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련의 목적으로 초우싼(潮汕）지방방언을 위주로하는

조주의 사찰에 온지도 어언간 6년 세월에 접어들었다

절에 갓 왔으때 조선족이라는 소리에 많은 사람들이 경이나

제대로 읽을가하는 눈치들이였다 .

허나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뒤 오히려 자기네들이 나의 인솔하에

조석으로 불공을 드리게될줄은 아마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조석으로 금빛찬란한 대웅보전 에서 마이크를 손에잡고 앞에 나서서

한족들도 읽기 힘들어하는 불경과 주문을 달달 외우며 불공을 드릴때

조선족이라는 특수한 신분때문에 오히려 긍지와 자호감을 느끼게 된다.

일체 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였거늘 맘만 먹으면 못해낼 일이없다 .

더우기 조선족이라고 성불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지금까지도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열심히 구원하시는 지장왕 보살님도

옛 신라국의 (김교각 )왕자님이시다) 내가 성불하여 고난중생들을

구원할 그날은 반드시 올것이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