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이가 되도 애명을 부르네유

화이트블루 | 2020.01.19 11:56:28 댓글: 9 조회: 2583 추천: 3
분류가정잡담 https://life.moyiza.kr/family/4048361
해가 중천에 걸었는데 아직도 단꿈에 콜콜중이엿다.


어디서 장국냄새가 폴폴 모락모락 내코로 들어오는거 같았고 멀리 어디서 소곤소곤 부모님 목소리가 흘러온다.

엄마, 진주야 ~진주야 ~ 인나 밥먹어라 太阳都晒屁股了 还不起来啊

(넹. ㅋㅋ 맞아요 제 애명이 진주입니다.
할아버지가 집안에 이십몇년만에 그러니까 아버지가 커서 성인이 된후 결혼하고
집안에 처음으로 애가 생겨서 고민고민 한 끝에 금이야 옥이야 손안의 진주 掌上明珠 마냥 커라고 졋다신다. )

엄마는 계속 진주야 진주야 부르지만 저는 몽롱한 상태로 예전에 처녀때처럼 그 情景再现하는것같앗다.

이번에는 또 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
애들이 피곤한데 자게 나둬라 ~ 진주엄마 우리나 먼저 밥먹고 앞에 공원에 산책이나 가자꾸나 .

남편이 꼼지락꼼지락 거리더니 , 엉치로 밀면서 진주야진주야 크크크 아 촌스러 ~

팔을 있는힘껏 옆으로 제껴서 쾅 내려놧슴~
어 ... 오호호 니타이헌러 ...

일어나서 치카하고 찬팅으로 내려오니 ~
엄마 야 ~ 한상이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 ㅋㅋ

찹쌀고추떡 튀김 그리고 미역튀김 감자장국 총각무김치 계란말이 갈치조림 콩자반 ~

엄마 아부지 잘 주무셨어요 ~

엉 세상모르게 잘잣다 . 언능 니 신랑 깨워서 같이 먹자.

不管他, 还睡呢 昨晚跟他弟 喝多了

ㅋㅋ 글고 엄마 쫌 내 애명 부르지마숑 ㅡ.ㅡ..
서른넘어 그 애명도 이젠 졸업아입니까 ~

아버지, 와? 그 니그 할아버지가 남겨준건데 진주 얼매나 좋냐 !

爸 我都不愿意 说你… 有次你在 大庭广众之下 还 大声的 叫我乳名 진주야진주야 ……
还有一次 去学校 参加家长会 不知道我们班在哪儿,得着个学生就问, 우리 진주 교실 아냐고.

插一句ㅋㅋ (…是的,后来 那个男同学 在学校 看到我一次 就叫我一次 珍珠珍珠的…也是第一个给我写情书的男同学 )

엄마 옆에서 덩달아서 같이 , 니 아버지 더 웃긴건 학부모회때 大宝儿大宝儿 도 하드라 ㅋㅋ

엉엉 맞아요 ㅡ.ㅡ. . 완전 담임선생님한테 쪽팔려 죽는지 알앗어요. ㅋㅋ ㅋ

엄마, 지금도 니들 집에 없고 전화도 없으면
大宝儿 요새 바쁘나 小宝 는 머하면서 전화도 없냐한다 .

음...엄마 아부지 ~ 혹시 여기 들어와 살래? 세집하나 不租去了하고 수거해서 다시 릴모텔링해서 엄마 아부지 그기서 사시고 나랑도 가깝게 지내고 좋지않나여~

아버지, 시타 ~ 나중에 보자 아직 엄마 아빠 젊은데 여기와서 우두커니 멀하냐 ? 니들도 바쁘고 또 내도내할일도 있고 친구들도 다 한국에 있는데 재밋고 ~

넹~ 아부지 편하신대로 하쇼. 저야 뭐 언제든지 대환영 하십니다~

엄마, 니그 아버지는 낚시때문에 여기 못온다 ㅋㅋ 지금은 엄마 아부지 동창들 거의 다 한국에서 양로한단다 . 병원 다니기 편하지 물가도 중국 일선도시보다 저렴하고 모든면에서 익숙된지 편하다 .

나, 그렇긴해요. 여기는 병원 한번 다니면 온 하루종일 걸리고 쫜쨔 꽈호도 드럽게 비싸요. 500~800 那还不一定有没有 号… 抢都抢不到…

암튼 나중에 돈많이많이 벌어서 엄마 아부지 곁에서 같이 양로하고 싶네요 ㅎㅎ

밥먹고 엄마 아빠 머할래 ? 온천여행이나 갈까? 아님 어디 조용한데 커피나 마시러 갈까, ?....
진주아빠 어디가실래요 ...

도란도란 이얘기저얘기 울집 아침식사였다.

애명은 이나이가 되서 애엄마가 되도
달고 다니는 "사랑의 꼬리표" 아니였을까.




추천 (3) 선물 (0명)
IP: ♡.239.♡.28
찬열오빠 (♡.116.♡.137) - 2020/01/19 14:06:58

왜 열람. 보유중??????

화이트블루 (♡.239.♡.28) - 2020/01/19 14:07:54

아직두? ? 서비스센터에 물어봣는데 쨔빨하는 분이 없나바요

찬열오빠 (♡.116.♡.137) - 2020/01/19 14:08:29

기다려보짐 ㅋㅋ

화이트블루 (♡.239.♡.28) - 2020/01/19 14:09:38

재밋게 끄적엿눈데 ㅠ 내 애명 멀까요 ~ ㅋㅋ

김수동 (♡.143.♡.171) - 2020/01/19 16:17:47

진주~ ㅎㅎㅎ
나이들어도 부모님들한테는 영원한 자식이죠~

배꽃 (♡.61.♡.55) - 2020/01/19 16:51:52

귀하게 태여나고 바르게 자라서 행복하게 사는것 같아서 좋아보이네요. 복 많은 사람인가 봐요. ^^

행운잎사귀 (♡.4.♡.66) - 2020/01/21 16:10:32

잼있게 사는 가족입니다,,
애칭부르는게 더 애뜻하고 좋치 않나요,,
부모님들두 애칭이 더 입에 붙고 편해서 그럴겁니다,ㅎㅎ
금년설엔 양가부모님들 다같이 북적북적 잼있겟네요,~~

코테츠 (♡.90.♡.171) - 2020/01/21 16:34:26

울부모 친척 모두가 아직도 저의 小名부릅니다
남편이 처음 울집갔다가 너를 뭐라 부르는거냐뭐...
넌 이름이 몇개냐뭐...어찌나 놀리는지 ㅋㅋㅋ

초봄이오면 (♡.214.♡.55) - 2020/01/23 06:58:08

밥상에 반찬 설명 자세히 좀더 부탁할게요 ,越详细越好,其他的要省略 鸡皮嘎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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