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CHINA - 2mc

더좋은래일 | 2020.09.05 19:39:27 댓글: 0 조회: 1126 추천: 1
분류노래 https://life.moyiza.kr/crcnsong/4165444
무명가수 2mc
중국조선족출신 2002년7월 결성
대표곡으로는 MADE IN CHINA
---------------------------
(rap1)
우리 할아버지께서 우리 아버지 손목잡고
두만강 건너실때 겨울이였어
손이 시리고 발이 시렸어
쌩 쌩 차거운 칼 바람 속에 강가의
어둠속에 얼어붙은 나루배
하얀눈위로 가지런히 찍혀지는
크고 작은 발자국
무서운 어둠을 가로질렀어
한숨짓고 뒤돌아 보며 눈물을
흘리셨어 그리고 힘내여 걸으셨어
하지만 남겨둔게 너무 많으셨어
(남겨둔게 너무 많으셨어)
그리고 꼬리 방즈 되셨어
만주땅에 꼬리방즈 되셨어
세월이 흘러갔어 왔어 내가 왔어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교포? 동포? 나는 차이나 메이데인 차이나

(song)
긴긴 세월속에 소리없는 시간속에
꽃피고 낙엽지고 강물은 흘러만 가고
옛 이야기속의 소중했던 기억속의
정다운 얼굴들은 조용히 잊혀져가고
(rap2)
내가 세상을 알가말가 할 무렵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할아버지 성함을 들었어
어떤 할머니가 울고 계셨어 어떤 할머니가
할아버지 내손잡고 강변에 가셨어 아무도 없었어
무심코 먼산만 바라보시는 아버지
담배만 꾸벅꾸벅 피시는 나의 할아버지,
한숨만 푹푹. 왜 그러시는 건지
도망가듯 두만강이 흐르고 있었어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속에
묻혀진 세월속에 고요함속에
그날이 나는 어쩐지 무서웠어
집에 돌아 가자고 졸라댔어
엄마한테 가겠다고 떼를 썼어
영문도 알수없게 아버지한테 맞았어
처음 맞아봤어 억울했어 그래서 울었어
(song) ~
(rap3)
할아버지께서 나를 껴안아주시였어
그다음 하늘에서 비가내렸어
싸늘한 가을에 뜨거운(뜨거운) 비가 왔어
언제 어떻게 집에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처음으로 아버지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아버지의 어머니는 ? 하는 생각이 들었어
얼마후 할아버지께서 가루되여 두만강에 가셨어
그리구 바다로 가셨어
그래도 고향쪽에 가고 싶어 하셨어
색바랜 사진 한장 나에게 남겨주셨어
보풀진 누런사진속에 웃고있는 사람들
그속에 담겨있을 추억의 그림자들 나를 울렸어
하지만 기억속에 남아있는 얼굴은
젊은 할아버지 뿐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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