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오는 변화들

yingxiong | 2009.08.21 12:09:17 댓글: 44 조회: 1170 추천: 23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1159880

자존심은 강해지고 담은 작아진다

이전엔 몰랐는데   점점  너네 조선족들은 ..
너네 중국사람들은... 너네 남자들은 ...
너네 어디 사람들이 이렇궁  저렇궁 할땐
신경이 곤두 서고  반박이라도 해야 한다  

열여덝 스무살일때는 이백원 가지고 하문으로
백오십원 거르망에 옇고도  연태로 무작정하고
일자리 찾으러 떠났고  돈만 준다면 
남아프리카나  카나다 북극에라도 
 갈 용기가 있었건만  
지금은 월급 천원 올려준대도  집 해결해 준대도
승급 로임조절 보장해준대도 다른 회사로
외지로 쉽사리 자리 뜨게 안된다

키는 줄어만 들고  무게는 늘어만 간다
이전에는 아무리 먹어도 몸무게 여전했고
영양부족으로인지 키는 늘어 안나던것이
지금은 영양过剩으로 인지 커라는 키는  안크고
줄어라는 몸무게만 늘어간다


경험은 늘어나는데  반응이 늦어진다

대상자 찾으러  들개처럼 싸다닐땐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얼굴도 붉어지고
롱담도 못하던것이
녀친구 생긴다음부턴  녀성분이랑 화제도 잘 찾고
웃으개도 슬슬 나가고 할말도 많더라  
차에서 자불다 내릴역 지난다음에야 정신이 들고
노름판에서 승부가 났는데도 누가 이겼는지 어리벙벙하다

기억력이 못해간다
소학교 중학교 전학년 애들 이름 다 기억하던것이
어제 소개 해준 동사자 이름도 가물가물하다

잡생각이 많아진다
영화보면서도  황소같은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십전치기
훙스나 마작판에서도 쓸데없는 생각이 찾아든다 
 
술재간은 늘어가고 소화기능은 못해간다
맥주한컵에 얼굴이 화끈화끈하던것이
서넛이서 맥주 한상자 재낀다
돌멩이라도 소화시킬것 같던것이
양꼬치 열몇개 먹어도 배탈이 난다

이말주름살은 깊어만 가고
머리카락은 빠지기만 한다

감각은 점점 무뎌지지만
신경은 날로 예민해진다

큰도시로 외국으로 빠지고 싶던것이
동북으로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진다

앞날이 미래를 생각하고 걱정되던것이
과거가  옛날이 그립고  돌이키운다

제입으로 들어올  채소 심는것이
그토록 힘겹고 싫증나던것이
돈 주면서도 채소밭  가꾸어보고 싶다

썰렁썰렁한 아빠트의 시멍스 챔대  보단
엉치가 델 정도로 따끈한 온돌방이 욕심난다

지금은 륙십청춘에 구십환갑이라던데
갱년기 오자면 아직도  50년하구도 몇달이 있겠는데
갱년기가  앞당겨 오는 표징인가 ?
나만 이런가 ?

 







 

추천 (23)
闲谈莫论人非,静坐常思己过。
IP: ♡.42.♡.173
눈물약 (♡.165.♡.24) - 2009/08/21 12:20:06

나이먹으니까 성숙되고
성숙된만큼 책임감도 늘어가고~~
어릴때 늘 그리던 황홀할만큼의 미래가
현재와서는 평범하기그지없을뿐이고~~

yingxiong (♡.42.♡.173) - 2009/08/21 12:22:10

모순속에서 커가고 생활하고 있는건가 봅니다
어릴때 올라못가는 산꼭대기의 풍경이 그토록
멋있어 보이던지
세월이 흘러 올라와보니 그러 그런걸
평범한걸

비타민C (♡.38.♡.152) - 2009/08/21 12:27:08

동감 십자십자십자십자십자

상추쌈 (♡.142.♡.58) - 2009/08/21 12:29:09

마음은 여전히 소녀인듯한테 생각은 자꾸 40대와 동걸음 하니 이건
또 어떡해 해석을 하려는지....

