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꽃배달 한국, 중국 전지역배송

남편과 대판 싸우고

옙뿨서탈 | 2020.03.26 01:41:06 댓글: 26 조회: 5478 추천: 4
분류가정잡담 https://life.moyiza.kr/family/4083383
저는 갱년기 나이가 되었어요 ㅋㅋㅋ하지만 아직 갱년기 증상은 없어요.

신경예민,생리불순이 없구요,몸이 화끈거림도 없어요.

싸우게 된 사연은 아래와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과 술을 못 마셔본지도 두달이 되어가는것 같네요.

오늘 남편친구 2명이 멀리서 각자 운전해서 우리가 사는 도시로 찾아왔어요,전화에서 코로나 끝나고 만나자했는데,갑자기 온다는 말도 없이 찾아온거예요.

반갑지 않지만,막무가내로 쫓아낼수도 없고해서 남편이 두친구를 식당에로 데리고갔어요.저는 핑계대고 집에 있었구요.

그냥 간단하게 식사하면서 얘기나 나누다가 끝낼줄 알았는데,점심에 나갔는데 저녁밥시간이 넘어서야 남편이 집에 들어왔어요.

남편이 술을 좀 마셨더라구요.제가 물어봤죠,그친구들도 술 많이 마셨냐구? 각자 자가용을 가지고 왔던데 어떻게 집으로 돌아갔냐구?

남편이 하는말이 그친구들은 주량이 좋아서 자기보다 더 많이 마셨대요.그리고 직접 운전대잡고서 집으로 돌아갔대요.

제가 욕을 할려고 한게 아니고 진짜 조건반사로 미친것들이네,이비상시기에 놀러는 왜 왔대요?좀있다 고속도로에서 뒤졌다는 소식이 오지말길 바래야겠네 했죠.

남편이 자기친구들을 미친넘이라 했다구,제가 저말 할때 언성을 높여서 신경질적인 말투였다고 저를 갱년기약 사주겠다 했어요ㅋㅋ

남편이 저를 갱년기라고 하니 제가 기분이 안좋아서 그니까,조심하라구,내가 지금 갱년기니까 아무짓이나 다 할수있다구했어요^^

옆구리 짚구 발까지 쾅쾅 구르면서 갱년기맛 볼래요하면서 제가 도발적인 행동을 했어요.남편이 눈을 번쩍 크게 뜨고 10초정도 구경하더니,어이구야~갱년기라해서 이렇게 대분노하셨어요하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구 안아주는 바람에 싸움이 시시하게 끝났어요.

싸움이 끝나고 보니 이번싸움에서 내가 이긴건지 진건지..갈피가 잡히지 않네요.

1~2분정도 싸우고 끝났는데..싸우고나니 어쩌나 허기증나던지.. ㅎㅎ체력이 딸리네요.

이겨버리자구 싸움은 시작했겠는데..결과가 흐지부지해서 잼없었어요.

생각같아서는 승부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까지 싸우고 싶지만 몇분간 살아졌다 다시 찾아온 우리집의 평화로움 은근히 반갑네요.


.
꽃보다지지미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4) 선물 (1명)
IP: ♡.157.♡.1
8호선 (♡.245.♡.152) - 2020/03/26 05:42:49

ㅎㅎㅎ부부싸움도. 잼잇게. 하셧네요

남편분 참 성격 좋으십니다. 갱년기가 와도. 잘 넘을것같아요
이대로. 쭉 행복하세요

옙뿨서탈 (♡.38.♡.228) - 2020/03/26 17:58:33

제가 갱년기증상이 심해지면 남편이 많이 봐줘야죠,
한가족인데 ㅎㅎㅎ감사합니다.

우주의쪼가리 (♡.36.♡.131) - 2020/03/26 08:26:13

남편이 이겼구요.
남편친구를 미친넘이라 좀 너무 한거 같네요 ㅎ ㅎ

금나래 (♡.173.♡.136) - 2020/03/26 09:52:32

근데 미친늠이라는 소리 듣게 행동햇잼다

옙뿨서탈 (♡.38.♡.228) - 2020/03/26 18:06:45

우주쪼가리님 우리남편 편이네요 ㅎㅎㅎㅎ
금나래님 말처럼,저것들이 미친짓했으니까 미쳤다했거든요.
전염병이 도는데 놀러는 왜 다닌대요?
술처먹고 운전대는 왜 잡는대요?
친구고 개나발이구 미친넘들이 맞습니다.

늑대와의만남 (♡.107.♡.98) - 2020/03/30 14:59:28

남조선 아덜이 지정시 아임다.얻어 먹지 못해서 꽁짜 처먹을라구 궁리 없이 댕기는겜다.
그집의 가정은 말이 아닐겜다.글구 한달 뒤에 이혼 한다 할겜다.
만약 신천지 좀비 들이였음 재밋는 가정 깰뻔 했네요.

에그아홉쪽 (♡.50.♡.89) - 2020/03/26 09:40:21

한국분인가요?

옙뿨서탈 (♡.38.♡.228) - 2020/03/26 18:08:17

놀러온 친구들은 한국사람입니다.
저와 남편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예욯ㅎㅎㅎㅎㅎ

금나래 (♡.173.♡.136) - 2020/03/26 09:54:35

병돈다는데 돌아다니고 술마시고 운전하고 그러다 사고나면 댝 남편
욕 먹갯음다 시집식구라 말못하고 남편 친구라 말못하고 이래저래
치우 침니다 참나 한번 친구들한테 배신 당해봐서야ㅠ마누라하고 자식
귀한즐 알뎃는데예

옙뿨서탈 (♡.38.♡.228) - 2020/03/26 18:13:24

그러게말입니다,저렇게 해배없는 사람들은 주위에서 쳐냈으면 좋겠어요.

