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서 함께 일하는 직장동료가 나보고 조선족이라서 좋겠네 라고 하길래
나는 조선족이 뭐가 좋은거냐고 물으니 그 동료가 북한이나 남한이나 비자만 있으면 맘대로 갈수 있잖아? 라고 하는것이였다.
그 동료는 90세된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마지막 소원이 죽기전에 이북에 있는 고향을 한번 갔다오는것이란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후손들이라도 대신 한번 다녀와서 고향의 사진이라도 전해보는것이 소원이란다.
그래서 내가 조선족에 대한 느낌을 좀 적어보려고 한다.

조선족이라서
중국,북한,남한 아무데나 비자만 있으면 갈수 있어 남한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다?

조선족이라서
남한서 이슈가 되는 사건만 터지면 제일 먼저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린다.

조선족이라서
무일푼으로 중국에 건너온 탈북자들을 도와주면 선의이고 도와주지 않으면 본분을 지키는것인데 이런 고마움을 마음에 간직한 탈북자들은 몇이 안된다. 방송 이만갑이나 모란봉클럽을 보면 대다수가 뒷통수치기에 급급하다.

조선족이라서
간혹 남한사람들한테서 <한국어 잘하시네요>라는 기분 나쁜 칭찬을 듣는다.

조선족이라서
중국과 남한에서 일부 못배운 사람들때문에 몇천자의 가외 해석을 해야한다.

조선족이라서
남한에서는 필요하면 동포이고 필요없으면 걍 조선족이라 부른다

조선족이라서
북한과 남한사이에 전쟁이 터진대도 크게 관심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