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돌 처럼

라이라크7 | 2021.04.20 18:18:32 댓글: 1 조회: 1135 추천: 2
분류좋은글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248965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추천 (2) 선물 (0명)
IP: ♡.36.♡.63
행운214 (♡.131.♡.119) - 2021/05/06 17:24:20

잘 보고 갑니당

57,495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2388
나단비
2024-03-06
0
447
Careme
2024-03-04
0
160
나단비
2024-03-04
0
129
나단비
2024-03-02
0
110
나단비
2024-03-02
0
146
나단비
2024-03-01
1
152
나단비
2024-02-29
0
101
s조은인연s
2024-02-28
6
752
나단비
2024-02-25
0
155
나단비
2024-02-24
1
183
나단비
2024-02-22
1
177
가을벤치
2024-02-21
1
551
나단비
2024-02-21
2
535
나단비
2024-02-19
2
439
원모얼
2024-02-17
0
220
Careme
2024-02-16
1
212
나단비
2024-02-15
0
150
나단비
2024-02-14
1
170
나단비
2024-02-13
1
139
나단비
2024-02-13
1
166
나단비
2024-02-12
1
138
나단비
2024-02-12
0
131
해청2023
2024-02-12
3
621
나단비
2024-02-12
1
165
나단비
2024-02-11
1
173
나단비
2024-02-11
0
107
나단비
2024-02-10
0
131
모이자 모바일