吹牛逼하는 사람들을 다들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합니다.

외가집에 취뉴비하는 사람 둘 있는데 하나는 이모부,하나는 외삼촌 딸.

이모부는 국가병원 원장입니다.
엄마 말대로라면 취뉴비할 상황이 돼긴됐죠…

아들이 연대 졸업하고 남개대학에 취직하게 되자

외가집 췬에 자기 아들이 남개대학 가서 교수를 하게 됐다고 취뉴비합니다.

이제 막 공부 마치고 대학에 취직했는데 취직하자마자 교수가 될수는 없잖아요

대학에서 한평생 교편을 잡아도 강사도 안되는 선생들도 많은데
취직하자마자 교수하게됏다고 취뉴비 합니다.

그 해 구정, 식사 자리에서 뜬금없이
“니들중에서 얘가 월급 제일 많이 받는거 아니야?”
하고 지 아들 자랑을 시작합니다.

얼마 받는가고 물어보니 8천원 받는대요..

울 엄마가 내 월급을 말하니 그제야
"오, 그램 니 제일 많이 받는구나 " 합니다.

그리고 외삼촌네 딸,

남자랑 밖에서 잠자리하다가
새벽에 외삼촌내외한테 현장을 잡혀서 난리쳤을 때가
걔 소학6학년 아니면 초중 1학년 때였습니다.

결국 초중도 못 마치고 중퇴했는데
26살때 몇번이나 갈라졌던 남자랑 다시 시작할려고 상해 왔는데
우리집에 한달 있다가 남친한테로 건너갔습니다.
남친땜에 상해 왔어도 그냥 딴 남자랑 바람폈는데
우리집에 있는 한달사이 제가 알기로 만나는 남자가
저그만치 다섯명이였습니다.…
그리고 한다는 소리가
자기 바람끼는 시집가서 애 낳아도 고칠것 같지 못하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잘 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바람피는걸 챙피하게 생각하긴 커녕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애입니다.
하긴 챙피한걸 알면 처녀가 바람 피지 않겠죠..

우리 집에 온 첫날, 밤새 저한테 자기 외사촌 언니 자랑 늘여놓는데
같은 사촌언니 입장에서 친사촌언니한테 외사촌언니 자랑을 늘여놓으니
듣는 제가 맘이 편했을리가 없죠.
이튿날 외숙모가 그러는데 그 외사촌이란애도 외삼촌 딸과 같은 개포시랍니다.
우리집에 와서 신세지고 있는 처지에 저를 얼마나 업신봤으면
자기 사촌언니 자랑에 자기네 집이 얼마나 잘 산다는 자랑을 늘여놓을가요..
얘는 바람끼만 있는게 아니라 아예 염치짝이 없는 애입니다..

그러다 취직했는데 사장하고 시골에 일 보러 내려갔다가
수박 먹은 자랑을 하는데 그렇게 맛있는 수박 난생 처음 먹어본다며
하여튼 한달동안 별의별 자랑질 다 하다 갔네요..…

현재 시집가서 애가 8살인데 맨날 남편이랑 싸우고
집 나간다니 바람때문에 싸우는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자기가 어떻게 사는지 모르는 줄 알고
아직도 저를 보면 취뉴비하는데 십년전이나 십년후나 변함이 없네요.

한달 생활비로 4만원 쓴다느니 애기 입은 옷이 한화로 50만원이라느니
자기네 남편네 친척이 얼만큼 잘 산다느니….

생활비 얼마 쓰는가 묻지도 않았고 애기 옷이 얼마하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순전히 자랑질이죠.

여기까지 쓰고나니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 안 보면 그만이지 하실테지만
구정때 외가집 모임에 나만 안 가기도 그렇고
안 간다해도 이모부가 우리집에 찾아옵니다.

찾아와서는 아들자랑에,
예비 며느리가 한화로230만 주는 회사도 관두고 나왔다느니 ,
( 식당서 일해도 230만 받는데 회사서 230받으면 자랑할 일 아니잖아요? )
이모가 한국서 첫달월급 180만 타서 다 써버렸다느니
암튼 자랑질은 하루8시간 하라해도 할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 취뉴비할때 저는 속은 부글부글 끓으면서 겉으론 죽은듯이 가만있습니다.

무표정, 무감각으로…..

근데 요즘따라 내가 참는다고 이사람들이 나를
젊잖고 겸손한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참으면 참을수록 더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친구한테 말했더니 저도 같이 취뉴비 하랍니다.ㅎㅎ

이모부가 어른이니 버릇없이 대들수도 없고
례절은 지키면서 대처는 해야겠는데

다들 취뉴비하는 사람을 어떤 식으로 대처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