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마 소학교 3학년정도였을 때요.
우리와 같은 성씨인 아버지 아는 형의 처남이 수채화 화가였는데 백두산일출 그림을 사진 찍어 매형이랑 우리 집에 그려주겠다 했소.

똑같은 그림을 두개를 그려서 매형집, 우리집에 걸어놨었지...그림폭은 3000*1800정도로 굉장한 그림이였소...두달동안 그렸소...

원작 화가가 그 그림을 그릴려고 직접 백두산에서 3년을 그렸다고 하오. 일출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일 그 순간만 포착해서 그릴 수 있는 시간이 5분~10분이요... 흐리거나 비가 와도 다음날을 기다리며...엄청난 인내심과 정성이지...

아래 그림은 아니지만(훨씬 웅장함 ㅋㅋㅋ) 암튼 어릴적 나에게 선사해준 바가 크오... 아마 그래서 어릴 때의 환경이 가치관 형성에 영향이 크다는 말이 그 말인 같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