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장가계 유람기 /김광춘

금빛봄 | 2020.07.27 05:47:08 댓글: 2 조회: 70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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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유람기 / 김광춘


나는 핸드폰으로 수박동영상(西瓜视频)을 보는 습관이 있는데 장가계유람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자주 뜨고 값도 엄청 싸기에 갑자기 호기심이 동해서 장가계 유람을 생각하게 되였다.원래는 날씨가 좀 선선해진 9월 쯤에 가려다가 장가계 여행사 아가씨가 말하기를 그때면 값도 오르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지금 오는것이 상책이란다.게다가 요지음은 날씨도 그리 덥지 않아 관광하기 딱 좋은 때란다.
집사람과 아이도 지금이 좋은 때라고 얼씬 가잔다.
그래서 며칠안으로 이번 장가계유람을 결정하게 되였다.

나는 한 15년 전인가 단위에서 조직해서 한번 장가계유람을 간적 있지만 그때에는 천문산을 못 가봤고 또 이번에는 내가 금방 퇴직했고 더구나 한 가족이 함께 간다는데 자못 의미가 달랐다.

그런데 19일 떠나는날, 일이 순조롭지 못하다 할가 날씨원인으로 비행기가 세시간 반이나 늦게 이륙한데다 중간에 남경에 내려서 다시 장사로 향하는 바람에 장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장사에서 장가계로 가는 21시 50분 비행기를 놓혔고 부득불 장사에 묶게 되였다. 오는 도중에 비행기에서 바라본 구름바다와 석양은 정말 가관이였다.

장가계로 가는 이튿날 비행기표를 사자고 보니 밤 21시 50분에 떠나는 것밖에 없었다.

장사에서 하루밤 자고 이른 아침에 나는 모택동석상이 세워져있는 귤자주머리에 가보기로 했다.택시를 타고 귤자주공원에 이른 나는 걸어서 석상이 있는 곳 까지 가기로 했다.비록 뇌출혈후유증으로 오른쪽 팔다리를 바로 쓰지 못하는 나이지만 매일 만여보씩 걸은 경험이 있는지라 걸어보기로 했다.그런데 석상이 있는데까지 꽤나 멀었다.가면서 보니 비가 어찌나 많이 내렸는지 란간들이 거의 다 물에 잠겼다.

다행이도 가운데 경치가 좋은 볼거리들이 많고 모택동석상을 어서 보고싶은 마음에 별로 어려운줄 몰랐다.모택동석상은 그야말로 웅장하고 조각이 정밀했다.높이 32메터, 넓이 83메터, 두께 41메터에 달했으며 차지한 부지가 3200평방메터에 달했다.그리고 복건성의 높은 산에서 캔 8000여개의 붉은색 화강암을 쌓아 만들어졌다.

나는 빈관에 돌아온후 인차 비행기에서 바라본 구름바다와 귤자주머리에서 찍은 사진들을 미편으로 편집해서 위챗 모멘트에 올렸다

그런데 오후 두시만인가 난데없는 전화가 왔는데 조카애,말하자면 둘째형님네 딸이였다.자기가 지금 장사에 있는데 내가 모멘트에 올린 사진들을 보고 삼촌이 장사에 온걸 알게 되였다는 것이였다.뭐,네가 장사에 있다구?! 알고보니 석가장에서 일하다가 얼마전에 남편이 있는 장사로 오게 됐다는 것이였다.정말 뜻밖이였다.

그의 강권으로 장사에 하루 더 묶게 되였고 이튿날 모택동이 태여난 유명한 명승지 소산으로 가보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그리고 장사고물전시장이며 장사렬사공원이며를 구경하고 밤에는 <중국 금섬의 밤> 문예공연을 관람하고 이튿날 함께 귤자주공원에 다시 가보게 되였다.

장사는 우리 북방과 달리 밤생활이 다채롭기로 유명하다.낮에는 괜찮다가도 밤 12시가 지나면 붐비는 차량들로 교통이 마비되다 싶이 한단다.찌는 무더위로 사람들이 낮에는 자고 선선한 밤중에 활약한단다.밤과 낮이 뒤밖인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의 신체가 퍽 걱정이 된다고 하자 여기 사람들은 습관이 되여 괜찮단다.내 조카아이도 온밤 친구들과 놀다가 아침 일여덟시에 돌아오는것이 보통이란다.나 원 참,

내 조카사위는 마침 우리가 도착한 이튿날이 생일이였는데 장사에 친구들이 많아 이틀 밤 연속 친구들이 그의 생일을 성대히 축하해주었다.

장가계는 호남성 서북부의 무릉산구에 속하는데 원래는 언통 물바다였다.<연산운동>의 대진동이 바다물을 빠지게 하고 뜻밖에도 수천만의 사암과 봉림이 솟아나고 맑은 시내물이 비단필마냥 깊은 계곡속을 에워싸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기적 같았다.

관경대우에 서니 천봉취색이 한눈에 안겨왔다.그 산들은 모두 석순마냥 아아히 솟아있었다.2억년전 그들은 아직도 파도밑에서 잠자고있었는데 지금은 그 바다물은 다 어데로 흘러갔을가.하늘의 구름으로 변해버렸는지 아니면 영원히 우뚝 솟은 산체중에 남아있는지? 실제로 수풀처럼 솟아있는 산봉들이 바로 바다밑에서 우뚝 솟아오른 망망한 고해의 령혼이 아니겠는가!

1982년에 장가계는 중국에서 첫번째로 국가삼림공원으로 되였고 1989년에 장가계의 무령원은 중국 중점풍경명승지로 선발되였다.그리고 1992년에는 유엔교과문조직으로부터 세계자연유산명록에 배렬되였다.2000년에 장가계시는 중국우수관광지도시로 선발되였고 무령원풍경명승구는 중국에서 첫번째로 4A급 관광구와 첫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되였다.2004년에는 유엔교과문조직으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선발되였다.

