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70주년을 맞으면서 우리는 한주일간의 긴 휴가를 하게 되엿습니다. 부모형제자매조카들중 연길에 있는 사람만 11명,
저는 이분들을 우리집에 불러서 하루 놀 계획을 세웟고 그뜻을 가족위챗췬에 내비쳤는데 5분만에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10월3일로 시간이 정해졌고 저는 손님맞을 준비로 바삐 보냇습니다.
우선 11명이 앉아서 식사를 할 밥상이 없었습니다.
이참에 밥상을 하나 살가 고민햇지만 모임뒤 밥상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고
그렇다고 손님들을 땅바닥에 신문지를 펴고 음식을 대접하는것도 초라하고 …
결국 우리집과 가까운곳 아는 지인의 집에서 밥상을 빌리게 되였습니다.
다음 집안 대청소를 하기 시작햇습니다.
누가 어디를 어케 들추어도 먼지 한톨없게 그렇게 정리정돈이 잘되게 쓸고 닦고 정리를 햇습니다.
그리고는 음식장만에 나섯습니다. 이식당 저식당에서 요리 6개를 주문하고 나절로 냉채 두개를 만들엇고
주메뉴로 물만두를 준비햇습니다. 그래도 물만두가 먹기도 좋고 손님들더러 이야기를 나누며 밴새를 싸게 할수도 잇고
나중에 남으면 들려보내주기도 편리하기때문입니다.
고기를 탕치고 채소를 썰고 만두피를 주문하고 바삐 돌아쳤고 또 음료와 과일을 사들이고
집으로 돌아갈때 구운 김을 들려보내려고 명품김도 한박스 주문해서 받아두엇습니다.
그렇게 부모형제들이 3일날 우리집에 모여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나서 집안의 모든 베개, 이불, 담요, 탄자 모두 끄집어내서
어른들은 객실에 이불을 펴고 덮고 누워서 절반 자며 절반 말하며 옛날일을 회상하였고
젊은애들은 침대에 누워 서로의 모멘트를 들춰보면서 히덕거리기도 하고 함께 개임을 하기도 하엿습니다.
시간은 저녁 4시를 넘어서고 잇엇지만 누구하나 일어서 가려는 동태가 보이지 않은중에
엄마는 나보고 저녁준비를 하라고 눈치를 주엇습니다.
---요로분, 저녁 메뉴로 국수를 말아드실래요? (노우, 난 국수 싫어요 …반대표 4명)
--- 점심에 먹다 남은 채에다 그냥 밥해서 먹자 …. ( 어머님 말씀 )
어….? 점심에 먹다 남은 채 별루 없는데….알겟습니다. 매운탕이나 끓여먹죠~
부랴부랴 나가서 커다란 물고기 두마리를 사다가 이것저것 넣고 매운탕을 끓이고
새롭게 채 두가지를 주문해서 내놓고 잡곡밥에 김치를 곁들여 저녁을 대접하였습니다.
그렇게 8시가 되여 모두들 남은 물만두 한봉다리와 김 두봉지씩 각각 들고 아쉬운대로 집으로 돌려보냈고
나는 밤늦도록 그릇을 다시 헹구고 닦고 장판을 닦아내고 이부자리를 털고 한밤중이 되여서야 겨우 허리를 펴고 누울수 잇었습니다.
비록 고생은 햇다지만 그래도 식당에 모여서 얼굴 잠간 보기보단 온하루 같이 잇으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엇고
직장토론도 벌렷고 없는 사람들의 뒤담화도 하면서 참 재미나는 시간을 보냇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밥상을 돌려줘야 하는 날, 큰 토닭곰 한마리를 주문해서 같이 돌려드렸습니다.
두루두루 좋게 살아가는게 그래도 좋은거겠죠?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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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 네로님 포인트 선물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염 ㅋㅋㅋㅋㅋㅋ
지지미누님....저도 포인트 드리고 싶지만....
거지인 신세라..^^ ㅋㅋㅋ 마음으로 드립니다요~~~듬뿍
모르는 사람이 보믄 니 추천으 햇는가 하겟다 ㅉㅉ
헉, 소설이네.
이 글을 다 읽을 사람은
아마도 황목화님외에는 없겠지요.ㅋ
그렇게 글이 기나염? ㅋㅋㅋ 죄송요 ㅎㅎㅎ
11명이나 정말 대단하셔요~
저는 집오면 아무 생각도 없어져요,
그냥 침대에 누우면 제일 좋음.ㅋㅋ
저도 그래요 침대랑 한몸됨 제일 행복함다 ㅎㅎㅎ
별님 포인트선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