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가 초련을 만나는 날 ...오늘

항주에서 | 2010.06.24 13:17:52 댓글: 39 조회: 2371 추천: 31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1164415

몇일전 마누라가 전화와서 중요한 할말이 있다고 저녁 퇴근해서 일찍 집에 오란다.

장난인줄 알고 생각없이 집에 도착해서  먹고 그일 까먹고 월드컵에만 정신을 팔았다.

한참 뽈에 열중하는데

마누라가 할말이 있다고 한다..

먼데 꼬지말고 빨리 하라햇다

웃으면서 중요한 말이란다

나에 시선은 여전히 모니터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먼말이 나올지만 기달렷다

한다는 말이 :  * * * 온대…!

: 어딜 ?

마눌 : 여기,항주에

: ?

마눌 : 회사서 항주여행 온다나

: 그래서 ?

마눌 : 만나재

: ??????

마눌은 눈치만 보고 있다 시선은 여전히 모니터에 있으면서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 진다….

여기서 * * * 엑스맨은 바로 마누라 학교때 연인이다

당시 십여년전 스므살 이쁜처녀와 한회사에 근무하던 나는 그처녀가 대학생 남자친구 있는걸 알면서도 3자로 끼여들어 그녀를 가로채 현재 마누라도 만들어 낫다.

현재 우린 애도 1학년 다니고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곡절을 겪었다남들도 그렇게 살겠지만

근데 오늘 갑자기 그남자가 온단다

시선은 보는것첨 하면서 잠간 먼가 생각하는사이

옆에 마누라는 나만 주시하고 있다

먼가 대답은 해줘야 하겠다 생각하고

: 만나 그럼!

간단한 대답이 였지만사실 나도 머라 대답했으면 좋을지 망설였다..

이때부터 마누라의 질문이 많아졋다

괜찮겠냐며 긴장감이 없는가 아님 자기가 싫어져서 인젠 신경 안쓰는가 늙어서 매력없는가 등등에 많은 질문이 나올줄 몰랏다

하여 아무래도 생각을 바꿔야겟다 하고

그래서 : 만나지 ! 머라고 지금와서 만나! 시간없다고 !

헌데 여기서도 질문이 끝이질 않는거

남자가 속이 그리 좁냐구 그렇게 자길 믿겠냐구 만나면 일이라도 날가봐 그러냐구 자기가 그럴사람이냐구하여간 생각지 못햇던 질문은 만았다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

하여 그냥 맘대로 하라고 맘이 내키는대로 해라고 ….

뽈보는데 떠들지 말라고 했다

마누라가 ! 침대에 누워 보다

그냥 보면서

지가 알아서 할려니 그냥 나뒀다

 

그러고 몇일지난 ….

오늘 출근중에 마나라 전화 받엇다

오늘 오전 10시에 그분이 도착한다나

나랑 같이 가서 만나잔다..

뻔한 풍경이지머셋이 한자리 모여서 어색할건 분명

생각없이

그대로 대답해 줫다

만나, 괜찮아 , 믿고 딴생각 없어,니들도 10년넘게 봣는데 서로 만나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와

마누라가 기분좋게 웃는다

전화 끈고 나도 이상한 생각에 잠겨본다..혹시 밥먹고 서호 돌면서 손잡고 다니는건 아닌지혹시라도..둘이..!!

아닐거야똥궁리 하지말고….

자기 마눌 지가 믿으면 누가 믿겟나

나하나 믿고 여태껏 함께 살아가는 마누라였으니깐

편이 보냈으니

유쾌한 심정으로 돌아올거라고

 

다른 나그네들은 이럴땐 어떻게 하는지 ?

애엄마들은 이렇땐 어떻게 하는지 ?

못가게 해야 하는지 ?

여기서 마무리 할려고 했는데….

