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백내장 수술을 할 생각이다.사실 며느리로서 별 의견은 없다.다만 대화 내용이 좀 얺잔코 짜증이 난다.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에게 수술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좀 기다리란다. (사실은 아들 며느리가 수술비용을 부담할 것을 기다리고 있는 중).시어머니는 아들 돈이 아까우신지 매년 무료수술 500명 名额가 있는데 그걸 기다려보겠다고 한다. 저는 혹시 며느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 매년 여행비용(매년 시부모를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음)은 백내장수술 10번도 할수 있으니...할건 해야지요 라고 ㅎㅎ

저희 결혼한지 4년이 되어가는데 사실 며느리한테 한번도 애정도 돈도 쓴적이 없으며 그리고 울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퇴직금도 만만치 않다. 그돈을 고이 모았다 뭘하시려고 하는지...ㅎㅎ 사실 바라지도 않아요...

울 엄마 아버지는 딸이 힘들가봐 평시 저에게 많이 보태주려고 노력하며 우리부부는 2년넘어 시험관수술을 여러번 시도했고 돈도 만만치 않게 들어갔건만 시집엔 일전도 보태 준적이 없을뿐만아니라 애기갔는 문제도 사실 부부 둘 문제인데 어쩐지 며느리 뒤담화만 하고 있는것 같아 뒤통수가 찜찜하다…

요즘 新冠肺炎으로 설전부터 우리집에 살고 있는데 맨날 아프단다(뭘 어떻게… 이 와중에 병원도 못가는데)...간섭은 또 얼마나 심한지...아침부터 부엌에서 달달 볶는다. 자기 아들 잘 못 먹일까봐..ㅋ 아니면 본인이 직접해서 자기 아들을 잘 챙기던지...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고 며느리 편한 꼴을 못 본다 .꼭두새벽부터 며느리가 일어나서 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ㅎㅎ

시집와 여러번 겪다보니 요즘들어 울 엄마 아버지가 무척 그리우며(같은 도시에서 2달넘어 못보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좋은 부모라는게 한없이 느껴진다.ㅎ 시부모님에게 항상 잘해야 한다는 울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시부님을 모시고 여행도 여러번 다녀왔고 생일 명절에 울 부모님보다는 시부모에게 더 좋은것 더 비싼것을 보내드렸건만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표정이다.시집에 아무리 잘해 별 의미가 없는것 같다. 울부모도 부모인데 이담부터는 엄청 잘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팍팍 ㅎㅎ

그래서 한가지 깨달았다…

사위든 며느리든 본인부모는 본인이 더 잘 챙기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