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서 ...........................

시꺼먼 변소입구는 당금이라도 흰옷을 입은 처녀 귀신이 나와서 목을 조일것 같았고
무서움에 온몸의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감을 느꼈고
후둘후둘 떨리는 다리를 겨우 움직이면서 변소로 들어갔다.
캄캄하여 잘보이지 않았는데 손으로 더듬더듬 용케도 첫칸을 찾아서 앉았다.
그나마 첫칸에 앉아야 덜무서웠기 때문이다.

긴장으로 꽉막혔던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막혔던 보뚝물이 터지듯이
배설물이 시원하게 쏟아졌다…
평안함과 행복감을 느꼇다.
소소한 행복이런것이구나 하면서 미소를 짓는데

그것도 잠시 …귀신이 멀리서 다가오는듯 발걸음 소리가 쿵쿵 들렸다.
또 다시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나는 발걸음 소리가 변소를 지나쳐 가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바랐다.

그러나~그러나~` 나의 간절함 기대와 달리...`
발걸음 소리는 점점 가까이에 들리더니 변소입구에 서서 약간 멋칫하는것 같더니
검은 그림자가 허리를 구부정하고 살금살금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이것은 사람인가? 귀신인가? 두려움에 덜덜 떨렸다.

인기척을 내야하는데 무섭고 긴장하여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몸을 뒤로 잔뜩 옹송그리고 숨죽여서 기도했다 .. 제발 옆칸으로 가주세요 빕니다.흑흑

아! 하나님도 무정하다 ~~~ 그러나 슬픈 예감이 빗나가지 않앗다.
귀신인지? 사람인지? 바로 내앞에 서더니 띠를 풀기시작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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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편은 잠시후에 3부에서 기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