마누라 전화왓다

그남자가 같이 만나 먹자나

~~~!

자꾸 생각이 바뀌게 하면 안데지

그래도 : 이미 먹엇고 ..출근땜에 나간다고..둘이 놀고 밥도 먹고 하라고

옛날 얘기 추억도 많을텐데….

………………..

진짜 여까지만 하자

추천 (31)
IP: ♡.119.♡.59
뻐꾹뻐꾹 (♡.82.♡.191) - 2010/06/24 13:25:45

그냥 쿨하게 보내세용.. 하하하 ~~~~ 잼잇게 놀구 오시라구요 ~~~~
그쵸 자기 마느라 자기 안 믿으면 누구 믿겟어요 ~~~~~

은하수721 (♡.119.♡.24) - 2010/06/24 13:33:06

그럼:
좋은 추억이 오는데, 내가 한턱 톡톡이 쏠게...하고 같이 가세요^^
화끈하게 쏘시면 되잖아요.ㅎㅎㅎ
행복한 모습에, 초련이 질투하게서요.^^

사랑서 (♡.48.♡.146) - 2010/06/24 13:34:43

걍 아무렇지 않은척 ....
근데 이미 결혼할 사람이 첫사랑 만나러 가는게 좀 그렇네요.
인생에서 이젠 다시 볼 이유가 없는 사이가 아닌가?
남편을 너무 쉽게 보는것 같기도 하고...
그 남자 또한 자기좋아하던 여자를 낙아챈 남자한테 본때를 보여줄라고 하는것 같기도 하고....

myson (♡.245.♡.158) - 2010/06/24 13:48:29

안해분이 만약에 딴 맘있다면 남편모르게 가만이 나가서 만나겠지. 머하러 통보하구 나가겠슴다.안해분두 남편믿으니까 미리 말하는거구.

아디신발 (♡.39.♡.244) - 2010/06/24 13:51:08

정말 멋잇구 쿨한 남편입니다.

cjsrma (♡.68.♡.8) - 2010/06/24 13:51:48

왜 보내요?..이제와서 별 중요한일도 없을텐데요,,,
와이프를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사람일은 장담못해요..
그런 환경과 기회를 만들지 말아야된다고 봐요~~

파란별 (♡.80.♡.226) - 2010/06/24 13:58:44

myson님말에 동의.. 바람피울려면 님모르게 만나는거니까 넘 걱정하지마세요

핑크꽃사랑 (♡.72.♡.158) - 2010/06/24 13:58:48

편하게 친구로만 생각하고 만나는거겟죠 가족이 잇는분이 다른 마음으로 첫사랑 만나는건 아니게죠 좋게 생각하는 쪽으로 하세요

철창 (♡.30.♡.34) - 2010/06/24 14:17:41

안해는 당연히 믿겠지....

못 믿는건 그 첫사랑 남자이지므......

투투00 (♡.161.♡.23) - 2010/06/24 14:27:24

그냥 제 생각인데... 아무리 결혼해서 애까지 있구 서로 믿는다 해두 10년전 첫사랑 만나서 머할라구... 만날꺼면 다 같이 만나던가 아님 만나지 말던가 ... 그냥 통화만 하면 끝이겟는데... 또 아무리 님이 예전에 제 3자로 끼여들엇다 쳐도 이미 유부녀인데... 흠....

꽃순 (♡.226.♡.116) - 2010/06/24 14:33:33

님 영 괜찮은거 같슴다.
걱정 붙을어 매쇼. 십년이나 지났는데 그냥 옛 친구일 뿐입니다.
설사 다른 맘이 있었더라면 님 하고 말하지도 않았을테고...

성공대가 (♡.245.♡.157) - 2010/06/24 14:39:37

만날필요를 못느낌다~~~~

미란0822 (♡.212.♡.91) - 2010/06/24 14:56:25

ㅎㅎ 가라해도 가지말래도 .....이럴땐 남자들도 참딱하네요 어누장단에 맟어춤줄지~~~~

똥돌이엄마 (♡.129.♡.115) - 2010/06/24 14:59:48

ㅎㅎㅎ...나같으면 만나지않겠습니다....만나서무슨할말이있다고....우연히 길에서만났다면 몇마디 주고받겠지만 만날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그나저나 님은 참 쿨하십니다.....

