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불쌍하게 보지마!!!

좋아질꺼야 | 2010.10.08 16:19:04 댓글: 28 조회: 1703 추천: 29
분류2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1165591
시간이 얼마 지나가야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좋아질까요....

엄마가 내 곁을 떠난지 두달하고 십일째 되네요

이 기간이 빨랐는지 느렸는지 머 어떻게 지내왔는지 저두 잘 모르겠네요

반년넘는 동안 거이 엄마랑 떨어지지 않고 옆에 있으면서 간호하고

챙기고 해왔던 나의 불규칙적인 시간....지금은 어느정도 원래 규칙적인 시간으로 돌렸는데

맘은 하나도 안괜찮습니다

엄마를 보낸후에도 오래동안 불면증에 심했는데 지금은 거이 나아진 상태인데

몸은 어느정도 나아지고 있는데 맘은 하나도 안나아졌나봐요

걍 어느 위치 어느 구석에 남겨놓은듯 ...

밥먹다가도 청소하다가도 잠에서 얼떨결에 깨여나서도 웃다가도  전화통화 하다가도 .....

너무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습니다

어딘가에 살아있고 꼭 어디서 있으니 언젠가는 우연히라도 만날수있고'엄마'라고 다시한번 부를수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 꼭 어디 살아있는 듯 ..

집곳곳에 남긴 엄마와의 추억..엄마가 정리해놨던 이불들 옷들 ...

엄마가 꾸몄던 새이불들 엄마가 기르던 꽃들 엄마가 듣던 트로트 CD들

엄마가 사줬던 신발,옷,머리 핀들 ................

몸만 내 몸뿐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엄마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이불속에도 엄마의 냄새가 나는것 같고 ..

그래도 어린동생이 있어서 꾹 참고 괜찮다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더 많이 웃을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외출하고 들어오면 맘이 더 무거워 지기만 합니다

만나는 분마다 우리(나와동생)을 불쌍하게 보니깐.

내 앞에서도 내가 멀리가지않고 다들리는데 그것도 모르고 뒤에서

얘들 어쩌냐... 참 너무 불쌍하다... 너무 아깝다..등등등

우리 전혀 불쌍하지 않습니다 ..

누구나 다 겪는 일이고 이미 이렇게 된거 우린 꼭 이겨내고 잘살건데...

저도 이런말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고 더 아파나는데 이제야 아홉살 나는 어린 동생한텐

얼마나 큰 상처일까요 ...

아빠 엄마의 빈자리 제가 채워주지도 못하는데 누나로 생겨 누나가 해줘야 할것 다 할수있을지도 모르겠고
너무 부족한 나인데 자꾸 주변에서 까지 그러니 맘만 무거워 나고 괴롭기만하네요 .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아픈데 ...

왜 그 아픈걸 자꾸 들추는지.....

오늘도 이 쓸모도 없는 눈물만 흘립니다 ..

당연히 그 분들도 안타까운 맘으로 안쓰러운 맘이였겠지만 일이 저한테 발생하다보니

그 고맙고 알아주는 맘조차 힘들게만 느껴지네요 ......

추천 (29)
IP: ♡.141.♡.57
사랑하네요 (♡.129.♡.94) - 2010/10/08 16:22:17

좋아질꺼에요.힘내세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런 날들이 지나면 이제 남들보다 더 강하고..
멋진 생활을 할수 있을거에요...

치밀한인생 (♡.238.♡.234) - 2010/10/08 16:23:16

愿逝者安息, 生者坚强~!

노란잎 (♡.123.♡.30) - 2010/10/08 16:27:58

지금은 맘이 아프시겠지만 다 지나갈꺼예요...어린 동생을 봐서라도 더더욱 힘내시구요...하늘에 계신 부모님들이 뒤에서 지켜주실꺼예요...님은 강하고 행복한 나날들을 맞이할겁니다..

다시다8949 (♡.249.♡.136) - 2010/10/08 16:29:30

힘내세요. 보는 사람들도 좋은 마음으로 그렇게 말한거지 아픈 상처를 들추려고 그런건 아닐겁니다. 화이팅하십쇼

미레이 (♡.5.♡.145) - 2010/10/08 16:30:33

동생을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 ^
아자!!!

