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설명절

스노우캔들 | 2024.02.20 15:08:36 댓글: 30 조회: 520 추천: 2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548406
이번 설에 고향 가서 느낀게...

설날에 친척들이 집에서 안모이고 밖에서 먹고 헤여지는 집이 많더군요.

어릴적에는 우리 큰집이고 아버지가 맏이고 할머니가 울집에서 함께 살았으니,

큰집 작은집 친척들 다 울집에 모여서 몇날씩 설명절을 보냈어요.

음식거리는 설전에 어머니가 다 준비해 놓으면 삼촌댁과 고모들이 와서 함께 요리하고...

저를 비롯한 꼬맹이들은 떼를 지어서 달아다니고... 그때는 설이 되면 진짜 집안이 북적북적 했는데,

이젠 어머니와 삼촌댁, 고모들 다 년세가 많고,

우리세대에 와서 울누나와 고모네 사촌누나들도 막 명절요리를 해내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옛날처럼 집에서 먹재도 할사람이 없는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설날 아침에 삼촌네와 울집 식구들만 집에서 간단히 차려먹고,

설날 점심에 식당에서 큰집 작은집 다 모여서 설 쇘네요.
(이 식당도 어머니가 한달전에 예약한건데 손님이 많아서 3시간만 먹게 하더군요)

그후 매일 친척들이 아버지 보러 놀러오면 데리고 밖에 나가 먹고...집에서는 안했어요.

누나네는 설기간에 시댁 가서 지냈는데, 그집은 시엄니 음식하는 스타일 아니고 누나도 음식 잘하지 못하지...그냥 소뼈를 우려서 몇날 소고기 장물 해먹고...배달 시켜먹고 ㅋㅋㅋ

이젠 설기간에도 식당들 영업하는데 많아서 좀 유명한데는 어디나 거저 다 만석이짐요....

영화관 가면 사람이 꽉 차있고...사우나 가면 사람이 욱실거리고...커피숍 가면 자리 없고...

느낌상 고향에 사는 사람들 다 영 여유롭고 잘사는것 같아요 ㅎㅎㅎ


추천 (2) 선물 (0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1 )
20240220144044.jpg | 563.1KB / 0 Download
IP: ♡.154.♡.86
가을벤치 (♡.234.♡.218) - 2024/02/20 15:10:44

밖에서 먹구 끝내는게 좋죠 머 , 갠히 집에서 하구 치우구 머 여자들만 고생 많지 ...

친척들도 뿔뿔히 흩여져서 모이재두 어렵죠 머 ㅋㅋㅋㅋ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5:18:30

설날 점심에 울엄마 칭커해서 다 모여서 먹고, 저녁에는 큰고모네 고깃집 칭커한대서 점심 먹고 다 우르르 울집에 모여서 온오후 놀았어요 ㅎㅎ 이전에는 어른들이 마작놀이도 하고 부커도 치고했는데, 이젠 싹 늙어서 허리아프다지 눈이 침침하다지...그냥 누워서 옛말하면서 놀았어요 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4/02/20 15:27:37

ㅋㅋㅋㅋㅋ 요즘은 그래도 60세도 팔팔해서 다들 마장치기하는데

꿈별 (♡.48.♡.94) - 2024/02/20 15:30:55

떽 ㅋㅋㅋ 새해 복으 마이 받구 오래오래 앉으쇼에 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4/02/20 15:34:18

무시게람가 , 인사는 고마븐데 어째 60세 대우를 해주는거 같응게 ? ㅋㅋㅋㅋㅋ

별님도 새해 복많이 받고 돈 마이 버쇼 ㅋㅋㅋㅋㅋ

꿈별 (♡.48.♡.94) - 2024/02/20 15:38:19

ㅋㅋㅋ 곱게 인사르 해두 삐딱해서누 하하

cpdjaosxlah (♡.224.♡.213) - 2024/02/20 15:10:51

되게 공감가네요.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5:19:57

이젠 스트레스 안받고 쉽게쉽게 사는게 트랜드인것 같아요 ㅎㅎ

사프란꽃말이 (♡.215.♡.50) - 2024/02/20 15:11:17

여럿이 모여서 요리하고 그런데..

