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살라 약국갈랴고
나왓는디..
아차 마스크를 안갖고 나왓네...
패딩 두머니에 넣엇는가 해서 그냥 나왓더니..

부모님은 갠찬아 그냥 두 버스역인데..가자해서.
여차여차 단골 약국에 들어서서..
이것저것 사고 계산하는데..

웬 갑자기 바로 옆에서 중국말이 들리드라고..
남여 애 이러케 중국분이 여행 캐리어끌고 들어와서 마스크를 사려는 것 같은디..

웬지..기분이 찝찝한게..
찝집한게 아니라 내심 진짜 무섭드라고...

나도 같은 중국인이데 웬지..이런 상황에선 그냥 빨리 거리를 드고 싶은 심정이..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눈데..
또 중국분 유커드리...나처러 마스크를 끼지도 안고..ㅋㅋ
추워서 인지..
웬지 콧물이 나는것 같기도 한게 ㅎㅎㅎ

돌아오는 버스탓고만..
자리앚아서..
중국뉴스를 보는데..
내 옆자리는 비어 잇는데..
왜..아무더 내 얖에와 앉지 안트라구..

부모는 노인석에 안챠서 내만..뒤에 앉앗고만 ㅋㅋㅋ
머..다들 나를 보는 시선도 아까 내가 본 시선과 아마 같을걸..

바스에 내려서..
속에 블이 나서 아이스크림 사먹느려고..마트 갓눈데..
또 중국 유커 일행이...

안튼
다들 마스크를 꼭 끼고 다니셔..
오늘 아짜다 안 꼇더니..
속이 너무 불안블안...

집들어오자마다 정통퍈 한알 젬가닥 삼켯음...
근디..
웬 콧물이 자꾸 날까말까 하는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