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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도 골라보는 시대가 되였다?

보라빛추억 | 2020.05.11 11:24:58 댓글: 13 조회: 3804 추천: 1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4108188

한국드라마를 오래 안봤는데 요즘 동료들의 추천을 듣고 보고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화양연화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를 먼저 보기 시작했죠. 처음엔 스릴있고 진전이 빠르고 통쾌한 여주의 복수가 마음에 들어 매주 꼭꼭 챙겨봤는데 후반에 가서는 재미가 적어지더라구요. 인간말종인 남편에, 도움이라고는 전혀 안되고 사고만 치는 아들에, 너무 막강한 내연녀의 배경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여주를 누구보다 비참하게 만드는 드라마의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수 없어서 저번주부터는 보기를 포기했어요.
그리고 이번주부터 화양연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인차 빠져들어서 그저께 두집 어제 두집 벌써 네집이나 봤어요. 눈물도 흘려가면서.

네이버에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부부의 세계보다 화양연화를 선호하는 같던데 같은 불륜일뿐이다. 불륜은 어떤 이유로라도 합리화될수 없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 화양연화 불륜 같은 종류의 불륜이야 아니죠.
부부의 세계의 불륜은 용서도 이해도 안되는 불륜입니다. 인간쓰레기 남주가 .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불륜을 사랑이라고 포장하네요. 어떻게 보면 젊고 이쁜 여성에 대한 동물적욕구에 불구한것이죠. 혹은 그녀의 막강한 배경을 노린것도 있겠죠. 그리고 여자를 잃지 않기 위해 앞뒤를 재가면서 인차 들통날 거짓말을 수없이 하죠. 진짜 찌질이중의 찌질이입니다. 이런 상대였기에 여주가 복수를 하고 고산에서 쫓아냈을때 통쾌했어요. 제가 여주였어도 똑같이 복수를 했을거라고 생각했죠. 복수한후에 여주의 삶이 이상하게 꼬이지만 그건 드라마의 설정일뿐이구요. 현실에선 여주의 능력이면 혼자서 아들을 키우면서 괜찮게 살아갈겁니다.

화양연화 불륜은 "부부의 세계"와는 많이 다른 경우죠. 둘은 원래 연인사이였고 지극히 서로를 사랑했고 무슨 사연이 있어서 헤여진거구요. 그동안 남자가 20년동안 여자를 그냥 찾았잖아요. 남주가 재벌집사위가 된데는 말못할 사연이 있을거 같아요.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러다가 20년후에야 만났었고, 힘들게 산다는것을 알게 되였고 힘들게 살게 만든 장본인이 자신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여주한테 더욱 애틋해지는건 당연지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화양연화 남주는 부부세계 남주처럼 여자한테 너만 사랑한다는 찌질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물어봤을때 둘러대지 않고 아내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아내도 내연남이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묵인한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불륜이 아름답다는것은 아닙니다. 혼인내 불륜은 어디까지나 부도덕한거죠. 남주가 먼저 이혼을 하고 여주와 이러고 있다면 완벽하겠지만 스토리전개상 인차 이혼하는 일은 없겠죠. 아마 남주아내가 여주를 미친듯이 헐뜯으려 하고 남주는 최선을 다해 지켜주려 하고 제일 마지막에 이혼을 하거나 그렇게 되겠죠.

하지만 저는 불륜은 용서는 못하 이해는 됩니다. 만약 제가 남주의 아내라면 복수를 안하고 조용히 이혼할겁니다. 남주아내로서는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만 자기자신도 외도를 했었고, 자기한테 마음이 없는 남자를 집착때문에 붙들어안고 살기보다는 조용히 헤여지는게 편할거 같아서요.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가 될지 모르지만 제일 마지막에는 남주가 아내와 이혼을 하고 결국에는 여주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위에서도 썼듯이 "부부의 세계"라면 복수하고 이혼. "화양연화"라면 조용히 이혼합니다. 님들은 자신이 부부의 세계 여주와 화양연화 남주의 아내라면 어떤 선택을 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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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yx (♡.236.♡.51) - 2020/05/11 11:56:41

혼인내의 외도?
전 찬성도 반대도 안합니다.
가정을 깰 생각이 없고
가끔씩 끌리는 이성을 만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사실 오랜부부 함께 생활하면서
정말 오른손이 왼손 쥐는것처런
아무감각이 없죠.사랑이 식은것도 있고
사랑하지만 떨림이 없어지는것도 사실이죠
남은건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평범한 일상일뿐…

끌리는 이성에게서 오는 엔돌핀자극
다가왔다면 놓히지 않을거고
잠시라도 즐길겁니다.
내 배우자가 그런 사실이 있다면
입장을 바꿔서 한번 생각해볼거구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5/11 12:35:43

진짜 개방된 분이시네요. 요즘엔 님같은 마인드가 많은것 같네요. 님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모르겠으나.
만약 님의 배우자분도 그런 마인드라면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즐기면서 자유롭게 살면 좋죠.
근데 님의 배우자가 혼인에 대해 결벽함을 추구한다면 님도 자신의 혼인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님배우자의 마인드가 나와 같다면 상대의 외도를 아는 순간 이혼을 결심할거니까요.
그럼 님이 지키고싶은 가정이 지켜지지 못하겠죠.

화이트블루 (♡.239.♡.243) - 2020/05/11 12:27:14

다들 김치볶음밥을 평생 먹으라하믄 지겹기도 지겹겟죠?
근데,
같은 김치볶음밥도 오늘은 김가루를 뿌리거나
낼은 제육 쫌 들가거나,
모레는 계란을 넣거나
걸푸는 양파, 깻잎 찢어서 등등
다양하게 "요리"하려고하면 들 질리게 되지요.

