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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이런 신세는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요?

루쓰님 | 2024.07.01 09:55:02 댓글: 27 조회: 616 추천: 6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580889
오늘 아침에 밭에 나가보니, 주말에 고추가 부쩍 자라서 제법 먹을만하게 커졌습데다...
그래서 점심에 쌈장에 찍어먹으려고 5~6개 땄어요..


또 그 옆에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주렁주렁 열려져 있었구요.. 뽕나무에는 뽕도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앵두도 좀 따 먹고, 뽕도 먹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더란 말임다...

만약에 닭알지짐님께서 내하구 한 동네에 산다고 만약에 내한테 고추도 사주고, 앵두도 사주고, 뽕도 사준다면 나도 적어도 받은 만큼 닭알지짐님께 뭔가로서 보답을 하는게 당연한 이치거늘,,,,,,,(물론 닭알지짐님이 저한테 사줄 일이 없겠지만.ㅋㅋㅋㅋ)

어쨋든 말임다. 저는 앵두나무, 뽕나무한테서 많은 것을 받았단 말임다...

그러면 이런 나무들한테 어떻게 보답을 해야 될까?? 이런 생각이 들었슴다.
똑같은 물건을 받았어도 지짐님한테 받았으면 보답해야 되고, 나무한테는 보답 안해도 된다는 말인가?? 이런 생각??

여러분들 생각에는 이런 나무들한테 어떻게 보답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네번째 사진을 보시면 뽕을 그냥 보나 절반을 잘라서 보나 아주 예술품 같습니다...
겉은 자주색이고 속은 흰색,, 뽕나무는 보는 즐거움, 맛, 영양까지 저한테 주었는데.. 참 저는 뽕나무한테 뭔가 해줄게 없네요..ㅠㅠㅠ


이 나무들한테 해마다 신세만 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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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62.♡.17
코테츠 (♡.44.♡.166) - 2024/07/01 09:58:31

오늘은 아침부터 감성이 아주 충만하네요 ㅎㅎㅎㅎ
벌레가 나무에 안끼게 잘관리해주고 물이랑 자주 많이 주면 그게 보답이 아님까?
그러면 열매도 더 많이 좋은것이 열릴것이고 ㅎㅎㅎㅎ

뽕이라는건 나는 무슨맛인지 여러변 먹어봐도 몰겠슴다 ㅋㅋ

루쓰님 (♡.62.♡.17) - 2024/07/01 10:14:48

하하. 이런 생각하는 것 보고 감성적이다.. 이램까??
코테츠님께서 중점발언 하셨네요. 나무를 아끼고 잘 관리해주면 문제는 나무가 回报하는 것이 훨씬 더 많더란 말임다..
저는 나무에 화학비료는 안주는데 사실 비료를 살짝만 주어도 그 비료 조금 받았다고 그 투입한 비료의 몇가치의 과일로 回报해서 항상 느끼는게 나무한테서 받는 것이 주는 것 보다 훨씬 많다.. 이겁니다.

많은 농작물에 병이 들고 벌레가 끼는 것은 대부분 사람이 너무 과도하게 농작물에 간섭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비료를 너무 많이 준다든지, 재배밀도가 너무 높다던지.. 등등 말임다.

저는 나무들에 별로 간섭을 안하니, 나무가 병에도 안걸리고 저절로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뽕이 수박이나 복숭아등에 비해서 당도가 높지는 않슴다.. 무슨 맛인지 모르는건 너무 급하게 드셔서 잘 모르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음번에 드실때는 눈을 감고 뽕을 한알 입안에 넣고 천천히 씹어서 드시면 뽕맛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듯 싶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

snow1025 (♡.81.♡.23) - 2024/07/01 10:08:43

오우야~~앵두랑 오디를 보면 진짜 바로 가서 따먹고 싶네요 ㅋㅋㅋㅋ

역시 자연스러운게 끌리네요 ㅋㅋㅋ

루쓰님 (♡.62.♡.17) - 2024/07/01 10:17:19

연변에는 6월말~7월초면 앵두와 뽕이 같이 익어가는 계절임다.
최근 어떤 농촌마을에서는 앵두나무를 가로수로 심어서, 그 계절만되면 마음껏 따서 먹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고민에 답변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ㅎㅎㅎㅎ

snow1025 (♡.247.♡.196) - 2024/07/01 10:26:07

ㅋㅋㅋ그 앵두가로수길이 어디에 있어요??? 당장 가고 싶네요 ㅋㅋㅋㅋ

고민에 대한 답변:
뽕의 운명은 주인이 잘 가꿔주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좋은 열매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비로소 뽕의 전생이 충실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뽕을 여기저기 다 보내주세요 ㅋㅋㅋ더 많은 사람들이 이 뽕을 알고 인정을 받고 ㅋㅋㅋ
저는 많이도 말고 사진에 있는 우량한 뽕으로 앵두랑 같이 보내주세요 ㅋㅋㅋㅋ

