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숙제책을 덜 가져온 바람에 내가 딸 기숙사보내고 학교가서 책 가지러 갔는데 마침 기숙사생엄마가 아들을 보내왔더라구요.교실에
엄마가 멀리서..
담주 금요일 빨리 마중하러올게..라고.
아들이 좀 서먹서먹한걸 보고는..
아..그러지 말라니깐.됐다됐어.갈게 하고는
가버렸는데 옆에서 내가 좀 보니 그 애가 몰래 손으로 눈물 닦드라구요.한번 뛰여나가보기도 하고..

휴~이제 초등1학년.엄마품속에서 아직도 어린양 부릴땐데 기숙사생활을 해야 하니...
할수 없죠머.

집오는 길에 또 아들과 유치원때 한반이였던 여자애가 앉아서 울고있는걸 봤죠.
왜서 우는냐 물었디만 춤배우고 집에 가니 아무도 없데요.전화하니 아무도 안받는데요.눈물코물 흘리고있어서 티슈 꺼내고 있는데 한 남자가 뛰여와서 가자고.엄마는 가게에 있다고...

지금은 아침 아들학교보낼때면 꼭 볼에 키스해주고 딸기숙사 보낼때도 꼭 안아주고해요.한국가서 동창만나도 안아주고했어요.첨에는 좀 어색해도 자주 하니 자연스럽게 되네요.

엄마아빠 바쁘다 란 말보다 널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