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드립니다.

호수 | 2023.05.20 10:59:26 댓글: 52 조회: 856 추천: 0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472047
아버님이 시한부로 판정 나서 앞으로 몇 개월밖에 못 앉는다네요. 저는 외동딸이고 아빠 엄마 손에서 얼마나 예쁘게 자랐는지는 생략할게요. 코로나 후 아버님 신체가 급속히 나빠 져서 병원에 가보니 간암 말기라네요. 고모님은 나보고 아버님 옆에 가 있으면서 효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제가 저번 달 에도 보름 정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게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주변 사람들한테 부담만 주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시어머님이 벌써 밥 다 해놓고 기다리고 애 학교 보내고 아빠 집에 가며는 새 엄마가 안 좋은 몸으로 아빠 챙기랴 나 밥해주랴 ㅠㅠ 나는 그냥 아빠랑 얘기하고 산책하고 가까운데 나들이 다니고.. 먼데 여행도 못다니 겠구 저의 집에 모시고 오겠다 해도 죽어도 딸집에 안간다고 딱 고집부려요. 병원에 계시면 당연히 내가 시중들겠지만 병원에 안 가겠다고 하니 정말로 내가 할수 있는일이 별로 없어요. 주변에서는 아빠가 많이 아픈데 하나밖에 없는 딸이 아빡곁에 않있는다고 불효라고 은근히 저한테 않좋은 눈길을 줍니다. 현실적으로 이번에 집에 들어 가며는 회사 그만 두고 아버님 돌아가실 때까지 아버님 곁에 있어야 하는데 정말 그렇게 해야 효도 하는거고 아니면 불효인가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가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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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귀신5 (♡.234.♡.133) - 2023/05/20 11:02:47

아버님?
뭐니
시아버지냐
니 친아빠니?

호수 (♡.179.♡.193) - 2023/05/20 11:06:26

친 아빠다 문장보면 모르겠니

돈귀신5 (♡.234.♡.133) - 2023/05/20 11:14:06

아버님 칭호는 보통 시아버님을 말한다
저의 아버지 저의아빠
친아빠는 이렇게 말한다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05:35

효도나 불효는 세상이 만들어낸 기준이고요...


근데 돌아가시면 본인이 많이 후회됩니다.

그때 내가 내 손으로 지은 밥을 대접했을 것을...
그때 내가 옆에 좀 더 있었을 것을 ..
그때 손 좀 더 잡아 드릴 것을 ..

이런 후회가 본인이 많이 남고 본인이 많이 힘들죠.

돌아가시고나서 아무리 자기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 라고 생각해도 자기 본인은 속으로 궁리 뻔합니다, 어쩔수 없은게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한거지 뭐 어쩔수 없다는게 어딧습니까, 지 속으로는 핑계고 합리화인거 다 알기에 본인이 젤 힘들겝니다 .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5/20 11:07:56

각자 사정이 다르니 정답이 없습니다.현실적으로 피치못할 사정도 있고…
저한테는 아빠옆에 있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 마지막 얼마 안 남은 길 무조건 함께 하여, 내 자신이 덜 후회하도록…

호수 (♡.179.♡.193) - 2023/05/20 11:14:52

네~~ 잘 알겠습니다.

봄봄란란 (♡.84.♡.110) - 2023/05/20 11:10:08

애는 시어머님이 계셔서 돌보실거고... 지금 문제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빠곁에 있어야 하나인 거 같네요.

호수 (♡.179.♡.193) - 2023/05/20 11:16:51

네 맞아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아빠가 전혀 저의 마음을 받아주시지 않아요 그냥 저한테 부담 안주려고 모진말과 모진행동만 해요 ㅠㅠ

봄봄란란 (♡.97.♡.14) - 2023/05/20 11:20:12

네, 아빠 심정이랑 님 심정 충분히 이해 갑니다.
울 아빠도 가시기 전 저를 많이 욕했져. 나중에 삼촌한테서 듣는 말이 "정 띠느라고 너 아빠가 그랬다"면서... ㅠㅠ
사실 딸보다 와이프가 많이 편함다. 아버님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해드려도 그저 아빠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아빠한테는 효도 아닐까 싶어요. 남이사 머라 말하든.

돈귀신5 (♡.234.♡.133) - 2023/05/20 11:24:07

그래서 새엄마데 잘하면
....
된다구ㅜ하는데 저런 돌대걀은
그냥 개나발이새하는게 정답이다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25:51

말 곱게 해라 !

너르 보구 이 개나발같은 돌대갈새끼 이래므 좋니 ?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5/20 11:26:43

이런 글에 더러운 단어 쓰고싶냐… 그래서 넌 안돼

봄봄란란 (♡.84.♡.110) - 2023/05/20 11:27:07

지금 그게 문제니? 새엄마한테 잘하는 거?
안 격어본 사람은 이해안가지머.

돈귀신5 (♡.234.♡.133) - 2023/05/20 12:26:44

금 본인보구 다해라구해...
개솔치지말구

호수 (♡.179.♡.193) - 2023/05/20 11:32:16

눈물 나려고 하네요 고마워요 알겠어요

봄봄란란 (♡.97.♡.14) - 2023/05/20 11:35:40

많이 힘드시겠어요.홧팅입니다!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10:11

그리구 돌아가시믄 많이 보고싶답데다. 시간이 흘러두 계속 보고싶다고 합니다.

