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그러는이유가 이게아닌가싶어..

듀푱님듀푱님 | 2022.10.29 18:10:28 댓글: 1 조회: 640 추천: 0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414015
핀란드와 한국의 차이는 또다른 비교에서도 두드러집니다.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유럽 국가와 한국의 ‘위해 경험률’과 ‘범죄 불안율’을 각각 비교했습니다. 위해경험률은 최근 5년 동안 강도나 신체적 위해를 실제로 경험한 비율입니다. 범죄불안감은 어두울 때 집 주변을 혼자 걸으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핀란드의 위해 경험률은 26.7%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반면 불안율은 6.8%로 세번째로 낮았습니다. 한국의 위해 경험률은 1.5%로 다른 모든 유럽 국가보다 낮았습니다. 역시 치안이 좋은 나라죠. 하지만 불안율은 23.1%로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이 조사를 상세히 들여다보면 한국의 독특성은 더 두드러집니다. 대체로 다른 유럽 나라는 여성이 남성보다 불안율이 3~4배 높았고, 65세 이상 노령대 불안율이 더 높았습니다. 반면 한국은 남성의 불안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고, 젊은 연령대가 노령대보다 불안율이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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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을 쓴 우선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고령으로 인한 신체적 대처 불능에 따른 불안보다는, 위험 상황에 처할 가능성 자체가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자극적인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 저연령층이 TV나 신문으로 뉴스를 접하는 노인층에 비해 불안을 느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능성만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예민함’과 국내 미디어의 ‘자극적 경향’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불안을 퍼뜨리는 미디어
과연 그것만 있을까요. 답을 찾기 위해 여러 논문을 들여다보던 중 범죄와 불안감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풀어낸 논문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2018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범죄 공포: 피해자 분포 차이에 따른 영향’입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멕시코 출신 범죄전문가 라파엘 프리에토 쿠리엘은 범죄의 집중도와 집단 간 상호작용의 차이가 불안감에 미치는 영향을 수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범죄가 어느 한 집단에 집중돼 있으면 전체적인 불안율은 낮아집니다. 공포와 불안은 전염성이 높은 감정입니다. 범죄 발생이 어느 한 곳에 집중돼 있다면, 그 집단에 불안감이 갇혀 있어 다른 집단에 전염될 일이 적어지죠. 하지만 집단 간 상호작용이 활발하면 범죄가 특정 집단에 집중돼 있다 하더라도 불안이 다른 집단에 전파되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불안감이 올라갑니다.

미디어와 SNS에 연일 올라오는 범죄 이야기는 보는 이의 불안감을 자극한다. 이는 범죄 건수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인의 불안감은 범죄가 특정 집단에 집중됐지만 상호작용은 활발한 데서 온 게 아닐까요. 프리에토 쿠리엘 박사는 “불안감은 개인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다 달리 해석되기에 이 모델을 100% 적용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불안감이 크게 퍼지는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전체적인 불안감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여기서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불안감엔 미디어와 SNS의 영향력이 크다. 폭력을 다루는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불안감이 더 크다. 한국인의 미디어 소비에 이런 특성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쿠리엘 박사의 모델에 따르면, 한국은 집단 간 상호작용이 많고, 미디어와 SNS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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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남 (♡.166.♡.186) - 2022/10/29 18:18:12

내설거지하구다시옥게 ㅎㅎ맥주더답새게야개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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