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골가서 남우 먹으려 했드만 시골사는 지인?이 꼴보기 싫다고 오지 말래서

걍 집에서 소갈비찜이나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남조형들이 아주 맛있는 오리고기집을 개발했다고 그거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원래 닭,오리를 안좋아하는 나는 가기 싫었지만 의리때문에 오케이 했지요.

오리집이 워낙 외딴곳이라 대리운전이 없을거 같아 택시타고 가려고 했으나

비도 내리고 해서 술 안먹을 생각으로 내 똥차를 끌고 갔는데...

어머나,, 오리고기가 꽤 맛있었고 남조형들이 일단 먹고보자라고 자꾸 꼬시는 바람에

한잔 하게 됬죠...그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한병되고...

제가 워낙 술에 약한데 한병넘게 먹었으니 운전은 고사하고 걸음도 휘청휘청~

문제는 대리운전이 한시간 기다려야 한다는거...

그래서 형들하고 술김에 큰소리를 쳤지요.

"걸어가죠, 10키로도 안되는데,,까짓꺼~"

근데 이 로인네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래, 걸어가자" 이러는거 있죠?

그래서 넷이서 우산쓰고 산길을 걸어나오는데...

비는 오고... 신발 다 젖고....

그래서 우산을 버리고 나는 쏟아지는 비를 무릅쓰고 걸어서 집에 왔죠.

문제는 오래 걷다보니 땀도나고 해서 술이 다 깼다고 남조형들이 딱 한잔만 더하자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집앞 호프집에서 생맥 오백하고 지금 집 들어와서 샤워하고 타이핑 중요.

오늘 깨닭은거 " 큰소리 치지 말자"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