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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면서 만난 스마트한 남자-3

똥낀도넛츠 | 2023.05.11 21:56:09 댓글: 5 조회: 641 추천: 5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469307
위챗 추가한 그날 저녘에도
이튿날에도 소식이 없네 
그담날 오후쯤 되니 문자왔어 
<오늘저녘 시간되요? 같이 식사합시다>
<아네 >
<사시는 동네가 어디근처인지?>
<대림3동 신길동 근처요>
<아 . 그럼 저녘 6시 신도림역 1번출구에서
봅시다> 

있다가 만나서 뭐 먹겠나 물어보면 뭐먹지? 
글타고 대다수 여자들 처럼 식상하게 
아무거나요 할수도 없구 
온오후 연구 했다는게 만날때까지 뭐 먹을지 생각못해냈음, 옷도 뭐 입을가 연구해야 되고 화장도 해야되고 바쁘거든 

시간맞춰 신도림에 도착하니 5분전 6시
내가 먼저 도착했네. 개찰구 나와서 한 1-2분 정도
기다리니 저쪽에 저 남자 나오는거 보이네잉 
오우야~ 근데 머야? 너무 잘생기고 멋있잖아~ 
순간 홀딱 반할번 
등산 하는 날에는 머리에 脖套딸린 头套를 누질러
쓰니 머 잘생겼는지 어쨌는지 별로 신경도 안썻는데
오늘보이 머리 스타일도 멋있게 깔끔하고 하고
옷도 캐쥬얼하게 깔끔하게 입고 
키도 껑충하고
우씨~ 괺히 잘생겼네~

나와서 인사하고 폰 꺼내들고 네이버 지도를
이리저리 보더니 저쪽으로 가야된대
머여? 뭐 먹겠는가 안물어보네 
저쪽으로 가야된다는거 봐선 알아서 다 하는가베~ 
우~ 좋다 편하구나 , 근데 제발 삼겹살 먹으러는 가지말자. 나 돼지고기 않먹거든 

이리저리 가더니 똿! 뷔페를 왔네잉 
하하 괸한 걱정했네 .남자 참 센스 있다는 생각
쪼메~ 맘에 들게 논다야

자리 안내받고 음식 집어왔는데 솔직히 나 그때 
식성 장난 아니였거든. 그저 이것저것 꼴똑 
집어오고 싶었는데 숙녀가 체면이 있지 .  
그냥 대수가이 한벌만 깔리게 집고 왔더니 남자 왈: 내 앞에서 내숭떠느라고 조금 먹고 막 그러지마! 팍팍 많이 먹어 그냥. 
자기앞에서 내숭떨고 가식떨고 그럴필요 없다면서 

안그래도 내숭떨기 싫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편해지네 

먹으면서 남자:<우리 그냥 말 놓자 편하게,나 78년생 숙녀 나이는 안물어볼게,나보다 어리겠지머,여기서 직장다녀? >
<아니. 요즘엔 그냥 여행중이야> 
<어디어디 다녔는데?>
<여기저기 구석구석> 
이말저말 하다가 
<你老家哪里的呀？>하면서 갑자기 
중국말을 답새기며 훅 쳐들어오네잉
머야? 그래 내가 다시 눈 꺼벅꺼벅 거리며 반문
<你老家哪里呀?>
他说：<我老家首尔>
ㅎㅎㅎ 
머야 내가 좀 당한거야? 
<근데 중국말 地道하게 되게 잘하는데. 발음 억양 아주 정확하네> 
<那必须的呀，我在中国呆了7年，在北京大学留学4年，毕业后又呆了三年>


困了，写不下去了，明天继续..






칠갑산산마루에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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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교수알람교수 (♡.16.♡.123) - 2023/05/11 22:02:56

결말: 결국은 둘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끝 ㅋ

똥손 (♡.38.♡.236) - 2023/05/11 23:02:16

랄쌤이 나랑 생각 똑같네 ㅋㅋ 결국 둘이 결혼해서 지금까지 잘살고 잇음 ㅎㅎ

달나라가자 (♡.62.♡.240) - 2023/05/11 22:04:58

ㅋㅋㅋ도넛님 글도 시원하게 잘 쓰네요.
덕분에 재밋게 잘 봤어요.
낼 한가할 때 또 올려요~~

baby2595 (♡.113.♡.110) - 2023/05/12 02:14:53

오랜만에 재밋는 글 잘보구가요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12 05:47:58

지치지 않는 체력을 주소서~!!!! 오늘 기어이 끝장내게 해주소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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