젊었다고 할수 있는 나이건만 저도 온돌방 ,동북생활,터밭일구는것이
조아서 집장식도 그렇게 해놓고 사는데 ㅎㅎ

신체적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보다도 ,님이 많이 피곤하셔서 쉴 필요성이
느껴서 그런겁니다 ..

yingxiong (♡.42.♡.173) - 2009/08/21 13:15:53

상추쌈 참 독특한 필명이네요
님은 집장식도 그렇게 해놓고 살아서 행복입니다
나도 그럴겁니다

GOLF (♡.141.♡.223) - 2009/08/21 12:34:00

노름판에서 승부가 났는데도 누가 이겼는지 어리벙벙하다

윗말 웃겻습니다 ㅋㅋ

공감가는 부분 잇네요

yingxiong (♡.42.♡.173) - 2009/08/21 13:16:33

웃어줘서 감사합니다 공감있다니 더 좋구요 경례!

joohongmae (♡.237.♡.161) - 2009/08/21 12:40:54

웃으면서 보는 글이지만 마음 한구석은 좀 허전하네요,..,

yingxiong (♡.42.♡.173) - 2009/08/21 13:17:38

웃음으로 허전함을 조금이라도 미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flwjdao (♡.24.♡.176) - 2009/08/21 12:52:13

나이드는 과정 넘 상세하게 써서 막 이런걸 다 피해야 겟다 하는 생각만 앞에 서네요~~후~~~~~

yingxiong (♡.42.♡.173) - 2009/08/21 13:18:53

피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겪어봐도 좋은 일이나 생각하십시오

huahu (♡.118.♡.237) - 2009/08/21 12:55:39

그러게 말이네요 글은 완전 그럴듯하고 그렇게 되가면서 그렇게 될까봐 또 걱정이 되네요 ㅎㅎ

yingxiong (♡.42.♡.173) - 2009/08/21 13:43:44

걱정은 해도 쓸데 없으니 될대로 되라지요
그때 또 그때의 즐거움이 있겠는데요

겨울인연 (♡.238.♡.232) - 2009/08/21 13:21:32

술 마시는거 빼곤 다 공감입니다.이십대에서 삼십대로 넘어와서 느껴지는건 서러움밖에 없어요,다시 되돌아가고싶어도 돌아갈수도 없구,정말 힘든 과정인것 같네요,잘 이겨내자구요,우리 삼십대들 모두 세월에 묻히지 말구 다시 이십대 열정을 되살려서 살아보자구요,힘내세요,다들!

yingxiong (♡.42.♡.173) - 2009/08/21 13:46:11

예 삼심대는 묘한 삼심대라 여겨지는데요
사십대와 이십대를 이어주는 시절 좋지요 서러워도 힘냅시다

혼자만 (♡.73.♡.212) - 2009/08/21 13:28:23

긁 읽는 내내 허전함...
큰도시로 외국으로 빠지고 싶던것이
동북으로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진다
이말이 내가 실현하고싶은것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힘내야겠죠? 다들 화이팅~

yingxiong (♡.42.♡.173) - 2009/08/21 13:48:03

지금 외지서 외롭게 분투하는것이 멀지 않은 장래에
고향으로 동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닐가요 그때가서
하고싶은것 다 하며 유감없이 삽시다

분홍치마 (♡.169.♡.46) - 2009/08/21 13:32:24

년세헐습니까...^^년세많아지무 자꾸 젊어지기싶어지는거사 정상이지무... 근데 년세많아짐 몸무게는 왜 늘지~~~~

yingxiong (♡.42.♡.173) - 2009/08/21 13:42:40

먹기만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운동 적게 해그럴가요 ?
우로 안 늘어나는데 옆으로 늘어날수 밖에 없겠지요

분홍치마 (♡.169.♡.46) - 2009/08/21 14:00:41

그러면 不倒翁 되는게 아닌가유....중력이 커 잘넘어는 안지겠어요 좋은점도 있군요....