영원한이별 (♡.177.♡.30) - 2010/06/24 15:31:12

멋있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좀 많이 질투하고 긴장하는거 좋아하죠 ㅋㅋㅋ 자기를 짜후 한다는 표시...ㅎㅎ

민정맘 (♡.148.♡.43) - 2010/06/24 15:32:50

ㅎㅎ 남자들도 갈등이 심함다에~~~

그래도 쿨한척하게 보내줬구나 ㅋㅋ 잘했슴다.

여백 (♡.129.♡.165) - 2010/06/24 15:47:44

주인장님은 쿨한척 하네요. 바봐요. 지금은 가슴앓이 하구있잖아여.ㅎㅎ
만나자는 사람이나 만나주는 사람이나 ........
하여간 서로가 서로에 많이 궁금하겠죠?
ㅎㅎ 가라해두 가지 말라해두 ...... 들어보면 은근히 ... 같다능
울 나그네 같으면 완전 NO짐

lcb777 (♡.248.♡.154) - 2010/06/24 17:37:30

멋있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좀 많이 질투하고 긴장하는거 좋아하죠

돌출한피구 (♡.8.♡.224) - 2010/06/24 18:28:45

같이 가자고하면 가면되지머......

가서 인사도하고 술도마이고......

두사람의 행복한 모습도 보여주고....

어찌댔던 자신한테는 손님이 아닌가 ....

도중에 일있다고 나오면서 .....

될수있는한 결산까지 끝내고 .....

ㅋㅋㅋ 제 좋은소릴 내 또 했구나

애엄마 (♡.227.♡.149) - 2010/06/25 01:51:44

ㅎㅎㅎㅎ 만나도 별일없을껄요?>ㅎㅎㅎ 첫사랑도 첫사랑이겠지만...ㅎㅎ 쿨하시네..ㅎㅎ

사랑내게로 (♡.173.♡.130) - 2010/06/25 08:32:46

남편분 참 쿨하시다 외국스타일인데여
그냥 세분이 같이만나두 될것 같은데여 더욱 안전적인것~

뻐꾹뻐꾹 (♡.82.♡.191) - 2010/06/25 11:05:18

글게용..~~~ 그럼 이때까지 둘이 연락이 잇엇다는 예기네요 ~~~
갈라졋으면 갈라진거지 어케 연락이 됫데요 ? 참 궁굼하네요 ~~
이것두 써주셧으면요 ~~~ 해여졋는데 아직까지 연락을 하구
잇다면 좀 그렇네요.. 그냥 저의 관점이에용.. ㅋㅋㅋㅋ

스웨리 (♡.102.♡.136) - 2010/06/26 12:06:21

끝까지 얘기해보시지? 다들어봤으면 좋겠는데요 ㅋㅋ

한마리88 (♡.48.♡.208) - 2010/06/27 00:50:13

믿음이 중요합니다. 단 믿는 도끼에 발 찍히는 경우도 있사오니 적당히 거기에서 스톱하세요

미쓰터Kim (♡.20.♡.192) - 2010/06/27 02:19:59

사람들이 바람이란 모르게 피우는 것 보다 ... 알게 피우는것이 더 무서운줄 모르시구...

남자는 마음넓게 얘기를 하는데 ... 그 여자두 참 자기입장에서 처리 할수잇는 문제를 ... 남편을 떠보는 마음은 잇어두... 만나긴 왜 만나는데 ...

입장바꿔서 남자가 첫사랑이랑 만나겟다 하면 모든 여자들은 펄펄 뛸걸요

나리향 (♡.157.♡.62) - 2010/06/27 09:08:48

항주님이 만약 만나지 못하게 하였더라면
님이 속좁은 남자로 비쳐지는건 물론
안해분도 첫연인앞에서 친구로의 체면도 없어집니다
그러면 첫연인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너 이런 옹졸한 남자랑 만나서 숨막히게 살려고 나 버렸던거니?
라고 말입니다

안해의 첫연인이 항주님의 대범함을 느끼고
안해분의 얼굴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남자 님의 안해에 대하여 시름을 싹 놓고
나중에 다시 안찾을수도 있습니다