나는 울집에서 그많은 사람들 음식 내혼자 다 차렷다 아님까 ㅋㅋ

내가 얼마나 힘들엇으면 정말 감기 금방 나은게 또 걸렷슴다 ㅋㅋ 감기인지 몸살인지 아무튼 ㅋㅋ

그웬 (♡.158.♡.140) - 2024/02/20 15:17:12

몸살 같슴다..
샤푸란님 진짜 얼굴이 이쁜데다가
너무 무던하고 부지런함다..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5:21:24

님네 친척들도 정말 우둔함다...어찌 눈치없이 남의 집에서 몇날씩 모여있는지...울삼촌네는 울엄마 힘들어 한다고 설날에 울집 와서 함께 명절 보내고 하루밤만 자고 이튿날 바로 다른데 놀러갔어요 ㅎㅎ

그웬 (♡.158.♡.140) - 2024/02/20 15:13:08

年夜饭은 당연히 예약해야하고,
설에두 미리 예약해야 줄서서 몇시간 기다리는일이없지요.
ㅋㅋㅋㅋ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5:24:30

맞아요...설기간에서 식당들 쉬지않고 손님들 다 받습데다. 예약 안하고 가면 줄을 한시간씩 서야 됨다 ㅎㅎ

닭알지짐닭알지짐 (♡.144.♡.136) - 2024/02/20 15:29:00

우리는 올설에 제일 많은 손님을 맞이한것 같슴다. 그동안 코로나3년 겪느라 설에 모이지 못햇던 사람들이 여러팀 와서 종일 음식 차렷댔어요. 자구 가는 사람들두 많은데 어떻게 매끼마다 식당 델꾸 가겟냐면서 엄마는 이럽다 나무람할 사람 없으니 그냥 있는거 먹자합데다. 나는 첨에는 내혼자 다 하다가 후에는 남자구 여자구 막 붙들어 마늘 까게하구 밴새 싸게 하구 슈퍼갓다오라하구 심부름 시켰슴다. 어째 친척들이 우리엄마집 오면 모두 집가기 싫어함다. 한끼 먹구 퍼뜩 일어나는게 아니라 자꾸 눌러앉아 적어도 두끼 먹고 마지못해 가지 않음 아는 친척 오면 갓다가두 또 오고 ㅋㅋㅋㅋ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5:34:18

가족중에 지짐님 같은 분이 한명 있으면 명절음식 차림은 든든하죠 ㅎㅎ 우리는 울엄마 지짐님 같은 역할인데...이젠 년세가 많고 힘들어서 못함다. 그리고 울엄마를 대체할수 있는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서 음식 차릴 사람도 없슴다. 이번 설에는 대부분 밖에서 먹다가 온것 같슴다 ㅎㅎ

꿈별 (♡.48.♡.94) - 2024/02/20 15:30:06

이야 ㅋㅋ 설으 잘 샛슴다에 ㅋㅋ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5:36:01

별님 설명절 잘 보냈슴가 ㅋㅋ 맏며느리님은 상다리 부러지게 명절음식 차리느라 고생이 많았겠슴다 ㅎㅎ

차이파이 (♡.234.♡.135) - 2024/02/20 15:53:50

와아~~~ 이런 고향 밥상 음식 먹어본지 너무 오래됐네요
다~~~ 내 좋아하는게구낭 ㅎㅎㅎ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5:58:25

정작 고향 가면 저런 음식 많이 먹게 안됨다 ㅎㅎ 그믐날에 어머니 물밴새 입쌀밴새 가뜩 준비한거 집사람들은 잘 안먹어서 삼촌네 갈때 다 줘보냈어요...

