘은 일찍 돌아간 아버지도 생각나고..
만남과 리별이 심각하게 작용하는 밤이요...

너무 길다구 투정부리지 말고 보우, 모두.
앞으로는 이리 길게 않쓰겠소.
내 만든 쥬차이허즈요, 길게 쓴게 미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