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잡았는데 나가긴 해야겠지...찝찝한 그 시점에 절친한테서 연락이 왔다. 아주 좋은 기회이니 여기로 오라.답답하게 집에만 있지말고.
당장 짐 싸고 다른 지역으로 가기로 정하고, 얘한테 미안한데 내가 갑자기 다른 지역으로 가야 돼서 못간다 설명하니....많이 서운해하는거 있지.그 일이 별루 좋은 선택은 아니래ㅋㅋㅋ 아니 내가 무슨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얻기 힘든 상담 기회라 해도 일이 중요하지 ㅋㅋㅋ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라면 이게 아닌데....
그러다 3년뒤에 코로나가 터졌고 신**라는 종교가 수면위에 오르고...우연히 유튜브에서 봤는데 섬뜩해나네..
커피,밥먹기,교수랑 상담받기....이게 뭐야 똑같네?설마설마....
차마 물어보진 못하겠더라고, 너 혹시 신천*니?....
또 2년이 흘렀나, 지난 4월달에 잘 있냐 연락이 왔다.
안부 묻다가 대뜸 다름이 아니고, 자기가 아는 참 착한 친구(여자) 한명이 있는데, 이국타향에서 많이 외로워한대. 주위에 친구도 없고,나랑 나이 비슷하니 서로 연락하면서 지내면 어떻겟냐한다 ㅋㅋㅋ
뭐지?지금이 무슨 세월인데, 처음엔 내 도움이 필요한가 내 스스로 생각햇는데, 내가 구세주도 아니고,그래서 회신했지.
20대도 아니고 , 이젠 인간관계를 정리해나갈 시점이다. 옆에 사람이 많다해서 외로움이 해소되는 건 아니다.맞지 않는 사람들 만나봣자 더 외롭고 골치아프다. 그친구한텐 공부하거나 내면을 다지는 시간을 갖도록 해라....

이젠 99프로는 확신할 수 있다. 궁금했지만 모른척 할 것이다. 어차피 내가 말려도 되려 나를 설득하려 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