꽃순 (♡.226.♡.108) - 2010/10/08 16:33:05

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고 동생하고 더 꿋꿋하게 사세요
힘내쇼 ~~ 힘내쇼 ~~

A1B1C (♡.10.♡.194) - 2010/10/08 16:36:11

jiayoujiayoujiayou加油加油加油加油加油加油加油加油加油加油加油

ck28 (♡.166.♡.34) - 2010/10/08 16:37:16

굳이 잊으려고 하지말고 좋은 기억을 생각하면서 힘내여..
씩씩하게..

뽀뽀를 (♡.167.♡.175) - 2010/10/08 16:40:26

모두들 멀 자꾸 힘내라고 그래죠?
잘못된 놈들은 부모가 이뻐해주고 돈주고 해도 사람구실 못할건 못하고
누구 옆에 없어도 잘될놈은 잘됩니다
주인장이 다 잘알고 처리하겟죠머

안녕이란 (♡.1.♡.161) - 2010/10/08 17:02:00

쿨하네.

123456789

하얀하얀꽃 (♡.113.♡.203) - 2010/10/08 17:31:26

글을 읽고나니 저도 어린시절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병으로 앓고 계시던 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날때 동생들은 7살,9살이 였습니다.

저의 어머님이 마흔 좀 넘는 나이에 애들을 홀로 키우면서 고생 많이 하셨죠....

그때 사람들이 저희 어머니하고 제일 많이 한 얘기가 애들을 데리고 얼마나 고생이 심하겠느냐..., 애들이 불쌍하다,죽은사람은 죽어서 아무것도 몰라 괜찮겠지만 저 철없는 애들이 아비없이 얼마나 불쌍하나....,그래도 애들 크는건 잠깐이니 힘을 내라....

모두들 걱정하는 말들이였죠...

동정이 나쁜건 아닙니다.

동정하는 말들에 상처 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언젠가는 홀로 세상살이 해나가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생하고 둘이서 웃으면서 옛말할때 있을겁니다.

화이팅 하시고 씩씩하세요......

Blue07 (♡.234.♡.158) - 2010/10/08 18:20:46

불쌍하게 보는것이 아니라
어린나이에 부모를 여의니 안타까워 보는겁니다 님을 관심하는겁니다

난 엄마한테서 선물받응게 적어요
엄마랑 한이불 덥구 자란적 몇번 없어요
... 남이 가지지못한걸 님은 많이 가졋다구생각해요 ...

님 엄머님이 저하늘에서 님을 따뜻하게 지켜볼겁니다
힘내세요 ~

그늘지 (♡.135.♡.68) - 2010/10/08 18:27:54

힘내세요
불쌍하게 보지 않아도 동정심을 주고 싶네요
잘 될꺼예요

이스리 (♡.136.♡.228) - 2010/10/08 19:36:23

다른 사람 신경쓸필요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사실이 다 말해주니까요사실을 이제 어떤 방향으로 이끄는가 하는건 님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는거구요 그런 시선에 신경쓰고 잇는게 오히려 그걸 자신이 승인한다고 보여질수도잇으니 결국은 정력랑비 자신만 손해에요
힘내세요 힘든 고비도 한때에요

정글법칙 (♡.38.♡.186) - 2010/10/08 20:14:02

주위 분들의 련민의 정을 받아 드리세요 나도 19살에 아버지를 여의였을때 석달이 지나도 아버지가 계속 그 자리에 누워 계시는것 같았고 밥상에 아버지 숟가락을 놨어요.그러는 나를 보고 어머니는 눈물 흘리고 ... 어머니가 모든 사람이 가는곳을 가셨다고 생각하고 어린 동생을 잘 챙겨요. 울고 싶으면 조용한데 가서 울어요.나도 이나이에 올봄에 어머니를 하늘나라 보내고 마음을 걷잡지 못해서 늘 혼자서 엉엉 울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져요 나도 인젠 일상을 찾고 일에 전념하고 있어요

정통계보 (♡.181.♡.156) - 2010/10/08 22:44:13

오빠다 너 불쌓하지 않어....
그러니 힘내라... 오빠는 널 한번도 불쌍히 본적도 없다 그냥 너 힘들어할때 너의 편에서 나무가 되어준다고했잖아 .. 힘내라 ..... 오빠이런글 볼때마다 마음 아프다..

