尼采和莊子如是说1-11~12

나단비 | 2024.06.03 21:43:33 댓글: 0 조회: 223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73315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11
위험하게 살기
VS
순응하여 살기
Nietzsche
믿어보자. 가장 위대한 풍요와 가장 즐거움을 끌어낼 수 있는 비법은 바로 '위험하게 살기'다. 당신의 도시를 베수비오 화산 위에 건설하라! 당신의 배를 아직 탐험 되지 않은 바다로 출항시켜라! 당신 자신과 투쟁하라!
『즐거운 학문』
莊子
교묘한 재주가 많은 자들은 몸이 수고롭고 지식이 많은 자들은 근심이 많다. 도리어 무능한 자가 괴로운 일이 없고 배불리 먹으면서 유유히 논다. 마치 묶어놓지 않은 배처럼 둥둥 떠다니고 마음을 텅 비워 놓는다.
「열어구」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전쟁은 모든 좋은 일의 아버지이며 또한 좋은 산문의 아버지다."
『즐거운 학문』
니체에 따르면, 위험은 필연적으로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창조를 솟아오르게 하는 것은 늘 내적 모순, 두 극단 사이의 긴장, 경쟁, 대립된 갈망이다. 문체는 산문과 시의 갈등에서 태어나며, 위대한 산문작가는 동시에 시인이다.
갈등과 고통으로부터 창조가 가능하다는 또 하나의 예로, 재즈라는 독특한 음악 장르를 말할 수 있다. 재즈는 철저히 고통 속에서 잉태됐다. 초기 재즈를 완성시킨 사람들은 크레올Creol이라고 불렸다. 아들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와 프랑스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들이다. 과거 프랑스 점령지였던 미국 남부인 뉴올리언스 지방에서 살았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럽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크레올은 아프리카 특유의 열정적인 타악기 음률과 백인음악, 특히 구슬픈 정서를 담은 유럽의 집시 음악을 융합했다. 이것이 초기 재즈의 기초가 되었다. 이렇게 크레올을 비롯한 재즈 탄생의 주역들은 고통으로부터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게다가 재즈 특유의 즉흥연주는 이들 대부분이 악보를 제대로 읽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악보를 볼 수 없는 결핍이 새로운 방식의 음악 스타일을 창조하게 한 것이다.
'위험하게 살기'를 강조한 니체와 달리, 장자는 '순응하여 살기'를 내세운다. 장자에 의하면 우리는 사회적 인간관계로 인한 이해관계에 매몰되어서는 안 되며, "마치 묶어놓지 않은 배처럼 둥둥 떠다니고 마음을 텅 비워 놓고" 유유히 놀아야만 한다. 장자가 강요하는 건 어떤 격정이 아니라 고요함이다.
장자가 말한 유희의 경지는 자신을 억압하는 잘못된 현실을 벗어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것은 현실도피가 아니다. 고통이라는 걸림돌을 다른 방향의 디딤돌로 만든 것이다. 이런 유희의 경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의미 있는 지침을 준다. 원하지 않는 어떤 것이 있을 때 이것을 내면으로부터 몰아내려고 너무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밀어내면 낼수록 다른 원하지 않는 것들이 나에게 몰려올 수 있다. 왜냐하면 고통에서 벗어나겠다는 생각 자체가 고통을 생각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마치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잠이 더 안 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럴 때는 벗어나려는 생각 대신 다른 성격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유희를 중시한다는 것은 절대 자유와 조화의 세계를 자기 내면에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의 고통을 가라앉게 하면서 자기 내면을 아름답게 꾸며준다.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12
죽음은 삶의 완성이다
Nietzsche
죽음과 삶은 모순적이지 않다. 도리어 죽음은 삶의 완성이다. 다시 생겨날 수 있기 위해서는 소멸하기를 원해야 한다. 한 날에서 다른 날로 백개의 영혼을 통한 변모, 그것이 삶, 너의 운명이 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莊子
한번 사람으로서 형상을 부여 받았다면, 자신의 생명을 해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죽음을 기다리도록 하자.
「제물론」
인간은 늘 남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불안을 느끼곤 하지만, 이와는 차원이 다른 보다 근원적인 불안이 있다. 바로 '죽음 자체'에 대한 불안이다. 사르트르 J. P. Sartre의 표현을 끌어와 보면 인간은 불안으로부터 도피하려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이 근본적인 불안감으로부터 불사 不死와 영원의 꿈이라는 싹이 튼다.
니체와 마찬가지로 장자도 불사를 추구하는 것을 비판했다. 흔히 장자 사상을 도교의 불로장생과 연결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장자의 본의에 배치되는 관점이다. 늙지 않고 오래 살려는 충동은 곧 삶에 대한 집착이다. 장자는 죽음에 대해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함과 동시에, 삶에 대해서도 결코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니체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사실 때문에 오히려 삶이 더욱 가치 있어진다.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로 인해 순간순간이 더 소중하고 귀중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강렬학 ㅔ다가오는 개념이면서 최고의 불안감을 유발시킨다. 우리는 흔히 "나는 죽는다"라고 말하는 대신 "사람들은 죽는다"라고 둘러대곤 한다. 이 말 속에는 '나는 죽음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희망 어린 착각이 스며들어 있다. 이렇듯 우리는 죽음을 떠올릴 때 되도록 피해가거나 거리를 둔다. 나아가 종교에 귀의하는 것을 통하여 죽음을 초월하려고도 한다. 영국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 도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든다."
하지만 죽음을 적극적으로 대면하여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죽음은 우리가 삶 속에서 부딪치는 여러 괴로운 일들을 시시하게 여기도록 해준다. 죽음만큼 두려운 대상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죽음을 떠올리게 되면 일상생활 속의 산만한 욕망들은 하찮은 것으로 치부된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우리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죽음은 곧 삶의 조건이다. 그리고 죽음은 우리 모두를 서로 연결시켜 준다. 주위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한다. 만약 우리가 내일 당장 죽는다면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질까? 또 만약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내일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도 그를 계속 미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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