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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많은고민 | 2020.02.19 00:08:43 댓글: 14 조회: 3034 추천: 4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4062734
얼마전에 생일상으로 남편에게 정말 오랜만에 주방들어가 미역국을 해줬는데
저랑 月嫂 아줌마 앞에서 대놓고 아줌마가 한 미역국에 제가 한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해서
냉전 들어간 일이 있었죠.

저는 평소에 입에 바른 소리 잘하는 편입니다.
특히 남편 한테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잘 활용하여
칭찬해줄수 있는 기회를 놓지지 않죠.
요리도 그만그만한데 와우~와우를 연발하며 맛있다고 리액션 해주구요.
살면서 제가 아는 사람중에 두번째로 노래를 못부르는데도 얼굴 찡그리며 듣다가도 노래가 끝나면 웃으며 박수 짝짝 쳐주는 암튼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제가 그런 리액션+ 칭찬을 잘해서 그럴까요?
내 잘했니? 맛있었니?? 잘 부르지 않아?? 내 아니었음 어쩔뻔 했니? 이런 물음 자주 하며 확인을 하죠 남편이.....

근데 그날엔 너무 화가나서 제목대로 눈에는 눈 , 솔직함엔 솔직함이라고
저도 이젠 남편한테 입바른 소리 안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짧은 30년 살아오면서 터득한게
한사람한테 불편한 행동이나 잘못된 가치관을 고쳐주려고 설교, 도리 따지는것보다 똑같이 해주는게 효과만점이라는겁니다.

만약 똑같이 당하게 해서 상대방이 아! 이런 안좋은 기분이였겠네 라고 공감하면 스스로 고칠거고
반대로 아무렇지 않아하면 그사람은 내가 불편해하는 문제에 대해 전혀 개이치 않아 하기에 그부분에선 크게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거고요..

오늘에도 역시 노래 하나 녹음해놓고는 자꾸 들어보라고 그러더군요.
들어봤는데 뭐 역시나....
그전같으면 잘불렀네 라고 해줬을 나지만..
뭐야 박자 하나도 안맞잖아.. 라고 친구도 있는데서 대놓고 얘기 했어요.

채소거리 사면서 이 료리는 그래도 내가 아줌마보다 맛있게 하지 않데? 라고 묻길래..
아닌데.. 넌 설마 니 한게 더 맛있데?? 라고 반문 했죠..

기분이 좀 좋지 않아 보이네요..
아! 냉전 중이었는데 제가 피곤해서 그냥 먼저 살갑게 굴면서 냉전은 끝냈는데.. 그렇다고 맘이 내려간건 아니었구요.

스스로 좀 깨닫길 바랄 뿐입니다.
말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전에도 나한테 좀 같은말이라도 기분 좋게 해줄수 없냐고.. 난 그래도 말 한마디라도 이쁘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라고 했더니..
누가 그런 노력 해달라고 했니? 너드 암케나 말해라 나한테 그런걸 기대하지 말고. 라고 했던 남편 놈이지요.
추천 (4) 선물 (0명)
IP: ♡.244.♡.172
에그아홉쪽 (♡.50.♡.101) - 2020/02/19 01:01:31

ㅋㅋㅋㅋㅋ
부부사이란 거울에 비친 자화상입니다.
내가 햇던 모든것을 상대가 돌려주는것이죠

거울 보고 웃으면 거울속에 모습도 웃는 모습이고
찡그리거나 눈을 희번떡하면 똑같이 따라하죠..

고로 남이 아닌 자신을 고쳐가는 님 모습에 추천을~

잘먹고잘산당 (♡.164.♡.189) - 2020/02/19 07:44:10

작은것때문에 큰거 잃지 마시길 ~~~~

코테츠 (♡.90.♡.171) - 2020/02/19 08:03:31

ㅎㅎㅎ 웃고 지나갑니다.
서로 상대방한테 화살을 날려 행복해질려고 하는거 같네요

로그yin (♡.214.♡.109) - 2020/02/19 09:35:43

맛없는건 솔직하게 말해야지요 ㅎㅎ

이변호사 (♡.244.♡.192) - 2020/02/19 11:13:54

ㅋㅋㅋ 남편에게 너무 잘보이려 하는거 같아요.
그냥 편하게 솔직하게 대하는게 더 좋을거 같은데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2/19 12:22:11

원래 님과 남편이 다른 성격인데 자기가 이렇게 하니 남편도 자기랑 똑같게 행동해달라고 어리광을 부리고 있네요.
남편이 좀 피곤할듯.

편풍 (♡.89.♡.241) - 2020/02/19 15:59:19

부부간의 결합도 두가지 문화의 결합입니다.결합과정에는 충돌이 있기마련이죠.너남 다 그렇게 사는겁니다.ㅎㅎ

화이트블루 (♡.239.♡.241) - 2020/02/19 16:59:53

쥰쟝이 남편한테 쌓인게 만나보네유 .. 남자는 철을 애들하고 같이 든답니다. 본인 맘속 말을 자근자근 조용히 들어주세요. 그럼 변화가 옵니다.

찬열오빠 (♡.116.♡.7) - 2020/02/19 18:43:56

그렇지. ㅋㅋ

8호선 (♡.245.♡.3) - 2020/02/19 18:58:56

결혼생활하다보면 이런저런. 모순을 다 겪으면서. 맞춰가는거에요

남다들은 눈치가 무뎌서. 어떤 말과 행동으로. 여자들 기분 나빠하는걸 잘 몰라요. 그냥 가부장적 모습을 보일려고하고.

기분이. 얹잖앗다면 둘이 조용히 잇을때. 오늘 이런이런일 기분 나빳다고 이후에. 조심해달라고 직접 얘기하는게. 효과적일가에요

그걸 복수하느라. 똑같은양하면. 모순이. 더 커질건데요.
지혜롭게. 령활성 잇게. 일처리하는게. 성숙된 모습이. 아닐가요

naver2016 (♡.45.♡.175) - 2020/02/19 20:08:10

피곤해 질려고 합니다 ㅎㅎㅎ

튤립6 (♡.112.♡.191) - 2020/02/19 20:50:40

임신 출산후는 제일 예민할때지요 대부분 남자들은 님이 왜 화나하는지도 잘 모를거에요 남편한테 요런말은 상처받는다고 잘 알려주세요 한두번으로는 고치지 못할거예요 번마다 알려주세요

금나래 (♡.173.♡.136) - 2020/02/20 10:20:58

근데 보면 남자들 이기적일때가 잇드라고요 지도 당해봐야
제가 얼마나 힘들엇을가 이해 한다니간요 아니면 상대방
입장에 대해서 생각 뫃하데요

옙뿨서탈 (♡.39.♡.173) - 2020/02/20 10:49:57

맛 없다구요?남편보고 해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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