누구나 혼인생활이 영구적 평탄치 않을거겟죠.
다 마찰이 있고 不理解 ,委屈憋屈 겪어왈수 있고실패의 위기에서 맴돌수있기에
혼인도 경영을 해야 살아남다! 는 것을 철저히 철들게 알게됫슈.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5/11 14:34:46

혼인이란 거울에 금이 가기전에는 열심히 닦고 조심스레 다루어야 하겠죠.
하지만 破镜不能重圆이란 말이 있듯이 혼인에 금이 가는 순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접착제로 붙여도 흔적이 남고 어느날 조심하지 않아 살짝이라도 그 곳을 건드리면 금이 더 크게 가버릴거니까. 즉 신임이 깨진 혼인은 그대로 붙들고 있어봤자 의미가 없죠.

금라아니 (♡.173.♡.136) - 2020/05/11 13:49:20

역대 영화에서 보면 불륜은 어떻튼간에 이루어 지지 안타는것 임다
근데 이루어 졋다 해도 그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검니다
그 대가를 보면 병걸리거나 사고나거나 등등 머 그리 머리 아프게
복잡하게 사는지 저라면 맞지안아서 이혼하는 한이 잇어도 불륜은
노노 일대일 감정 처리하기도 힘든데 제삼자가 끼어들면 두배로
복잡하죠 그렇케 혼자 살다가 인연이 닿아서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재혼도 생각해 보겟죠 전 복잡한거 젤 싫어서 ㅠㅠ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5/11 14:18:43

화양연화의 남주와 여주 절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겁니다. 남주의 아내의 빽이 어마어마하고 그 성격 또한 날카로우니 그 둘을 가만나둘리가 없죠. 고생고생하다가 마지막에 이루어질가요? 아니면 마음속에 서로를 간직하는걸로 만족할가요? 또 아니면 누가 죽을가요? 뭐 드라마를 다 봐야 알겠지만, 아직은 4집밖에 못봣는지라 어떻게 흘러갈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개인적으로는 남주가 아다모끼 아내랑 헤여져서 여주랑 잘됐으면 좋겠어요.

금라아니 (♡.173.♡.136) - 2020/05/11 14:44:32

그쵸 윤리를 어긋나는 일이면 머든지 쉽지가 안켓죠
영화에서도 보통 그케 하데요 ㅠㅠ 드라마 소개 감사함니다

초봄이오면 (♡.215.♡.197) - 2020/05/11 17:51:06

당신이 하면 로멘스 요 불륜아니요 ㅋㅋ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5/12 15:37:40

실없는 사람

마음의변화 (♡.80.♡.254) - 2020/05/11 21:48:24

나이를 먹어가면서 결혼생활이 사랑이 넘쳐 완벽할거라는 생각은 이미 없어졌어요.

하지만 과연 비열한 불륜,진정한 가슴 시린 사랑,한순간의 엔돌핀중에서 내가 하게 되면 혹은 내 배우자가 한것을 발견했다면 칼로 베듯이 잘라낼수 있을지 의문이 가네요...

애와 내 인생과 또 경제적인것까지 고려해서 어떤것이 현명한 판단인지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혼은 내가 쌓아온 감정을 정리해야 하고 인간관계도 정리해야 하고

저도 요즘 부부의 세계와 화양연화를 보고 있어요..

중년의 부부사이 감정을 그나마 많은 사고를 하면서 보게 되는 드라마인것 같아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5/12 15:55:10

장장 몇십년에 도달할 결혼생활이 늘 격정이 넘치지만은 않겠지요.몇년이 지나면 담담해날겁니다.
다만 애가 태여난후에 애엄마 애아빠의 역할로 사랑에서 가족애로 변하고 그후에는 가족에 충실하고 애한테 사랑을 주면서 평범하게 잔잔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감있는 남자(여자)라면 쉽게 불륜을 안 저지릅니다. 설사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해도 가정을 위해 선을 넘지 않고 자제를 하는것이 성숙된 어른의 모습인거죠. 그런면에서 볼때 부부의 세계의 남주는 미숙한 인격의 소유자인거죠.화양연화의 남주도 옛사랑한테 이러는거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무슨 사연이 있는듯 하여 아직은 인격이 어떻다고 쉽게 정의를 내릴수가 없네요.

만일의 경우 상대가 선을 넘었다면 나와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 이성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건 맞습니다.근데 경제문제때문에 질질 끌려다니는 꼴기없는 여자는 되지 말아야겠죠. 경제능력이 없는 여자라면 상대가 잘못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빌고들더라구요.애를 봐서라도 자기를 떠나지 말라고.

깜찍여우 (♡.254.♡.33) - 2020/05/12 14:16:44

불륜을 합리화 해선 안되죠.
불륜은 불륜일 뿐이죠. 세상에 그어느 여자도 불륜앞에선 이성을 잃을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저라면 과연 어떤것이 나 자신에게 젤~~로 좋은 (이득)이 오는게 요것만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선택한단 말이죠
사랑한다면,그래도 남편한데 아직까지 미련같은것이 남아있으면 예기가 달라지겠죠.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5/12 16:02:36

화양연화의 경우는 그들의 불륜을 합리화할 생각은 없지만 저라면 조용히 남주를 놓아줄거 같네요. 그둘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는 제쳐놓고 내가 그 남자랑 행복하지 않은데 옆에 붙들어둘 필요가 없겠죠. 지금 남주의 아내가 저러는건 집착일뿐이죠.

상대가 외도를 저지른 경우에 이성을 잃으면 안되죠. 그럴수록 더 냉정해져야 챙길수 있는걸 다 챙기죠.ㅎㅎ
그리고 나는 상대를 얼마나 사랑했던간에 상대가 나를 배신했다는걸 아는 순간 사랑이든 미련이든 다 없어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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