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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의 일기...

꽃보다지지미 | 2019.11.26 11:23:46 댓글: 8 조회: 2566 추천: 4
분류자녀교육 https://life.moyiza.kr/family/4027253
오늘 아침 위챗을 들추다가

내딸이 엊저녁에 써서 모멘트에 올린 글 하나가 눈에 띄여서 퍼왓습니다.

=========================================================


오늘 내친구 엄마가 병으로 저세상으로
갔다

슬피 우는 친구를 보며 내 헝클어진 마음속에 담아있던 우울이 와닥 올리밀면서

비참한 잡생각에 불과한것들 나를 꽤나 오래 멈춰있게 하였...



엄마는 생각을 하고 있을가, 우리를, 생활을,

이세상을 고 떠나는것에 대하여...

마음이 어떠할가 상상만 해봐도 살이 찢겨 나갈듯이 아프다.



나는
끝없는 고생에 해질대로 해진 이 세상 부모들을 떠올려보았다.

대부분이들은 모두 부모라는 존재가 가장 소중한것이 아닐까 싶다.

그속에 품고있을 헌신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감히

이세상 어떤 아름다운것에 빗대여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것이라 할수있기에,

숨이 붙어있는 영원히 우리를 사랑해줄 이들이

우리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온다.



친구의 처지를 보면서 괜스레 한번

부모님의 존재에 대하여 돌이켜보게 되고,

자신을 돌이켜보고, 있을때 잘해야 한다는 말이

아주 날카롭게 마음을 찔러온다.



오늘은
내가 배운 문학들을 모조리 토해내더라도

형언이 안되는 그런 심정들이 빛의 산란보다

많은 빈도로 나를 울렁거리게 그런 시간이였다

추천 (4) 선물 (0명)
IP: ♡.162.♡.111
쌰모펑짼쓰호즈 (♡.173.♡.136) - 2019/11/26 11:28:44

몇살이길래 저리 셈이 들엇음다 다 키웠음다예 누가 데려갈지
복 받았음다 보통은 자신이 엄마 대야 엄마 마음 안다는데 ...
근데 너무 셈이 들어도 고생입데다 드문드문 아다모끼도 해야
편합데다

꽃보다지지미 (♡.27.♡.139) - 2019/11/26 20:16:34

픕~ 아마도 친구 어머님의 비보에 가슴이 철렁했나봅니다.

니네 엄마는 오래오래 살거니깐 걱정말라고

댓글 달았습니다 ^^

8호선 (♡.245.♡.116) - 2019/11/26 14:54:36

따님이 엄마닮아 굴솜씨 좋네요

셈이 들어가는 따님보니 대견스럽겟어요

꽃보다지지미 (♡.27.♡.139) - 2019/11/26 20:18:20

내딸이 글은 쫌 씁니다.

이미 시랑 산문이랑 책에 여러편 발표를 했습니다 ^^

네...엄마 닮은게 맞슴다 히히히~~~~ ㅋㅋㅋㅋㅋㅋ

김만국2000 (♡.208.♡.215) - 2019/11/30 07:31:17

잘읽고 갑니다.

꽃보다지지미 (♡.25.♡.3) - 2019/11/30 08:05:48

네 ㅋ

힘든인생1125 (♡.62.♡.156) - 2019/12/11 14:22:31

참 말로 좋은 글입니다....따님이 글재주나 속깊은 사람이란걸 문장을 통해서 알아보게 되네요.이런 문장을 어디가서 흔히 볼수는 없는데 말입니다.( 숨이 붙어있는 한 영원히 우리를 사랑해줄 이들이

우리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온다.) 내용을 보는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참말로 마음이 따뜻한 따님을 두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꽃보다지지미 (♡.25.♡.133) - 2019/12/11 17:47:36

아...감사합니다.

님 참 좋은분인거 같아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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