yingxiong (♡.42.♡.173) - 2009/08/21 14:05:49

아줌마는 시집가서 애도 낳고
임무 다 훌륭히 완성했을거지만
우린 아직 홀몸신센데 뿌도웡 되면 어쩌라구요
참 배불리 먹고나니 이세상에 굶주리는 사람들 많다는거 모르네
키가 일메터 칠십도 안되는데 허리 둘레 일메터 구십이면 어쩔라구요 ?

s클로버 (♡.52.♡.126) - 2009/08/21 13:34:58

ㅎㅎ 웃고있지만은 ... 다 읽구나니 맘이 좀 그러네요 ㅎㅎ

어린 저에게 .... 나도 이렇게 될것이구 ..변할것이구나 ..하는 생각 ?ㅎㅎㅎㅎ

yingxiong (♡.42.♡.173) - 2009/08/21 14:08:50

아직 새파란 아침 일곱시에 떠오른 해님같이 좋은시절
너무 달리 생각마시고 젊은시절의 즐거움 함뿍 누리십시오

백합519 (♡.95.♡.218) - 2009/08/21 14:25:51

잉쓩님은 고향 잘 다녀오셧어요 ?ㅎㅎ

저도 이번에 고향다녀오면서 감명이 무척 깊더군요, 동년의 꿈이 담긴 고향의 풀한포기가 ,흙한줌이 그렇게 정겹고서야 ... ...
거의 매일 오이넝쿨, 당콩넝쿨로 자연스레 이루어진 "그늘"밑에서 쪽걸상을 갖다놓고 무럭무럭 커가는 채소들을 바라보면은 왠지 온 마음이 ,아니, 깊은마음속까지 아련히 ,차분히 젖어드는 기분이네요.
이러는 저를 놀랍게 발견하면서 구경 내가 "성숙기"로 찾아드는걸까, 혹은 "늙어가고"잇는걸까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나이에 따라 경력에 따라 어쩔수없이 찾아드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수가 있네요 ㅎㅎ

yingxiong (♡.42.♡.173) - 2009/08/21 14:44:33

예 오래 간만이네요
고향가서 오래 재밋게 즐겁게 놀고 왔겠지요
원래부터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인 백합님의 얼굴에
활짝핀 웃음을 상상해봅니다
저도 짧디짧은 일주일 시간이였지만요 참 의의 있게
보내다 왔습니다 이전엔 그저 고향이 살기 좋다 그런
느낌이였지만 이번만은 저도 감명 깊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국경질 지나 저도 결혼하고 가정 이루려 합니다
웃는 얼굴에서 박선석 선생님이 말 처럼 총각대통령의
직무 사직 하려 합니다 그리고 씌여진 北京携程公司首席单身汉
四大光棍之首 등등의 루명 퉁퉁디 철저히 갈기갈기 찢어버리려 합니다

백합519 (♡.95.♡.218) - 2009/08/21 15:35:24

네 ,요번 집가서 장장 열흘 놀다왔어요 ㅎㅎ
근데 집가서 꼬만 블랙장미가 돼여 돌아왔답니다 흑 ~~
고래서 요즘 업무 두개가 급속히 늘어났음다 하나는 다이어트, 하나는 블랙장미 모자를 벗는거 ...ㅎㅎ

어우, 총각대통령의 직무를 쭝위 사직하게돼는 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ㅎㅎ
님이 北京携程公司首席单身汉 四大光棍之首루명을 벗어나게돼무 인제 다른 하나의 남편이라는 루명을 쓰게 돼는겜다 .ㅎㅎ
요번 루명을 열심히 착실히 까끈히 쓰시기를 바랄께요 .요런 루명을 우떡케 잘 ~쓰냐 요런건 아마 "예술"이고 "학문"일테죠. ㅎㅎ
잉쓩님은 잘 하시리라 생각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화이팅 !!