구름은 장가계 여러 산들의 기관중의 하나이다.구름의 경치중에서도 구름바다,구름폭포,구름연기 구름 안개 등 가지각색의 구름들이 자기의 독특한 매력을 나타낸다. 한층 또 한층 쌓인 짙은 구름은 푹신푹신한 흰 솜마냥 구름 바다를 이루었고 협곡사이에서 폭포처럼 아래로 쏟아지거나 또는 산허리에서 감돌기도 하면서 천변만화중에서 한오리의 구름 연기, 구름 안개, 또는 한폭의 비단 같은 채색구름을 이룬다.

한편 인구의 66.8%가 투자족, 6.5%가 바이족으로 한족보다 소수민족이 더 많아 인구 대부분이 소수민족인 지역이기도 하다.

보면 알 수 있듯 '장가계'는 도시의 이름인데 묘하게 도시 이름 같지 않아 '장가계'가 산 이름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정확히는 장가계 시 근교에 관광지구가 있다. 장가계와 함께 계림도 그러한 케이스로 계림시 외곽에 그 유명한 카르스트 지형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는 코스는 원가계, 양가계, 무릉원,천문산 등이다.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의 모티브가 바로 이곳에 있다.천문산, 무릉원, 원가계, 양가계 등이 수려한 경치로 유명하며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 보지 않았다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张家界, 百岁岂能称老翁)"'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부터 중국 최고 비경으로 소문났었다. 특히 이 일대가 확실히 한족 통치권에 들어가게 된 한나라 이후에는 이곳은 무릉도원이라 불리며 낙원의 대명사로도 불리운다.

장가계 지방의 날씨는 보통 보름 동안 비가 왔다가, 일주일 동안 해가 쨍했다가, 또 보름 동안 비가 왔다가 하는 식이기 때문에 일단 비가 올 때 여행을 갔다면 날씨가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여름의 날씨는 못씨 무덥다.

그리고 전용뻐스에서 내리면 수천 계단을 기어 올라가야 하므로 삭도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다.

괜히 돈 아낀다고 삭도를 안 타면 수천 계단을 땀 뻘뻘 흘리며 기어 올라가야 하기에 웬간한 체력으로는 너무 힘에 부친다.

천자산, 원가계, 십리 화랑 등의 기암괴석들은 주로 석회 지형이 침식하면서 생겼기 때문에 깎아지른 형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이름 높다.

특히 원가계에 가면 길 양켠에 원숭이들이 많은데 관광객들이 하얀 비닐주머니를 들고갔다간 원숭이떼들이 안에 무슨 맛나는것들이 있나해서 마구 달려들기에 절대 하얀 비닐주머니를 들고다니지 말아야 한다.우리 딸은 더운 날씨에 원숭이들이 더워할가봐 부채질해주다가 그들이 마구 달려드는바람에 한쪽 다리를 흙히워 방역주사를 맞기도 했다.

주숙조건도 매우 좋아 우리셋은 우리부부는 한 50평방되는 큰 침실에 큰 침대 두개가 있는 호화로운 칸에 들었고 딸은 한 20평방되고 큰 침대가 놓여있는 칸에 들었다.

식사는 점심에는 한상에 열가지 요리에 국 한가지씩 배치되였고 저녁에는 물고기머리에 여러가지 고기류요리들도 상에 올랐다.

그밖에도 이 지역이 소수민족인 토가족이 많이 사는 호남성에 있기때문에 관광상품 중에는 토가족의 전통 무용을 공연하거나 토가족의 전통마을 방문 같은 것도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풍소강이 총연출을 맡은 대형문예공연 <매력 상서>를 보게 되였는데 자막에 한글이 자주 나와 퍼그나 인상적이였다.

수려한 경치를 보려면 험난하기 짝이 없는 수천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주변에 삭도가 있어 나이가 들거나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도 비교적 쉽게 우에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코스는 절묘하기 그지없는 명산중의 명산 천문산 관광이였는데 반시간가량 삭도를 타고 길이 2084메터 높이 692메터 되는 천산동 밑에 오른후 다시 엘리베이트를 일여덟번 갈아타고 총높이 340메터 되는 천산동에 이를수 있었다.와, 이곳이야 말로 말로만 듣던 세상 절경이였다.

천산동은 동굴 높이 131.5메터,넓이 57메터에 깊이 60메터로 천메터 절벽우에 하늘을 치솟고 높이 뚤려진 세계에서 보기 드문 기이한 지질풍경이다.천산동은 남북이 관통되여 있고 일년내내 구름과 안개를 내뿜어 웅위하고 신비한 경관이다.1999년에 세계특기 비행사가 첫번째로 비행기를 몰고 천문동을 지나서 기네스세계기록을 세웠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장가계관광은 코로나19가 완전히 가셔지지 않은 때라 관광객이 적고 특히 관광비용이 엄청 싸서 항공권이 할빈에서 장사까지 오는데 일인당 300원에 장사에서 고속철을 타고 장가계까지 가는데 115원밖에 들지 않았다.관광비용도 나는 이미 60세인데다가 장애인이여서 특수대우를 향수할수 있었다.
추천 (0) 선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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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lanny (♡.173.♡.136) - 2020/07/27 14:34:24

짐 생각허니 그냥 일하다가 시집 친정집 남편있는데
오면서 그러면서 좀 유람식으로 했지 어디 유람가자
하는 면목하에는 안 다녀본거 같긴함니다 다음엔
이주목적이ㅜ아닌 명의상 유람을 다녀와바야 겠음니다 ㅋ

jingatte001 (♡.85.♡.71) - 2020/07/31 2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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