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사회 생활 해왔지만
꼭 날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음. 내가 쓸데없이 맡은 일에 열정을 다하는 스타일이라 베짱이 같이 일은 안하고 주댕이만 나불거리며 친목질 하는 사람들 한테는 눈에 가시였을듯. 그래서 배신 쎄게 당하고 졸업하고 서둘러 취직했는데 다행이 적성에 잘 맞았음. 그래서 또 병이 도져서 쥐꼬리만한 월급에 개열심히 일함. 첫반년은 나름 뿌듯했으니 서서히 현타 오기 시작하니까 못해먹겠에서 이년만에 퇴사! 이후에 눈이 생김. 첫삼개월은 나름 맞춰주는데 상대방 혹은 사장님이 열정 착취 할것 같은 제스처 취하면 열정 스탑. 시간에 맞춰 눈앞에 일만 해놓고 더 터치 안함. 그러다 오늘ㅋㅋㅋㅋㅋㅋㅋㅋ살면서 처음으로 “인간관계 처리 못한다” 는 말을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화나서 웃음밖에 안나옴ㅋㅋㅋ내가 너랑 다섯번 체크한 일에서 니가 맡은 파트가 문제 생겼는데 그게 왜 내 효율 운운하며 날 조질 일이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가튼새끼가ㅋㅋㅋㅋㅋㅋㅋ그래뭐 회식에서 술 못마신다 하고 뺀거, 먼저 들어가도 된다고 자유로운 분위기라 해서 집 바라간거, 눈치 안보고 칼퇴한거, 그리고 같이 동호회 하자는거 집에 간다고 싫다고 한거. 이것도 인간관계 처리 문제라면 문제겠지ㅋㅋㅋㅋㅋ입사때부터 야근없고 강요없고 자유로운 수평적인 분위기라며 니 수평은 구십도 꺽어진 수평이냐 하하. 주댕이만 나불거리며 좀만 여유나면 농땡이 부리던 직원들은 샤바샤바 잘해주니까 예뻐하고ㅋㅋㅋㅋ빙빙 에둘러 니가 책임졌던 파트라고 찔러주니 금세 기분 나빠 인간관계 운운하며 한순간엨ㅋㅋㅋㅋㅋ눈치없는 비효율적인 직원으로 만드는거 보며 속으로 다짐했음. 담주부터 영혼 빼고 몸만 간다. 할일을 나몰라라 갈겨버린다. 술은 더 안먹는다.
아 내 소신이 있다면 1. 술은 친구랑만 먹는다. 뭐 좋은 일이라고 사장이랑 술 먹음. 사실 술 못먹는것도 아님ㅋㅋㅋㅋ2. 회사 사람들과 그 어떤 사적 연락은 하지 않는다. 3. 동호회 절대 안하고(퇴근을 했으면 집에 가야지 온하루 본 얼굴들이랑 뭔 친목모임이냐고 친구들 만나기에도 시간 부족한데 니들이 친구 없다고 직원들한테 풀 일은 아니잖아 아 ㅜ)야근은 정말 급한 일이고 돈 나오면 당연 할 수 있음. 그리고 난 출근부터 퇴근까지 월급으로 받는거지 회식은 야근이라 생각하는데ㅋㅋㅋㅋㅋ 근데 ㅋㅋㅋㅋㅋ이렇게 쓰고보니 사장들과의 인간관계 처리는 확실히 엉망인가 싶기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쨋든 이십대 중반까지 각종 꼰대들 진상들 전부 웃는 낯으로 이겨내고 멘탈도 강하다 생각했으나 오늘 인간관계 zㅣ적질에 울화통 치밀어 친구들 만나 안부 거~하게 묻고 여기에 한번 써봄ㅋㅋㅋㅋㅋㅋ(장수하겠ㄷㅏ^^)볼 사람 있을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