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처럼
나도 몇달간
여기서 내 닉네임을
마치 현실의 나의 아바타로
동일시 하는 듯한
심리에 빠진 적도 있는듯 하다..

그래서 아래글 내용처럼
누군가의 댓글에
마치 현실의 나에게 하는
얘기 처럼 진지하게
받아치고 감동하고 고마워하고
미워하고 격분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진짜 악질이고
사악하다 생각하는
누군가들을 논리적으로
까고 디스하면 멋있어 보이고
응원해주는 댓글 보면
뿌듯하고 성취감 느끼고 그러면서
사이버에 점점 빠져들면서
중독되어갈 뿐이고~ 그런다고
현실의 내가 더 행복해 지는것도
아닌데...

중독상태에서는 자각을 못하다가
진짜 오늘처럼 현실에서 너무
바쁘고 신나서 3시간에 3분정도만
들여다 보다가
다시 마음이 조용하고
차분해지는 시간이 되어서
다시 들여다 보니
여기서 글로
니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니 똑똑하다 내 똑똑하다
니 잘났다 내 잘났다로

맨날 소중한 시간 쓰면서
지냈던 날들이
진짜 무의미하다는게
느껴졌다...

그렇게 서로
아웅 다웅하고 서로
모욕해 봤자

눈팅 하는 자들에게도
글쓰는 당사자들에게도
유익한게 뭐가 있단 말이였는가.. .

그래서 나는 예전처럼

다시 局外人같은
입장이 되기로 하였다

누군가가 설정해 놓은
그 글과 댓글들이라는
올무와 최면에서 빠져 나와서
다시 局外人이 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