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자꾸만 뜨끈하고 얼큰한 찌개를 찾게 됩니다. 그냥 한 냄비 보글보글 바특하게 끓여서 뜨거운 밥에 찌개 ‘푹푹’ 넣고 ‘촥촥’ 비벼먹고 싶은 그런 날이 많네요.^^

요즘 같은 날 끓여 드시라고 돼지고기 숭덩숭덩 썰어 넣고 두부 넣어 끓인 고추장찌개를 알려드리려고요.

얼큰한 고추장찌개에는 역시 듬성듬성 썬 목삼겹살이 들어가야 맛이 최고예요. 채소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과 적당히 기름기가 있는 고기의 맛, 또 고추장 맛이 어우러져 달큰하고 맛있는 찌개가 되거든요.

이 찌개 하나면 밥 한 공기, 아니 두 공기도 문제 없답니다. 이런 찌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 나가서 해먹어도 인기만점이고요. 구워 먹다 남은 삼겹살을 이용해서 만들어도 되는 요리예요. 

고추장찌개 하나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어요. 김치나 젓갈 하나 정도만 내놓으면 충분하거든요. 색깔이 발그스름한 게 시각과 입맛을 팍팍 자극시킬 겁니다. 고추장찌개는 뭉근하게 오래 끓여야 맛이 있어요.^^


돼지고기 고추장찌개(3-4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돼지고기(목 삼겹살 2줌-약 200g), 감자(중 1개), 호박(1/3개), 양파(중1/2개), 두부(1/4모)

부재료: 대파(1/4대), 청양고추(1/2개), 홍고추(1/2개)

멸치육수재료: 국물멸치(큰 것 15마리), 물(4컵)

고추장찌개양념재료: 고추장(1), 고춧가루(1), 다진 마늘(1), 국 간장(0.5), 생강즙이나 가루(약간)


만들기

1. 물에 국물멸치를 넣어 약 15분간 끓인 후 멸치는 체에 밭쳐 걸러내고 맑은 멸치육수를 만듭니다.

2. 고추장찌개 양념재료인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국간장, 생강즙이나 가루를 분량대로 한데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고 여기에 듬성듬성 썬 목삼겹살을 넣고 조물조물 양념을 합니다.

3. 감자와 호박, 양파, 두부는 큼직하게 썰어 주고 대파와 홍고추, 청양고추는 어슷썰기를 해서 준비합니다.

4. 냄비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달달 볶다가 고기가 하얗게 익으면 멸치육수를 붓고 불의 세기를 세게 합니다. 감자와 호박, 양파를 넣고 푹 끓여 채소와 고기 맛이 우러나게 합니다.

5. 채소가 푹 익으면 두부를 넣고 대파와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주고 맛을 보아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