songza (♡.201.♡.107) - 2009/08/21 14:35:34

저두 공감입니다.나이가 들면 시골에 내려가 채소나 심으면서 살려구요.나이가 들면 원래부터 옛정이 그리워지는거 같아요.

yingxiong (♡.42.♡.173) - 2009/08/21 14:49:57

삼십대들은 삼십대까진 그래도 고향에 대한
감정이 깊군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벌떼처럼 사처로 흩어진 우리민족들이
밀물고기처럼 밀려들땐 우리 고향산천도 벅적벅적하겠지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한마리88 (♡.249.♡.43) - 2009/08/21 15:42:05

어린 애들과 많이 사귀면서 공감대를 이어 나가는 것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어린 친구들 많이 사귀세요... ^^. 전 그래서 나이 어린 사람들과 하루에 한번씩은 얘기합니다... 화제를 만들어서라도

신강사람 (♡.62.♡.143) - 2009/08/21 15:45:34

돈많이모아서 나이좀더먹으면 고향와서 고향건설 멋잇게해놓고 만년행복하게보내소...

yingxiong (♡.42.♡.173) - 2009/08/21 15:48:26

무슨 원인으로든 고향에 남아서 고향건설에 힘 쓰고있는 분들
보면 감격이 갑니다 수고 많습니다

yingxiong (♡.42.♡.173) - 2009/08/21 15:46:10

우리 회사 부문 애들 모두 저만 많이 어립니다
정말 젊어 질가요 ?

zjyin (♡.77.♡.172) - 2009/08/21 16:21:02

아직은 아닐것인데요,
......
잘보고 갑니다.

yingxiong (♡.42.♡.173) - 2009/08/21 16:23:41

왜요 ? 늘 그런건 아니구요
드문 드문 듭니다

늑대여자 (♡.170.♡.34) - 2009/08/21 17:01:45

공감 공감 공감..
너무 공감입니다..
꽉 막힌 차들로 시내에서만 둬시간씩 허망 빙빙 도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패떳" 에서처럼 시골가서 먹구자는걸 하구싶슴다..
요즘 계획중임다..

yingxiong (♡.42.♡.173) - 2009/08/21 17:09:07

녀자가 왜 늑대 질 하는지 ?
농촌에서 살땐 시내생활 그렇게 그리웠는데
지금은 시내사람들이 차 몰고 시골로 먹을러
다니니 ....패떳 무슨 말이지요 ?

snowman (♡.192.♡.113) - 2009/08/21 17:22:37

나와 비슷한 사람두 있구만.... ㅋㅋㅋ. 나두 오만가지 잡생각 혼자서 하는데. ㅋㅋ.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애들 이름거의 다 생각나는데 바이어 금방 건네준 명합장이름 빽 돌아서면 잊어버리던데.....
ㅋㅋㅋ 고향 가고 싶어요...공감에 공감 추천하고 갑니다.

석류처럼 (♡.246.♡.178) - 2009/08/21 17:26:09

재밋게 읽었습니다.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보는 내내 웃었어요...

yingxiong (♡.239.♡.32) - 2009/08/22 21:31:31

웃어줘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지내십시오

jj라라라 (♡.227.♡.130) - 2009/08/22 08:50:42

공감입니다.이젠 나이 든다는 증세가?ㅋㅋ

젊은여우 (♡.234.♡.78) - 2009/08/22 09:07:19

머리카락 빠지는거 외엔 전부 공감입니다, 여자나 남자나 비슷한가봐요

윤지 (♡.136.♡.167) - 2009/08/24 09:17:30

지금 누구나 힘들게 사는 세상에죠잉~~
스트레스 날때는 비타민c 여라문개 드시고
다들 힘냅시다.

yingxiong (♡.42.♡.173) - 2009/08/24 09:44:38

저 성격 좋아 스트레스 조만에 안 납니다
힘내서 열실히 씩씩하게 살아야지요

나좀데려가 (♡.36.♡.153) - 2009/08/24 13:34:07

ㅎㅎ 공감가는 부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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