일초한방울 (♡.104.♡.76) - 2024/02/20 16:42:13

와 입살밴새~내 최애떡입니더 ㅋ
울엄마는 이제 년세많아서인지 엄마가 한 채소나 떡이나 다 ~맛이 없더라구여 ㅋㅋ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0 16:47:32

일초님은 북경에서 설명절 보냈어요? ㅎㅎ

일초한방울 (♡.104.♡.76) - 2024/02/20 17:30:06

아뇨~~한국에 계신 시부모님집에 가서 잘 쉬고 왓답니다 ㅋㅋ
울 시엄마 요리솜씨가~짱이라서 10일간 잘 먹고 세뱃돈도 두둑히 받고 왓다네요 헤헤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2 09:43:47

시집이 좋네요 ㅎㅎㅎ 설날에 시부모님 사랑 듬뿍 받아서 기분 좋았겠슴다 ㅎㅎ

달나라가자 (♡.62.♡.8) - 2024/02/20 17:32:14

군침 뚝뚝…
이번 설에는 친척이라곤 큰아버지에 이웃 고모할머니 요렇게 왔음다.
이젠 내 한 밥이 잡숫고 싶다잼가…
내 남의 집 살림살이 어딧는지 어케 안다고…
그래서 몇갖 반찬 하고 밥 앉치고 설겆이 담당하고…
허리 나가는 줄..
다른 친척들 원래 온다했늠데 멀어서 취소한 바람에 그나마 강쥐 안고 놀 시간이 좀 있었어요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2 09:48:40

달자님 상차림 하느라 고생했슴다 ㅎㅎㅎ
옛날에 부모님들 지금 우리나이 보다 더 어릴때부터 다 집에서 손님치럼을 했었죠...정말 대단한것 같슴다.
올해부터 새로운 일 시작한것 같던데 사업이 순풍순풍하시길 바람다~ ㅎㅎ

달나라가자 (♡.62.♡.78) - 2024/02/22 10:13:21

순풍순풍은 애를.. 아.. 아님니다 ㅋㅋㅋㅋ
정말 우리 엄마세대는 대단하다고 느낌다.
우린 농촌이여서 조건도 더 안좋았는데…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2 10:14:54

순풍에 돛단 배처럼 순리로워라는 말입죠 ㅎㅎ

타니201310 (♡.163.♡.77) - 2024/02/20 21:35:03

설 잘 보냈어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음식도 좋고, 글도 좋고, 요기 댓글이 훈훈하네여..

사람 냄새 나는 글이라 추천 눌르고 가여...

ㅋㅋㅋㅋ

스노우캔들 (♡.154.♡.86) - 2024/02/22 09:44:45

추천 감사함다 ㅎㅎ
타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업이 번창하시길 기원함다~

타니201310 (♡.163.♡.154) - 2024/02/22 13:13:14

ㅋㅋㅋㅋㅋ

975,04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20-06-28
11
354572
크래브
2020-05-23
3
297858
크래브
2018-10-23
9
325062
크래브
2018-06-13
0
360067
배추
2011-03-26
26
684213
반클리프아펠
2024-03-29
0
162
반클리프아펠
2024-03-29
1
140
s쏠s
2024-03-29
0
185
반클리프아펠
2024-03-29
0
176
반클리프아펠
2024-03-29
0
144
반클리프아펠
2024-03-29
0
131
흰털언니
2024-03-29
0
602
반클리프아펠
2024-03-29
0
88
ChengManZitTony
2024-03-29
0
293
코테츠
2024-03-29
0
199
쥰빈이
2024-03-29
0
369
산타양말산타양말
2024-03-29
0
348
코테츠
2024-03-29
0
202
쥰빈이
2024-03-29
0
169
코테츠
2024-03-29
0
403
퍼스트펭귄
2024-03-29
0
292
행복한날들0102
2024-03-29
0
186
s쏠s
2024-03-29
0
309
에이플라워
2024-03-29
0
286
에이플라워
2024-03-29
0
280
그웬
2024-03-29
3
396
쥰빈이
2024-03-29
1
371
에이플라워
2024-03-29
0
250
퍼스트펭귄
2024-03-29
0
218
에이플라워
2024-03-29
0
24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