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베 곁방에서 통화하는거 다 들리는데

영감이 귀가 어두워서 한뼘통화하구 ㅜ ㅜ

아줌마랑 ㅡ 뭐 한번만나자 하메 ㅋㅋㅋ

둘이서 ㅡ 막 별란 얘기 다 하메 ㅜ..

미치겠소 주세없게 이게뭐유 ? 주세없이

근데 할매가 애교가 장난아니네 .미치겠소

곁방에 총각이 혼자 있는데 배려좀 합시다 .

ㅎㅎㅎ

이 영감 이제보니 바람피우네 ㅜ ㅜ

아직은 선을 안넘었는데 영감 노친이 썸타는 같소 .

조만간 만나서 잠자리두 할 기세인데 ? 말려야 하나 ?

ㅋㅋㅋ 늙으막에 낼모레 칠십되서 이게 뭐요?

아씨ㅡㅡ 미치겠네 ㅡ 근데 여자 ..아니 할매 영

성격이 갠찮아 보이네 ㅡ 영감재 머절싸 소리하는데

할매가 차분하게 얘기하메 ㅡ 하하하 웃으메

영감재 머절쌔 소리할때면 내가 곁방에서 엿듣는게 막 아짜아짜

조마조마하유 ㅡ ㅠㅠㅠㅠ 좀 따뜻하게 말을 못하나? 이씨베

워.ㅋ

내일 어디가오?

당신이랑 영상통화하메 놀기쇼 하메

근게 영감이 보기싶소 ㅜ 내 저네 집에

놀러가겠소 하메 ... ㅎㅎ

할매가. 우리집으 암다?

근데 영감이 알지 . 하니까

할매가 ㅡ 우야 ㅡ 우리집에 오무 뭐가 댐다 ?

어쩨 별란 말씀 하심다 ?

정 만나구 싶으무 ㅡ 식당에서 만나서 얘기하지

나그네가 ㅡ 언니랑은 어째 주말에 안마나오 ?

ㅋㅋㅋ 여기까지 생중개

ㅋㅋㅋㅋㅋㅋㅋ

할매드 가마이 보무 영헐치않소 ㅡ 이 영감이

쨉두 안되 ㅡㅡㅡㅡ ㅉㅉ

와 . 이런거 보구 백년묵은 여우라는게구나 ㅋㅋㅋ

불여시 ....하긴 여자 나이 육십하구도 한참 됫으무

뭐 모르게소?

어머나 ㅡ 저 노친네두 영감은 있네 ㅡ 왠퍼이는 있네 ㅡ

미친다 미쳐 ㅡ.. 말세다가 말세.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법 ㅡ 자고로 생선은 대가리부터 썩는법 .

거디다 밀당고수 ㅡ ㅋㅋ

영감이 내일저녁 대림에서 오붓하게 만나기쇼 ㅜ하니까

할매가 왜 ? 됬슴다 ㅡ 안먹어도 먹은거로 칩시다 .

근게 영감이 아씨 ㅡ돈을 좀 쓰자하닠가 기회 안주네 하닠가

할매가 늙으막에 . 돈벌기 힘든데 돈을 아껴씁시다 . ..

영감이 삐죠서 난 이러면 끝이오 ㅡ

노친네가 ㅡ 알았습니다 ㅡ 미안합니다 .

영감이 잽싸게 아 미안하우 내가 못배워서 그럼다

근게 노친네 .나두 소학교도 못필업해씀다

내가 수평을 못맞춰줘서 그러치 ㅜㅜ

와어 ...이 할매 정말 쎄다 ....

마감은 영감이 왠창 하느라구 그래두 통화하닠가 좋지 하니가 ㅎㅎㅎ

노친네가 무지무지 좋네요 ㅜ 너무 외로워 말구 ㅜ 몸조심하구 주무세요 .

근게 ㅡ 할배가 . ㅋㅋㅋ 어씨 나는 한달에 한번 해야 하는데 ㅡ

뭐 소리함까 언니는 하루에 두번 안해주면 속이ㅜ안내려 간다는데 ?

대화가 점점 수위가 깊어지고 ㅋㅋ 내가 ㄷ.디어 참지 못하고

하하하하 배끌오안구 웃었서 .올해 치구 최고로 재밌소 ㅎㅎㅎ

할매가 입담이 왜 저래 좋지 ? ㅋㅋㅋ

둘이 만날때 나두 끼구 싶소 ㅎㅎㅎ

너무 재밓소 ㅎㅎㅎㅎ

할매가 완전 히들이구 말빨두 세구 . 거기다 후리찡같은게

ㅎㅎㅎㅎ 하려튼 재밌소 .....

이정도면 적어두 남자를 백명이상 만나더 아니야 ?

완전 쎈데 ????

영감재 또 춰이뉴비 하오 .

자기를 따르는 여자 많은메 ㅡ

앜시 . 낼모레 칠십이오 ㅡㅡ

나두 또 남자라구 별루 자신감이 생기메 .

곁방에서 듣능게 웃그메 흐뭇하오 ㅎㅎㅎㅎ

아 ㅡ난 못살아 ㅡ 미치겠다

이제 배끌어안구 웃었네요 하하하하하

나도 참 할일이 없어 쭈구리고 앉아 이걸 다 읽다니 허허 ~ 이만 가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