화이트블루 (♡.239.♡.246) - 2020/03/26 10:16:14

ㅋㅋ 남자들 쩍하면 왈왈대는 아내를 뒤에서 끌어안는게 수법인가바여 , 아님 입으로 막아버리고ㅡ.ㅡ. .
화는 계속 내야 하는데 ~

에그아홉쪽 (♡.50.♡.89) - 2020/03/26 13:04:58

입으로 어디를 막나요?

옙뿨서탈 (♡.38.♡.228) - 2020/03/26 18:14:31

계속해서 싸우자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행동들이기도 하죠.

깨끗한빗자루 (♡.92.♡.79) - 2020/03/27 15:23:47

갱년기 잘이겨내시길

옙뿨서탈 (♡.157.♡.1) - 2020/03/27 20:22:13

네,그럴게요.
집에 마누라 갱년기를 잘 챙겨주세요.
마누라 없으시면 말구요^^

꽃보다지지미 (♡.25.♡.139) - 2020/03/28 07:31:50

절대 갱년기 아닙니다.

우리 나이에는 그저 조금만 어찌믄

갱년기 모자를 덜컥 씌워버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옙뿨서탈 (♡.38.♡.228) - 2020/03/28 10:45:03

그러게 말입니다,
내니까 요만큼하구 끝냈지,
성질이 꽁한여자 만나보쇼,
갱년기 아니여두 몇날며칠
두고두고 싸우지 않나
말입니다ㅎㅎ

늑대와의만남 (♡.107.♡.98) - 2020/03/30 14:52:12

남편이 예술이 좋습니다.
그리구 두분이 아쓸하멘서두 예쓱하게 관심을 해주네요^-^
둘이 갖혀서 사느라 기분두 벨루 였겠는데 싸우지 않으려고 갱년기 약 사준다는 남편 잘했네요.
남편 잘 챙겨주쇼.정말 잘하구 있는겜다

옙뿨서탈 (♡.39.♡.63) - 2020/04/03 02:39:16

울 남편에 칭찬을 쏟아주셨네요.ㅋㅋ

늑대와의만남 (♡.224.♡.94) - 2020/04/03 13:50:53

두분에 대한 칭찬 임다.글구 남자가 술먹구 들어와서 으쓸하게 넘기는거 보믐 갠챔다.
원래 술이라는게 험해 지는것인데 숨도 안차구 슬쩍 넘기는거 보믐 잘 만났슴다.^-^
이런 남자들은 많지 않슴다

별들333 (♡.219.♡.243) - 2020/04/02 16:18:31

님은 정상이고 화 내실만 상황이네요 남편친구분들 술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자체가 미친 인간들이지 도저히 이해 안가네요 ...
술마시고 운전하는거 말리지 않은 남편도 책임있구요 ...

옙뿨서탈 (♡.39.♡.63) - 2020/04/03 02:50:03

음주운전 때문에 제일 많이 싸운거 같아요.
싸운다는게 항상 나만 노발대발하고 남편은 조용히 가만 있으니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난 진짜 몹쓸년일겁니다.
음주운전 말리지 않은 울남편 법적으로는 책임이 없지만 만약에 차사고 나면 평생 후회되고 평생친구들 가족들 볼 면목이 없을겁니다.

Uneedme (♡.246.♡.148) - 2020/04/07 14:37:01

싸움도 귀엽게 하시네요!

옙뿨서탈 (♡.157.♡.1) - 2020/04/09 03:15:36

귀엽게 봐줘서 감사함당 ㅎㅎ

리꺼꺼 (♡.162.♡.163) - 2020/04/18 04:22:50

갱년기 참 무섭슴 갱년기분들부터 격리

옙뿨서탈 (♡.38.♡.228) - 2020/04/18 09:22:28

갱년기 전염병두 아닌데 격리는 개뿔.
갱년기에는 말두 갱년기답게 해야해서 개뿔 붙였어요 ㅋㅋ

21,236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17-10-31
3
17385
은뷰뷰ty
2024-03-28
1
143
yh1990
2024-03-22
0
875
함박눈꽃
2024-03-15
0
900
함박눈꽃
2024-03-12
2
1174
뉘썬2뉘썬2
2024-03-07
1
1433
강자아
2024-03-06
2
941
함박눈꽃
2024-03-05
3
1168
흑사초롱
2024-03-04
0
1780
이쯤되니
2024-02-25
4
3897
나단비
2024-02-17
2
1335
은뷰뷰ty
2024-02-17
1
1215
나단비
2024-02-16
2
883
은뷰뷰ty
2024-02-06
2
1310
오로라88
2024-02-05
0
1446
봄날의토끼님
2024-02-03
5
1820
기억을걷는시간
2024-01-27
2
1286
은뷰뷰ty
2024-01-27
2
1112
뉘썬2뉘썬2
2024-01-27
0
997
뉘썬2뉘썬2
2024-01-25
0
1142
나단비
2024-01-24
4
1066
나단비
2024-01-24
0
419
은뷰뷰ty
2024-01-24
2
479
은뷰뷰ty
2024-01-22
1
632
단밤이
2024-01-17
5
1589
기억을걷는시간
2024-01-17
3
1452
단밤이
2024-01-11
2
738
기억을걷는시간
2024-01-11
2
753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