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차 | 2020.02.29 07:29:53 댓글: 2 조회: 712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068131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추천 (1) 선물 (0명)
IP: ♡.251.♡.162
은뷰티 (♡.3.♡.241) - 2020/02/29 10:22:50

잘보구 감니다~

단차 (♡.251.♡.162) - 2020/02/29 11:34:23

감사합니다~

57,48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2236
원모얼
2023-12-12
2
211
원모얼
2023-12-12
2
170
원모얼
2023-12-12
1
207
지평선2
2023-12-12
1
199
단차
2023-12-12
0
143
단차
2023-12-12
0
120
단차
2023-12-12
0
119
단차
2023-12-11
0
179
단차
2023-12-11
0
155
단차
2023-12-11
0
135
스친별
2023-12-11
0
119
스친별
2023-12-11
0
160
단차
2023-12-10
1
237
단차
2023-12-10
0
143
단차
2023-12-10
0
129
단차
2023-12-09
1
151
단차
2023-12-09
0
151
단차
2023-12-09
0
137
지평선2
2023-12-08
3
224
단차
2023-12-08
0
178
단차
2023-12-08
0
164
단차
2023-12-08
0
140
단차
2023-12-07
2
164
단차
2023-12-07
1
185
단차
2023-12-07
0
166
봄날의토끼님
2023-12-06
3
339
스친별
2023-12-06
4
192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