별송이 (♡.237.♡.96) - 2010/10/09 08:19:13

저랑 같네요 ....두달 좀 넘었어요 저두 ㅠㅠ 밤마다 매일 엄마꿈꿔요...마지막 가는길도 못밨어요 저는... 매일 꿈속에서 엄마하면서 울면서 깨나군 했어요 그 거에는 누구의 위로도 위로가 안되는같아요... 꿈에는 그냥 엄마가 평상시 나랑 같이있을때 모습이였어요...너무 보고싶어요 대화하구싶구요 ㅜㅜ 근데 더 좋은곳에 갔다고 생각하면 좀 맘이 편해요..

털포 (♡.238.♡.42) - 2010/10/09 09:11:21

꼬옥 힘내세요,동생한태 말하면 누나밖에 의지할수 없으니깐요.
시간이 지나가는데로 다 좋아 질겁니다,
삶의대한 신심을 잃지 말구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모섭을
보여주세요,

신제인 (♡.165.♡.245) - 2010/10/09 12:31:45

주위사람들 안타까워서하는 말씀입니다.
어린동생을 위해서 또한 스스로를 위해서도 곤난을 아랑곳하지않고 아름다운 내일을 위하여 씩씩하여지길 바랍니다.
어머님도 다른세상에서 보고계실겁니다.

예비맘 (♡.248.♡.127) - 2010/10/09 16:01:06

님은 이제 어른이 되엿으니, 충분히 독립을 할수잇겟지만, 동생 처지가 안타깝네요..
누군가가 아침 저녁 밥챙겨줄만한..사람은 잇는지.. 9살이면 오후 공부두 일찍 마치고 집에 올텐데.. 집에 반겨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더 외로울것만 같아서 가슴이 저립니다.
친척집에서 동생만 누군가가 대신 맡아 줄수 잇다면 좋으려만... 어린나이에 너무 일찍 눈치밥을 먹어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 맘이 아플거 같아요...
님 아이디 처럼.. 좋아 질거에요.. 힘내세요!!! 말 몇마디로 힘이 되여 주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에요.

거짓말못해 (♡.47.♡.13) - 2010/10/09 22:00:18

힘내세요~그리고 행복해지실겁니다!!

helloyen (♡.205.♡.40) - 2010/10/12 11:17:26

엄마가 하늘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쇼 엄마가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않으시고 편하실테죠
동생은 외롭지 말라고 엄마 아버지가 준 선물같네요 ...
참 안된 사연입다
부디 마음의 평온을 찾기를 바람다

버드나무08 (♡.65.♡.30) - 2010/10/12 12:46:11

꼬옥 좋아 집니다 힘내십시오

나리향 (♡.135.♡.56) - 2010/10/13 09:24:51

힘든 고비를 잘 이겨내세요

한마리88 (♡.249.♡.43) - 2010/10/13 17:07:15

걱정 해주셔서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 나쁜 의미로 그런 얘기하는 사람 있을테지만, 단 본인이 중요합니다. 저도 그렇게 자라서 지금도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화이팅!!!

Angola (♡.78.♡.172) - 2010/10/14 16:43:58

힘내세요~괜찮아질거예요~너무 애쓰면 힘들어질테니깐요 천천히 적응하시도록 하세요

석도삼국 (♡.136.♡.27) - 2010/10/15 12:55:42

그러신 어머님때문에 님도 굳세게 살아가시네요.
글쓴이와 동생한테 복이 많이 차례지도록 빌어드릴게요.

엄훠 (♡.151.♡.246) - 2010/10/15 16:19:00

그런 씩씩함이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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