항주님의 처사 그렇게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KARISHMA (♡.33.♡.75) - 2010/06/27 18:56:18

우선 제3자로 끼여든 본인이 좀 죄책도 없으세요?
저는 남자로 그런 일 못할 일이라 봅니다.
아니면 여자도 그정도 ???
죄를 느끼면은 지금이라도 승인하시고 사고 하면서 사이 좋게 지내는거
인생이 아닌가?

tanglong (♡.227.♡.139) - 2010/06/28 16:36:34

남자 다운 남자라 생각 합니다,그럴 여자가 아니라면 필자님이 지켜 본들 효능이 있겠어요,필자님을 믿고 존중하는 안해니까,다들 절도가 있는 분이라 생각 합니다.

설상 집에 마님이 필자를 속이려면 얘기자체를 꺼네 놓지도 않았으리라 생각 합니다.
좋은 처사입니다.저 라도 이래 합니다.

남넘이 (♡.146.♡.107) - 2010/06/29 16:15:47

내라무 남자 만날라 그렇게 나간다무 조아리르 콱 꺽어놓슴다.
휴....첫사랑? 10년? 믿음?

한잔의물 (♡.212.♡.203) - 2010/06/29 16:17:21

첫사랑이란건 추억으로 간직해야 아름답지 그 추억을 현실로 맞대게 되면 아주 맛이 아닐겁니다.
그러니까 님 입장에서는 둘이 만나는게 오히려 좋은 일이겠지만 님 안해분이 걱정이되네요. 그 아름다운 추억들이 산산쪼각날 생각하니까요.

생과일쥬스 (♡.245.♡.181) - 2010/06/29 17:50:34

ㅎㅎㅎㅎ 동감임다^^ 123456

백두마인 (♡.94.♡.50) - 2010/06/29 22:30:42

여자는 드세게 잡아야됩니다 넘 량반이면 아이 됨니다 ㅎㅎ

1원짜리 (♡.37.♡.166) - 2010/06/30 02:35:55

ㅋㅋ 빼도박도 안되는 상황.... ㅋㅋㅋㅋㅋ

광주의하널 (♡.0.♡.149) - 2010/06/30 09:42:09

한번식 하게나둬 너도바람잘피자나

쓰마일 (♡.246.♡.150) - 2010/06/30 10:52:27

마누라가 좀 이상하네요 가정다이루고 머하러 만난대요 ?
저나가와두 그냥와서 잘놀고가라 하무 끝이지 머 만날궁리까지하고
이제와서 만나서 머 이전에 좋앗던감정을 다시 되돌려 머 어쩌겟다는거에요?
만나려하는여자가 더이상해,,,,

쓰마일 (♡.246.♡.150) - 2010/06/30 10:53:41

남자던 여자던 끝낫으면 다시 서로 연락안하는게 좋을듯 ,,,서로간에 ....
다시 만나밧자 무슨의미인데 ?서로 가정다 이루고 ,,,참 ,,,,

항주에서 (♡.118.♡.98) - 2010/06/30 11:13:59

이런 의문하고 견해들이 있을거라고 제2편 결과를 다음날 25일날에 총결로 올렸습니다...여러분의 많은 조언에 감사하며 충고와 의견에 앞으로의 동력이 될듯합니다...감사하고 모두 행복하세요...

alice82 (♡.60.♡.250) - 2010/06/30 18:07:21

님한테 타격주고 싶은건 아니지만 두사람이 애틋하게 헤여진거라면 오랜시간이 흘러도 만날기회가 생긴다면 보고 싶을것이고 만나고 싶을것입니다.그리고 만나서 서로 불꽃이 팅길수도 있습니다.왜냐하면 七年之痒이란 말 있잖아요...ㅎㅎ...그런게 아니고 완전이 정을 뗀 사람이라면 아마 보고 싶지도 않을거고 만나기도 싶지 않을걸요...참고로 저는 여자입장에서 말한것입니다.근데 백프로는 아닙니다.

심술낭자 (♡.236.♡.62) - 2010/07/01 18:58:35

진짜 님한테 정이 있다면 첫사랑하고 만나도 아무리 좋아했던 사이라도 예전감정은 아닐겁니다.
자신감 지니시고 쿨하게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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