尼采和莊子如是说1-7~8

나단비 | 2024.06.02 10:36:31 댓글: 0 조회: 168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72804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7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
Nietzsche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에 대해 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인지를 매일 듣게 된다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파멸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은 매일 우리에 대해 판결을 내리기 위해 우리를 살려 둔다. 우리가 칭찬이나 비난을 받거나 기대나 희망의 대상이 된다고 해도 거기에 귀 기울이지 말자.
『아침놀』
莊子
내가 말하는 선함이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인의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본성에 자신을 맡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자연스러운 본성에 따라 보지 않고 상대방의 관점에 휘둘려 보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여 자연스럽게 만족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 사로잡혀 만족하는 사람은, 남의 만족에 만족할 뿐 자기 자신의 진정한 만족은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남의 길을 따라갈뿐 주체성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길을 가지 못하는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타고난 본성은 하나로 정해진 게 아니라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같은 물이라도 소가 먹으면 젖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 인간인 자기가 서 있는 좌표에 의해 세상을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근거를 세워야만 한다. 자신이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자만이 타자들 또한 유일무이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자기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남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남을 사랑한다. 자신을 경멸하는 사람은 남도 경멸하기 쉽다. 평범한 인간관계에서도 열등감이 강한 자들은(이는 곧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인데) 자기의 결핍을 남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남을 섣불리 이롭게 하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남을 괴롭히는 일일 수도 있다. 자기 입장에서 상대를 위한다고 생각한 것이 반드시 상대에게 보탬이 되리라고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관계는 상대를 통해 어떤 것을 충족시키려고 할 떄 잘못되기 시작한다. 저녁형 인간인 자식에게 아침형 인간인 부모가 일찍 일어나길 강요하는 데서 반항이 출발하는 법이다.
중앙아시아의 격언에는 "사람의 나라에서 왕이 되지 말라. 자신의 나라에서 자신이어라"라는 말이 있다. 내 모든 경험은 타인과는 공유할 수 없는 나만의 관점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나만의 개인적인 경험을 믿어야만 한다. "객관성은 주관적이다"라는 말도 있다. 나 말고는 아무도 내 관점을 경험할 수 없다. 세상에 대한 내 '객관적' 지식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 의해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내 주변의 세상이 더 경이롭게 느껴질 수 있다.
내가 구성한 세상은 내가 읽은 책, 내가 만난 사람, 내가 한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 나는 어느 누구와도 다른 나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내가 사는 세상은 어느 누가 사는 세상과도 같지 않다. 따라서 내가 누구인지, 삶이 내게 무엇인지를 내가 아닌 외부의 관찰자가 판단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일단은' 주관성이 일차적인 경험이다. 이것이 바로 나의 진짜 삶이고, 객관성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 각자가 개인적인 경험 위에 구성한 것이다.
니체와 장자는 '개인' 의 독립된 가치를 특별히 강조했다. 요즘에는 1인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캠핑이나 여행을 할 때도 예전과는 달리 홀로 여행하거나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대인은 갈수록 '자기 영역'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니체와 장자의 말은 이런 현대인에게 홀로 유유자적한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8
좋은 친구 관계란 서로가 스승이 되는 관계다
Nietzsche
좋은 우정은 상대방을 자신보다 더 존중하고, 자신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대방을 사랑하는 경우에 성립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莊子
장자가 어떤 이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혜자의 묘를 지나면서 하인에게 말했다.
"초나라 사람이 자기 코끝에 하얀 흙을 마치 파리 날개처럼 얇게 바르고 장석 匠石에게 깎아내게 했다. 장석은 도끼를 치켜들고 바람소리가 나게 휘둘렀으나 흙은 깎여 없어져도 코는 조금도 상처를 입지 않았고, 초나라 사람도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송나라의 원군 元君이 장석을 불러 자신에게도 똑같이 해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석이 말했다. '예전이라면 가능했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기술의 근원이 되는 초나라 사람이 죽어버려서 안 됩니다.' 혜자가 죽으면서부터 내 이론의 근원이 없어져 버린 것 같다. 나는 이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다."
「서무귀」
장자는 같은 송나라 출신이면서 위나라 재상을 지낸 혜시 惠施와 친했다. 장자는 도가사상의 대표이지만, 혜시는 명가 名家 사상가였다. 장자의 역설적인 어법들은 명가의 어법과 많이 닮아있다.
성향이 다른 사상들이 맞붙으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현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흔하다. 특히 장자가 혜시로부터 명백하게 영향을 받은 부분은 '역물십사 歷物十事' 의 일부 관점이다. 이 역물십사의 내용 가운데에는 "해는 정오가 되었을 때 기울고, 만물은 예외 없이 변하여 자기의 반대쪽으로 전회하기 마련이다. 창공에 있는 붉은 태양은 반드시 서쪽으로 기울고, 만물은 싹터서 생겨나지만 반드시 소멸하여 사라진다. 그리고 이 사라짐은 다시금 생겨남으로 바뀐다. 어떤 개념은 곧 죽음의 추세를 포함한다. 바로 이러한 관점을 장자는 혜시로부터 영향받았다.
『중국의 과학과 문명』의 저자로 유명한 조지프 니덤 Joseph Needham 에 의하면, 장자의 전체 철학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사건은 혜시와의 교우 관계다. 장자가 혜시를 비롯한 명가를 비판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장자』에서도 장자와 혜시가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나온다. 하지만 장자는 혜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혜시가 죽자 깊은 슬픔에 빠졌다.
한편 니체는 이웃 사랑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나는 너희들에게 이웃 사랑을 권유하지 않겠다. 너희들은 도리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여라. 나는 이웃이 아니라 벗을 갖도록 가르칠 것이다. 벗이야말로 이 땅에서의 축제여야 하며 위버멘쉬를 예감케 하는 어떤 것이어야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에 의하면, 진정한 우정은 서로 부화뇌동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길을 인정하는 관계다. 나를 위한 것이 곧 너를 위한 것이고, 너를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 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친구란, 비록 나와 가치관이 다를지라도 나의 사고를 확장하고 나의 길을 꿋꿋하게 가도록 고무시켜주는 존재다. 나 또한 상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서로가 자기를 찾기 위한 과정의 동반자로 역할을 하는 관계, 니체는 이것이야말로 건강한 친구 관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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