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이야기

단차 | 2023.12.17 17:08:45 댓글: 2 조회: 364 추천: 1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530565
어릴 때 집 마당에 텃밭이 있었어요. 
제가 문득 해바라기를 심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창고에서 삽을 꺼내서 마당으로 나갔죠.
두세 시간은 걸렸어요.  밭이랑을 잘 만들어야 하거든요.
삽질 하는게 보기엔 간단해도 체력이 많이 드는 일이에요. 
늦은 오후에야 해바라기 씨를 심고 집에 들어갔죠.

그리고 며칠동안 기대하며 계속 나가봤어요.
마침내 새싹이 올라오고 나날이 점점 키가 커가는 해바라기를 보며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요. 

어느 순간 해바라기는 세상에서 제일 찬란한 얼굴을 하고 작열하는 태양을 바라보게 됐죠. 

수확의 시기가 찾아오니 내심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내년을 기약하며 낫으로 해바라기 모가지를 삭 벱니다.

며칠 햇볕에 말리고 그다음 가마에 볶아요.
그리고 티비 보면서 해자불을 까서먹죠.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닭알지짐닭알지짐 (♡.25.♡.144) - 2023/12/17 17:13:16

감성소녀 단차씨~~ 심고 수확하고 옹근과정을 즐기셧군요 ㅎㅎㅎ

단차 (♡.252.♡.103) - 2023/12/17 17:15:33

네 단차는 산속에 혼자 떨궈놔도 잘 살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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