루쓰님 (♡.62.♡.17) - 2024/07/01 10:40:04

포인트선물 고맙습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룡정에 윤동주 시인의 고향인 명동촌이 있는데 그 마을에서 앵두나무를 많이 심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심 한번 가보셔요.ㅎㅎㅎ

좋은 답변을 주셨네요... 뽕나무 잘 키워서 나눔을 많이 해라구요.ㅎㅎ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뽕나무가 크지 않아서 나눔을 거의 못했는데 올해는 나무도 많이 커지고 뽕도 지난해보다는 많이 열려서 나눔을 하고 있슴다.ㅎㅎ

snow1025님은 눈썰미가 아주 좋으시네요.. 어떻게 사진만 보고 저 뽕이 우량종인걸 아셨는지요?ㅎㅎ 실제로 이 뽕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 보다는 크기가 크고, 맛이 좋고 유기농이라서 우량하긴 합니다.ㅎㅎㅎ

뽕은 나무에서 떨어질까 말까 하는거 드셔야 제맛입니다.. 나중에 울동네 6월말7월초에 오실 일이 있음 연락하쇼..나무에서 떨어질까 말까 하는 뽕의 맛을 볼 기회를 드릴께요.ㅎㅎㅎㅎㅎㅎㅎㅎ

봄의정원 (♡.67.♡.51) - 2024/07/01 10:15:18

나한테 따서 보내면 됨다 ㅎㅎㅎㅎㅎ
같이 나눠 먹으면 그 공이 배로가는 거니까요

루쓰님 (♡.62.♡.17) - 2024/07/01 10:21:49

포인트 선물 고맙슴다..
ㅎㅎ 그렇지 않아도 혼자 먹기 미안해서 한 동네분들하고 나누어 먹는 편 입니다.. 새들도 와서 많이 먹고 가구요..

봄의정원님이랑 한동네 살 수 있으면 좋겠슴다.ㅎㅎ 내가 뽕을 따서 가면 정원님댁 이쁜 그릇에 담아서 같이 먹게요.ㅎㅎ

moowoo (♡.129.♡.131) - 2024/07/01 10:16:48

뽕을 따러 가는줄 번연히 알면서도 왜 물어보냐
눈치 없는 총각아~ 묻지나 말고 슬쩍쿵 따라나 오려무나..라는 옛날에 자주 듣던 노래가 기억나지 말입니다
뽕나무는 아직 그대로인데 처녀는 있고 없고 ..흑...

루쓰님 (♡.62.♡.17) - 2024/07/01 10:28:31

포인트선물 고맙슴다...
무우님 댓글 보고 "뽕 따는 처녀" 인가?? 하는 노래를 다운 받아서 올리려고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들어가보려고 하니,,그 사이트가 열리지 않네요.. 노래를 공유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ㅎㅎ

타니201310 (♡.163.♡.184) - 2024/07/01 10:52:33

우어~~~
애들이 야무지게 잘 자랐네요 ㅋㅋㅋㅋ
그동안 이렇게 고치랑 앵두랑 뽕이랑 심어서 먹네요~~
난 뽕을 처음보는거 같심더 ㅠ
앵두하고 뽕 같이 먹읍시다..
채소 농사, 과일 농사 잘 되였심더.
젊은 청년이 쌍발하면서 취미로 채소며 과일을 알뜰하게 심는거 보니 대단하네요~

추천 ~ ㅋㅋㅋㅋ

루쓰님 (♡.62.♡.17) - 2024/07/01 14:29:29

ㅎㅎ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뽕 밭에 가지 않으면 거의 뽕을 볼 일이 없죵..

자기절로 직접 재배를 하면 농약을 치지 않을 수 있기때문에 직접 함다..
채소고 과일이고 심으면 주변에 나눌수 있어서 좋기도 한것 같습니다.ㅎㅎ
타니님도 직접 재배를 해보셔요.ㅎㅎㅎ

비공식회원 (♡.33.♡.86) - 2024/07/01 10:57:42

오늘 처음 배웠습니다.
뽕이 저 과일를 가르키는거였네요.
중국어로 桑葚이란거 밖에 몰랐슴다.ㅎ~

루쓰님 (♡.62.♡.17) - 2024/07/01 14:30:03

저 뽕을 한국에서는 "오디"라고도 합니다..
몸에 좋은 것이니 자주 드셔도 좋을 겁니다.ㅎㅎ

상하이털털 (♡.82.♡.250) - 2024/07/01 11:14:19

고추가 더 늙기전에 빨리 따야겠네요.