호수 (♡.179.♡.193) - 2023/05/20 11:13:57

네~~ 근데 새엄마가 살림하니 내가 나서는걸 꺼려해서 눈치가 많이 보이더군요 핑계는 아니고 아빠 옆에 있는 동안 오히려 내가 더 대접 받는 같고 아빠도 오히려 편히 쉬시지 못하는 같았어요 제가 아무리 뭔가를 해드리려고 해도 거절하시기만 하니 많이 좌절을 느낍니다. 춘스님은 있을 때 잘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거죠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5/20 11:18:47

그건 아마도 님이 계속 같이 있는게 아니라 며칠 있다가 갈거라는 걸 아니, 님한테 의지하는게 습관이 될가봐 그러는거 아닐가요 ㅎㅎㅎ
그리고 님이 옆에 있는 걸 바라면서도 자식한테 부담 줄가봐 걱정 안시키려는게 부모마음인 것 같아요.

호수 (♡.179.♡.193) - 2023/05/20 11:33:35

예~~그럴수도 있겟네요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20:53

네 , 아무래두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못하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시엄니랑 새어머니한테는 용돈을 좀 ... ㅎㅎ 유연하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면 됨다~ 꼭 내 밥으 하구 그럴 필요는 없어요, 특수상황이고 다들 이해해 주실겜다. ㅎㅎ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5/20 11:14:49

맞아요. 난 몰랐는데 부모는 시간이 흐른대서 잊혀지는게 아니라 더 그리워진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것 같아요 ㅎㅎㅎ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22:15

그러겜다, 호수님이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 하셨음 좋겠네요 ㅎㅎ

개미남 (♡.50.♡.181) - 2023/05/20 11:13:07

제한된 시간 같이 보내는 게 좋을 겁니다.
갈 사람이 아닌, 남는 사람한테요.

호수 (♡.179.♡.193) - 2023/05/20 11:18:11

아~네 알겠습니다.

돈귀신5 (♡.234.♡.133) - 2023/05/20 11:17:13

새엄마데 잘해 신경 써주라
니가 없을땐 새엄마가 더많이
니아빠챙기니까...

호수 (♡.179.♡.193) - 2023/05/20 11:19:54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잘해주는 거랑 마음에 담아두는건 다르더라 마음엔 친엄마외에 다른 사람 담아둘 자리가 없더라

돈귀신5 (♡.234.♡.133) - 2023/05/20 11:22:22

야 개솔 그만하구
니가 지금 도움 청하는게 맞냐
개지랄은 다하규
아빠를 챙긴다
말되는소리해라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28:20

개솔 그만 치구 , 나가!!!!

돈귀신5 (♡.234.♡.133) - 2023/05/20 11:19:28

글구 새엄마랑
오손도손
친하게 지내는 모습 아빠데 보여줘
그것이 아빠데 도움된다.
도투바이새 하지말구
니없는 시간 새엄마가 더많이 챙겨줬다

호수 (♡.179.♡.193) - 2023/05/20 11:30:55

새엄마랑 같이 있은 시간이 없어서 어색하기만 하다 난 그냥 새엄마가 아빠한테 남은 시간 잘해주면 고맙게 생각한다. 어차피 아빠가 돌아가시면 떠나갈 사람이야. 보상은 돈으로 섭섭하지 않게 해드겠다. 넌 왜 내 새엄마 더 신경쓰니?

돈귀신5 (♡.234.♡.133) - 2023/05/20 12:27:52

똥오점 받아내는게 딸보다
지 마누라가 편하겠지

호수 (♡.179.♡.193) - 2023/05/20 13:08:10

너 정말 행배 없다. 바람 맞은것두 아니구 반신불수도 아닌데 무슨 똥 오줌이야 그리구 새엄마들두 영감이 똥오줌 못가리면 다른 영감 찾는다 똥오줌 받아내는거는 아들들은 안해도 딸들은 다한다 자꾸 이방와서 정시나쁜 소리하지마라

봄의정원 (♡.67.♡.51) - 2023/05/20 11:20:36

간암말기는 시간이 얼마 없어요
다 생계가 있으니 회사 그만두고 쭉 간호하는건 상황상 여건이 안되면 옆에서 道德绑架에 휘둘릴 필요는 없지만 이미 시한부 판정 받았으니 자식으로 한번 가보는거 나중에 후회도 없지 않나 싶어요

호수 (♡.179.♡.193) - 2023/05/20 11:28:16

가보는거 생계문제가 아니예요 돈문제가 아니라 지금 문제는 쭉 아빠곁에 있어야 하는건데 솔직히 충분히 그럴수도 있는데 문제는 내가 아빠를 돌봐줘야 하는 입장인데 가서 보니 어느새 내가 어르신들의 돌봄을 받고 있더군요 ㅠㅠ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괴로 웠어요

