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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새해' 세계 주요국 코로나 확진-사망 사상 최고

NiaoRen | 2021.01.01 16:17:15 댓글: 0 조회: 2167 추천: 0
분류슬픔 나누기 https://life.moyiza.kr/freetalk/4215334

세계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 지구촌은 사상 최악의 신년을 맞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영국은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이웃 나라인 일본은 일일 확진이 4000명마저 돌파했다. 미국도 일일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악의 새해를 맞고 있다.

일일 확진이 1000명 수준인 한국은 오히려 선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 영국 사망-확진 모두 사상 최고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서 5만5892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964명이 추가 보고됐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사상 최다치다.

앞서 영국은 전날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하루 만에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한 것.

미국 인구가 영국의 5배이니 미국으로 치면 일일 25만명이 발병한 것이다. 미국의 일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22만5000명 수준이었다.

이같은 급증세는 전파력이 70%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영국 정부 자문위 위원인 네일 퍼거슨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의심할 여지없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체계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병원의 입원 환자 수는 이미 이전 정점인 지난 4월 1차 파동 때 기록(약 1만9000명)을 넘겼다.

◇ 일본도 일일 확진 4000명 돌파 ‘사상 처음’ : 지난달 31일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사상 최초로 4000명을 넘어섰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선 31일 오후 8시20분 기준 4519명의 일일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는 발병 이래 기록된 일일 확진자 수 가운데 최다치다. 지금까지의 최다 기록은 지난달 26일 기록된 3880명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23만645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누적 사망자는 36명이 추가된 3492명이다.

◇ 미국 일일 사망 4000명 육박 :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3900명을 넘어가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3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은 총 34만1845명으로 24시간 전보다 3927명 늘었다. 이전 일일 최고치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3450명이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시간 동안 18만9671명 증가한 1971만589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지난달 14일부터 백신 대량 접종이 시작됐으나 연말연시에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특히 입원환자가 12만5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욱 늘 전망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 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했 듯,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이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 이 속도면 미국인 백신 접종하는데 10년 걸려 : 백신 접종이 느리다는 지적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NBC는 현재 백신 접종 속도라면 코로나19를 통제하는데 10년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약 200만명 정도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4일 미국에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 속도(하루 약 13만 명 접종)라면 미국 인구의 80% 접종에 걸리는 시간은 10년이 걸린다는 게 NBC의 지적이다.

◇ 한국은 일일 확진 1000명 수준, 비교적 선방 : 한국은 지난달 31일 일일 확진자가 967명, 사망자 21명을 기록했다.

한국도 최근 들어 연일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지만 일본, 영국, 미국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이다. 이중 본토 확진이 9명 해외 유입이 10명이다. 본토 확진 9명 중 5명은 베이징에서, 나머지 4명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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