루쓰님 (♡.62.♡.17) - 2024/07/01 14:30:58

맞는 말씀을 하셨네요.. 고추가 완전 익어서 너무 매운거보다는 그냥 매운 맛이 들까말까 할때 따서 쌈장에 찍어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4/07/01 11:23:41

사람에 이어 나무들한테도 받으면 보답을 먼저 생각하시네요 나랑은 너무 정반대지 말입니다. 저는 누가 가져다주면 그냥 고맙다 한마디하고 먹어요 没有보답 ㅋㅋㅋㅋ

루쓰님 (♡.62.♡.17) - 2024/07/01 14:31:56

ㅎㅎ어째 보답이 없겠슴까?? 명절때 혼자서 주방을 책임지고, 친척분들은 그냥 와서 드시고.. 그게 다 얼마나 큰 보답임까?ㅎㅎ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4/07/01 11:26:17

저는요 기고만장 철없이 날뛰다가도 루쓰님같은 선비들을 보면 저절로 풀이 죽슴다. 도덕과법치의 산교과서 같아서요 ㅋㅋㅋㅋ

루쓰님 (♡.62.♡.17) - 2024/07/01 14:34:31

포인트선물 고맙습니다...
선비는 무슨..그냥 이 생각 저 생각 생각이 많은 거 같습니다..
뉴톤은 사과나무 아래서 "왜서 사과가 아래로 떨어질까?"를 생각하다가 중력을 발견했다는데...

"나무에 어떻게 보답할까??" 여기에 답을 찾으면 뭔가 깨치는 바도 있지 않겠슴까?ㅎㅎ
닭알지짐님께서 일요일에 공부하러 가시면 거기 지도자님께 좀 물어봐주쇼.ㅋㅋㅋㅋㅋㅋ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4/07/01 14:43:03

어제 주일예배에 참가하니 목사님 설교내용에 내가 너희를 위하여 싸울테니 너희는 가만잇을지어다( 출애굽기 14장 14절 말씀) 이랩데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가 뭘 먹고 마시며 그리고 뭘 수요하는지를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보답은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는것이라 생각함다 ㅋㅋㅋㅋ

녀류망555 (♡.144.♡.144) - 2024/07/01 12:01:08

루쓰님 앞에 종자를심구,밭을갈구 ,물을주구해서 보답으로 식물열매맺은것이 아님까ㅋㅋㅋ

你培育了我,我用果实回报你~

루쓰님 (♡.62.♡.17) - 2024/07/01 14:41:22

녀류망555님께서 맞는 말씀 하셨네요.. 제가 종자심고 가꾸고 한 것은 因에 속하고.. 현재는 그것으로 인해서 果를 거두고는 있는데 말임다...
그런데 제가 한 일에 비해서 받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ㅎ
마치도 옆집에 먹을 것을 한번 가져다 주었는데.. 옆집에서는 고맙다고 10번이고 가져오는 느낌이라 할까요?ㅎㅎ

스노우캔들 (♡.154.♡.86) - 2024/07/01 12:39:34

사진에 나온 고추는 누룬해 보이네요 ㅎㅎ 뽕이 먹음직스럽슴다 ㅎㅎ

루쓰님 (♡.62.♡.17) - 2024/07/01 14:42:48

저 고추가 워낙 생김새가 그래요..그러고 비료를 주지 않으면 고추가 나른하고 딱딱하지 않게 되어서 맛이 좋긴 좋슴다.ㅎㅎ

뽕이 맛은 좋습니다.. 허나 온라인이라 나눌 수 가 없네요.ㅎㅎㅎ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4/07/01 14:46:43

근데 왜 모이자에 자주 안오셔요? 이렇게 가끔씩 와서 사는 이야기 전해주시면 너무 좋을텐데 말입니다.거의 한달반만에 보는것 같네요 ㅋㅋㅋㅋ

루쓰님 (♡.214.♡.122) - 2024/07/02 10:25:00

내 요즘에 휴대폰이랑 관계가 좀 멀어졌슴다..
맨날 휴대폰 들고 있어봤자 뭔가 해결되는 일은 없고 시력은 내려가고..그래서 휴대폰을 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이자도 거의 안들리게 되더라구요..

제가 자주 못오더라도 지짐님께서는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나 자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혹간 한번씩 오면 지짐님 글은 모아서 한번에 다 보도록 해봐야 하겠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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