봄의정원 (♡.67.♡.51) - 2023/05/20 11:31:09

불편하고 괴로우면 눈치껏 젊은 사람이 빨리 움직이면 됨다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35:05

말로 빚으 갚는 방법두 있움다,

" 어머니 내 뭐 해람가? 어머니 내 할테니 좀 쉬쇼, 어머니 거저 고생임다, 나를 시키쇼 , 어머니 내 볼테니
좀 앉아 쉬쇼, 어머니 요기 좀 눕어서 허리 좀 펴쇼 " 이래메 ,

밥은 엄니들이 좀 다른 사람 손에 맡기믄 불편해 함다,

대신 쉽게 과일이람 씻거나 잘라서 쓱 내밀면서, 어머니 좀 쉬쇼 하면서 요령껏 그러면 됨다,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5/20 11:35:28

봄님 말처럼 보살핌 받는 느낌이여서 괴로웠으면 님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됩니다 ㅎㅎㅎ

Null (♡.229.♡.76) - 2023/05/20 11:32:28

외동딸인데...효도라기보다 곧 떠나는 아버지 옆을 지켜주는게..인간으로서 자식으로서 기본 도리아닌가여? 어쩜 남인 새엄마라는 분 발뒤축도 못따라가는가 ㅎㅎ
아버지가 엣날 잘못한게 만앗다 쳐도 그래도 떠난다는데...
나중에 재산은 절대 물려받지 마삼 ㅎㅎ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5/20 11:33:02

고모들도 하나밖에 없는 딸이 몇달간 아버지 옆에 있어줬으면 해서 하는 말이겠죠. 누구도 님의 역할을 해줄수 없으니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결정은 본인 스스로 어떻게 할건지 선택하면 돼요.

호수 (♡.179.♡.193) - 2023/05/20 11:42:18

네 달나라가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누구도 저의 역할을 해 줄수는 없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1:36:55

글 왈 지워버리고, 본인 편한대로 하쇼 ㅎㅎㅎㅎㅎㅎ

김삿갓 (♡.62.♡.72) - 2023/05/20 11:37:57

가기전 한주일 정도는 같이 있고 ,그전에는 시간되면 가고.지금 무슨 소원있나 물어보세요?할수있는거 해드려요.친척들 눈치 볼거없고,我问心无愧就行了

호수 (♡.179.♡.193) - 2023/05/20 12:00:14

언제 갈지 어떻게 알고 한주전에 맞춰 있겠어요? 항상 问心无愧하게 사느라 하지만 뒤돌아 보면 후회 되더군요.

호수 (♡.179.♡.193) - 2023/05/20 11:55:11

NULL 님이 지금 재산 물려 받지 말라네요 하하 부모자식간에 재산밖에 없니? 지금 문제는 내가 가 있는게 한두사람 힘들구 피곤하게 하는게 아니구 너무 부담되고 미안헤서 그러는거구 모셔 올려구 하니 죽어도 안온다고 고집부리니 고민 돼서 조언 부탁하는거 잖아 꺼져 ㅠㅠ

Null (♡.229.♡.76) - 2023/05/20 12:10:11

재산에 관심이 그래도 잇나 봄? ㅎㅎ
지 아버지 챙기는데 먼 부담 미안을 고려?ㅎㅎ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잇대도 送终할땐 함께 하는게 자식으로서 기본도리 아님? 것도 이세상에 하나박에 업는 핏줄이라면서.
자아중심적인 서양문화권 사람들도 몇십년 아무얀락엊이 살다가 送终할땐 모든 在生恩怨을 제쳐놓고 웃으면서 곁에 잇어주더만..
자기 잇는 곳 안오면 곁을 가야지..
我说你不配分财产 有错?ㅎㅎ

호수 (♡.179.♡.193) - 2023/05/20 12:15:41

말귀 못 알아들었으면 제발 좀 꺼져줄래? 지금 送终 안하겠다고 내가 이글 올렸니? 그리고 꼬박꼬박 아빠한테 생활비 보낸다 미친놈이 자꾸 재산재산 하지마라 꺼져라

Null (♡.224.♡.143) - 2023/05/20 12:20:27

你知道送终的概念是啥吗 ㅎㅎ 你不怕你家孩子学了你这送终法子?ㅋㅋ

호수 (♡.179.♡.193) - 2023/05/20 11:58:22

여러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떻게 해야할지 알것 같네요. 빠른 시일내로 여기 정리하고 아빠랑 하나라도 좋은 추억만들고 다시 돌아올게요~~

춘스춘스밤밤 (♡.145.♡.32) - 2023/05/20 12:05:56

토닥토닥.... 가끔 힘들면 들려서 속도 푸시고 그러십쇼.

Calvinist (♡.38.♡.60) - 2023/05/20 16:41:29

댓글 쭉 훑어봤는데 춘스밤님의 조언에 공감합니다. 10년 넘은 일이지만 저는 저의 할머니 돌아가실 때 못간게 아직도 후회 중이고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큰 도움이 안되더라도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것이고 호수님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아무쪼록 후회없는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줌 (♡.224.♡.20) - 2023/05/20 17:14:36

生死面前 没有大事
其他的,去他们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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