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돈귀신이 젊엇을때 사진을 올렷엇는데

그걸 보면서 감개무량하드라~

젊엇을때는 그나마 말쑥하고 애리하던게

언저누 반 노토리대서 꼬질한 삶을 살고 잇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본게 나도 별반 차이가 없고

이세상에서 제일 추한것이 바로 늙는일인것 같다.

세월을 거스르는자 누가 잇으랴만

그래두 우리 주위를 보면

같은 년령대라해도 외모나 마음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나이라해도 젊어보이면 훨씬 좋은게 아닌가?

그래서 오늘부터 늙음과 박투하는걸 내 남은 인생여정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박투를 진행하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박투할것인가?

1. 죽어도 긴머리를 자르지 않겟다. 머리를 뭉텅 깍고 파마를 하는 순간

적어도 10살은 늙어보일것이다. 계속 길러서 땅바닥에 줄줄 끌고 다녀야지..흥!

2. 자주 웃으면 눈가에 입가에 주름이 생긴다. 오늘부터 죽을때까지 웃지 않겟다.

3. 날씬한 몸매를 가꾸련다. 5겹배살이 3겹으로, 3겹이 무겹이 될때까지

죽어라 입으 꼬매고 절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겟다!

4. 영원히 만족하지 않겟다. 그 어느날 만족이라는 단어로 분투를 멈춘다면

그때야말로 내가 폴싹 늙엇다는 유력한 증거이다.

5. 부단히 새로운 사물에 흥취를 가지고 호기심어린 탐구를 진행하겟다.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신생사물에 대해 아는것이 적다면 내가 삐칠 대화공간은

점점 줄어들것이다.

6. 영원히 18세같은 마음으로 이성을 좋아하겟다. 오늘부터 내 애인은 방탄과 세븐틴이다.

7. 낡은 기계를 가지고 절대 무리하지 않겟다. 육체든 정신이든 무리를 하면 고장나는건

한순간이다. 오늘부터 절대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겟다!

---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