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여우

단차 | 2023.11.19 12:21:39 댓글: 4 조회: 317 추천: 2
분류마음의 양식 https://life.moyiza.kr/freetalk/4518979
배고픈 여우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포도원 옆에 서서, 어떻게든지 그 속에 들어가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울타리가 있어 기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사흘 동안 단식하여 몸을 홀쭉하게 만들어, 간신히 울타리 틈을 비집고 포도원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포도원에 들어간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실컷 먹은 다음 포도원을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이제는 배가 불러 울타리의 틈을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사흘 동안 단식하여 몸을 홀쭉하게 만들어 겨우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이때 여우가 말하기를,
"결국 뱃속은 들어갈 때나 나갈 때나 똑같구나!"
인생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벌거숭이로 태어나, 죽을 때에도 역시 벌거숭이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은 죽어서 가족과 부귀와 선행의 세 가지를 이 세상에 남긴다.
그러나 선행 이외의 나머지는 과히 대단한 것이 못 된다.




추천 (2) 선물 (0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1 )
1661181133126.jpg | 40.2KB / 0 Download
IP: ♡.252.♡.103
김삿갓 (♡.38.♡.229) - 2023/11/19 12:38:38

人死留名 虎死留皮

김삿갓 (♡.38.♡.229) - 2023/11/19 12:39:01

사람은 글을 남긴다

이야기도사 (♡.212.♡.214) - 2023/11/19 13:34:49

그래도 포도를 실컷 먹어보기는 했네요.ㅎㅎ

단차 (♡.252.♡.103) - 2023/11/19 13:36:45

네, 태어난김에 살아보면 된거죠.ㅋㅋ

975,058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20-06-28
11
357748
크래브
2020-05-23
3
300689
크래브
2018-10-23
9
327952
크래브
2018-06-13
0
362933
배추
2011-03-26
26
687553
것은
2023-11-20
0
413
단차
2023-11-20
3
287
아거스
2023-11-20
0
290
단차
2023-11-20
0
267
s쏠s
2023-11-20
1
288
단차
2023-11-20
1
542
코테츠
2023-11-20
1
293
단차
2023-11-20
2
469
꿈별
2023-11-20
1
490
단차
2023-11-20
2
447
띠띠뿡뿡
2023-11-20
3
642
단차
2023-11-19
1
409
눈사람0903
2023-11-19
0
553
노랑연두
2023-11-19
3
475
단차
2023-11-19
1
381
뉘썬2뉘썬2
2023-11-19
1
551
단차
2023-11-19
1
328
단차
2023-11-19
1
454
듀푱님듀푱님
2023-11-19
0
508
밤하늘의별을
2023-11-19
2
507
봄의정원
2023-11-19
3
364
산타양말산타양말
2023-11-19
2
404
단차
2023-11-19
2
341
음풍농월
2023-11-19
1
400
음풍농월
2023-11-19
2
557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