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끝의 어느 삼계탕집

뉘썬2뉘썬2 | 2020.08.01 20:26:28 댓글: 7 조회: 2003 추천: 0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150691

물옆정자에 앉아 삼계탕을 먹는데 날이 어두워지니 물에서
잉어떼들이 모여와서 노닐엇고 나는 뜨끈한 삼계닭을 뜯고
잇고 모기는 나를 뜯고잇고. 밥상옆에 모기향 피웟는데도.

어디서 나왓는지 고양이가 밥상밑에서 가엾게 올려다보고
잇엇다. 그래서 닭뼈 둬개 뿌려줫더니 맛잇게 먹고잇엇다.
다 먹고 또 올려다보길래 또 뿌려줫다. 다 먹고 또 올려다바서
이번에는 무룩이 쌓인 닭뼈를 접시째 내려줫다. 다먹고 또 올
려다보길래 닭고기한덩이 줫더니 냉큼물고 도망쳣다.

한참뒤에 또와서 쳐다보길래 또 한덩이주고 좀잇다 또 한덩
이... 그러다가 또와서 쳐다보는데 이젠 더이상 줄 고기도없
엇다.

고양이랑 나랑 눈빛교환뿐.
(고기없어 없다규.)
추천 (0) 선물 (0명)
아무도몰래 사랑해.아무도몰래 생각해.
네모난 감옥이라도 좋아.너하나.너만잇으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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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틀킹 (♡.223.♡.150) - 2020/08/01 20:28:03

미안을 앞에 붙이면 완벽햇을듯 ..

미안 고기없어서 ㅎㅎ

뉘썬2뉘썬2 (♡.111.♡.205) - 2020/08/01 20:32:25

줄만큼 줫는데 뭘또미안혀.
고양이가 며칠 굶엇나보다.

어기여차 (♡.208.♡.79) - 2020/08/01 20:32:39

모긴데 물리므 말해쇼 내가서 시원하게 긁어줄게

바다처럼푸르러 (♡.104.♡.176) - 2020/08/01 20:33:21

모기 내가 잡아먹을게요

어기여차 (♡.208.♡.79) - 2020/08/01 20:34:29

거정마 모기를 냅두쇼 그래야 내가서 긁어주지

뉘썬2뉘썬2 (♡.111.♡.205) - 2020/08/01 20:35:27

고양이랑 눈빛교환하느라구 가려운거
까먹음.

뉘썬2뉘썬2 (♡.111.♡.205) - 2020/08/01 20:34:40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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